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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쓰레기소각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쓰레기소각장 하면 누구나 기피하는 혐오시설이다. 그런데 쓰레기소각장으로 여행을 간다니, 무슨 소린가 싶겠다. 아산시 배미동에 위치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쓰레기소각장 위에 조성된 친환경 생태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환경과학공원뿐 아니라 장영실과학관과 아산생태곤충원, 150m에 이르는 소각장 굴뚝을 이용해 아산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까지 갖췄다. 환경과 과학을 몸으로 느끼고, 곤충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아산환경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장영실과학관은 1층 어린이과학관, 2층 장영실과학관으로 이뤄져 있다. 1층 어린이과학관은 체험을 통해 먼저 기초과학을 만나보는 곳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입구를 지나면 꼬마 장영실이 화면에 나타나 자신과 과학관을 소개한다. 전시공간은 작은 세상, 큰 세상, 이상한 세상 등 기초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꾸몄다. 우선 작은 세상은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후룸라이드, 도체와 부도체의 성질을 이용한 기차, 조명을 이용한 그림자 체험 등이 있다. 큰 세상은 수압을 이용한 대형 변기를 체험해보는 ‘우리 집 변기 속에서 빙빙빙~’, 풀무의 원리를 이용해 증기기관차 바퀴를 움직여보는 ‘칙칙폭폭 기차’, 빛의 성질과 영사기의 원리를 체험해보는 ‘내 맘대로 영사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우리 집 변기 속에서 빙빙빙~’과 ‘내 맘대로 영사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우리 집 변기 속에서 빙빙빙~’은 말 그대로 대형 변기를 닮은 볼풀장이다. 공이 물입자를 상징하는데, 수조에 공을 채운 뒤 레버를 내리면 수조에 차 있던 공이 쏟아져 나온다.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이자 어른들이 앉아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내 맘대로 영사기’에서는 번쩍이는 강렬한 불빛 속에서 신나는 그림자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과학관을 나오면 기후변화체험관으로 이어진다. 장영실과학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작은 공간이지만 구성이 제법 알차다. 기후변화 가운데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주로 다룬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과 재난재해를 패널로 구성했다. 눈 녹은 히말라야 산맥, 녹아내린 북극 빙하,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태평양의 투발루 섬 사진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제주도 용두암과 용머리해안이 40여 년 전에 비해 해수면이 23cm나 높아졌다는 사실이 긴장감을 더한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체험하는 ‘지구온난화의 온도계가 올라간다면?’ 코너는 온도계의 온도가 1℃씩 오를 때마다 발생할 수 있는 지구의 시련을 차례로 보여준다. 2층에 위치한 장영실과학관은 조선시대 발명왕 장영실의 일대기를 살펴본 뒤 물, 바람, 금속, 빛, 우주를 테마로 그의 발명품과 다양한 과학 원리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장영실의 일대기와 함께 조선시대 과학발달사가 일목요연하게 전시되어 있다. 장영실은 조선 세종 때 신분을 뛰어넘은 최고의 과학자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부산 동래 출신의 관노에서 정3품까지 신분 상승을 이뤄낸 천재 과학자였다. 1441년 세계 최초의 우량계인 측우기와 수표를 발명했고,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들었다. 그밖에도 천문관측기구인 간의, 해시계인 앙부일구, 또 다른 물시계인 옥루도 그의 작품이다. 그가 언제 태어나고 죽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수많은 발명품은 조선의 과학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물의 테마공간으로 들어서면 장영실이 발명한 자격루와 옥루가 가장 먼저 반긴다. 자격루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 생긴 부력으로 시각을 알려주던 물시계다. 십이지신이 시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시각을 알려준다. 십이지신을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물, 바람, 금속, 빛, 우주를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장영실이 발명한 주요 과학기구의 역사와 그 원리를 살펴본다. 바람에서는 풍기대, 금속에서는 세종 연간에 만든 금속활자인 계미자, 빛에서는 해시계인 앙부일구, 우주에서는 간의 등을 선보인다. 장영실의 발명품뿐만 아니라 물, 바람, 빛을 이용한 과학 이야기도 어우러진다. 생활과 밀접한 과학을 소재로 한 전시공간도 있다. 모형을 통해 바닷물과 강물, 수돗물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는 ‘나만의 워터씨티’,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이는 바람길을 이해하는 ‘바람과 도시’, 어린이의 방과 주방, 집 앞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금속 소재 제품을 알아보는 ‘생활 속 금속나라’ 등이 그것이다. 살아 움직이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아산생태곤충원은 그린타워로 불리는 높이 150m 소각장 굴뚝의 1층 유리온실에 자리 잡고 있다. 수서곤충관, 토양곤충관 등 5개 전시공간에 40여 종의 살아 있는 곤충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자리한 곤충전시관은 다양한 곤충의 박제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빨리 날고, 가장 높이 뛰고, 가장 길고, 가장 크고, 가장 시끄러운 것 등 곤충 기네스가 흥미를 더한다. 농업, 문화, 과학, 환경 부문에서 곤충의 활용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눈여겨볼 만하다. 곤충전시관 한가운데에선 누에에서 실을 뽑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곤충원 곳곳에는 40여 종의 살아 있는 곤충이 전시되어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물방개, 물자라, 게아제비 등 수생곤충을 비롯해 나무와 땅속에 사는 장수풍뎅이 애벌레, 사슴벌레 애벌레, 개미굴을 그대로 옮겨왔다. 멸종위기곤충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물장군도 만나볼 수 있다. 톱밥 속에서 자라는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쏘지 않는 뒤영벌은 채집관 안에 손을 넣어 느껴볼 수 있다. 클레이를 이용한 곤충 만들기 체험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쉽게도 곤충보다는 동물이다. 토끼와 다람쥐는 물론 미어캣, 프레리독, 설가타거북을 보려는 아이들로 늘 북적인다. 야행성인 사막여우는 큰 귀를 쫑긋 세우고 잠에 빠져 있다. 곤충원을 둘러보고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 보자. 150m 높이로 올라가는 데만 1분 넘게 소요된다. 사방으로 아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바닥 곳곳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150m 높이의 아찔함을 느껴볼 수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렸다. 장영실과학관 주소 : 충남 아산시 실옥로 220 문의 : 041-903-5594 http://www.jyssm.co.kr/ 아산생태곤충원 주소 : 충남 아산시 실옥로 216 문의 : 041-538-1980 http://insect.asan.go.kr/sub_kor/index.php 1.주변 음식점 오돌개 : 누에약백숙 / 아산시 송악면 송악로 26-34 / 041-531-9990 청와삼대 : 명이마늘보쌈·칼국수 /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78 / 041-533-6374 목화반점 : 중식 / 아산시 온주길26번길 7-3 / 041-545-8052 2.숙소 호텔스파텔 : 아산시 음봉면 아산온천로243번길 27 / 041-543-2065 http://www.호텔스파텔.kr/ 외암마을 :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42-7 / 041-541-0848 온양제일호텔 : 아산시 온천대로 1462 / 041-547-2500 http://www.cheilhotel.co.kr/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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