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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악기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창 병바위는 신선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술병을 거꾸로 놓은 것처럼 생긴 병바위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유산이고, 바위 절벽에 새집처럼 들어선 두암초당은 찾는 이들에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광을 보여준다. 그 둘 사이를 잇는 오솔길은 호젓하고 평화롭다. 땅의 역사와 사람들의 옛이야기가 얽힌 고창 병바위와 두암초당을 찾아 봄 여행을 떠난다. 고창 읍내에서 선운사로 이동하다 보면 우뚝 솟은 바위산과 홀로 삐죽하게 선 거대한 바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떻게 저렇게 생겼을까 궁금증이 인다. 바위산은 소반바위, 그 옆에 선 것은 병바위다. 신선이 술을 마시다가 술병을 땅에 거꾸로 꽂았다고도 하고, 술에 취해 신선이 발로 소반을 차 소반이 엎어지면서 술병이 뒤집어졌다고도 전한다. 멀리서 보면 소반과 거꾸로 놓은 술병이라는 이야기가 제법 그럴듯해 보인다. 보는 각도에 따라 병바위는 사람 얼굴 모양으로도 보여 ‘고창 큰 바위 얼굴’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병바위로 가려면 반암리 방향으로 길을 잡아 호암교를 건너야 한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병바위 바로 아래까지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다. 밑에서 올려다 본 병바위는 거대하고 신기하게 생겼다. 윗부분이 크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잘록하다. 거친 바위에 구멍이 숱하다. 담쟁이덩굴이 잔뜩 붙어 자라고 바위 윗부분에는 작은 나무들도 보인다. 옥황상제가 놀다가 병바위 꼭대기에 금복개라는 보물을 숨겨 놓았다는 전설이 있다. 병바위처럼 홀로 뚝 떨어진 독특한 형상의 바위가 생긴 이유는 응회암과 유문암의 특성 때문이다. 화산재와 암 편으로 이루어진 응회암은 쉽게 부서지는 특징이 있고,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유문암은 암질이 단단해 잘 부서지지 않고 큰 절리로 쪼개진다. 오랜 세월에 걸쳐 풍화와 침식을 겪으면서 응회암은 떨어져 나가고 유문암으로 된 병바위만 홀로 남게 된 것이다. 병바위 상층부에서 벌집 모양의 타포니를 관찰할 수 있다. 타포니란 암석이 물리적, 화학적 풍화 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 표면에 형성되는 풍화혈 형태의 지형으로 특히 암석 측면에 벌집 모양으로 파인 구멍을 말한다. 이와 같은 타포니는 진안 마이산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병바위와 소반바위는 지난 2014년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지정됐다. 산림청은 병바위의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보고 일대 3.4㏊에 대해 보존 관리하고 있다. 지질명소로 지정돼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분류·보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병바위를 1억 5천만 년전인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생성된 선운산 화산암과 부안 화산암의 일부로 보고 있다. 병바위 뒷편에 있는 소반바위에 오르면 주변으로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반암마을, 아산 초등학교와 영모마을, 주진천을 따라 넓게 펼쳐진 들녘이 호탕한 경치를 이룬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등산로가 희미하고 길을 찾기 어려운 편이다. 병바위 주변으로 조성한 탐방로를 따라 지질명소에 관한 안내판을 읽고 보고, 병바위에서 아산 초등학교를 지나 두암초당까지 걸어갔다 오는 코스가 적당하다. 산책로는 솔숲을 지나 주진천 옆으로 이어진다. 인천강이라도 부르는 주진천은 고창 특산물 풍천 장어를 길러내는 강이다. 두암초당은 소반바위의 동남쪽 절벽 아래 새집처럼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작은 정자다. 전좌바위(두락암)라고 부르는 이 바위는 칼로 자른 듯 뚝 떨어지는 수직 절벽을 이룬다. 그 절벽 하단에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딱 맞게 지은 것이 두암초당이다. 고려 말 달성 서씨가 반암마을로 이주해 살면서 두암초당을 지었고 낡은 정자를 1954년에 중수했다. 호암 변성온, 인천 변성진 형제가 말년을 보냈던 곳으로 호암초당이라 불리기도 했다. 방 한 칸, 마루 두 칸의 협소한 정자인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실로 장엄하다. 영모마을과 마평들을 한 손에 움켜쥘 듯 보인다. 김소희 명창이 이곳에서 득음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두암초당 아래 있는 아산 초등학교는 시골 학교의 호젓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교정에 벚나무 여러 그루가 줄지어 있는데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고목이다. 벚꽃이 만발할 때 이곳을 찾으면 거대한 벚나무가 피워낸 장엄한 꽃 대궐을 감상할 수 있다. 1 여행 팁 - 고창 읍내에서 선운사 방면으로 가다가 반암마을로 들어가는 호암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한다. 병바위 이정표를 따라 강변길을 직진하면 된다. 병바위에서 아산 초등학교 구간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이용 시 아산 초등학교나 영모정 입구에 차를 두고 두암초당에 오르면 된다. 글 : 여행작가 김숙현 사진 : 한국관광공사, 고창군청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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