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동 거리> 상암동 하늘공원 → 자동차 40분 18.7km → 성북동 북정마을 → 도보 5분 200m → 심우장 → 자동차 30분 9.6km → 서울숲 → 자동차 18분 10.5km → 남산케이블카 회현 승강장 → 케이블카 3분 600m → 남산타워 → 도보 5분 700m → 남산 성곽길 → 도보 40분 2.2km → 장충체육관 가을날 떠나는 서울여행. 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여행을 한다면 어디로 갈지 망설여진다.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서울이라고 믿기 어려운 골목길이 많은 마을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몇 가지 여행 테마를 놓고 할머니와 손주가 가볍게 다녀올 만한 곳을 골랐다. 억새꽃이 넘실거리는 하늘공원, 시간여행을 떠나듯 옛 추억을 느끼는 성북동 북정마을,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인 서울숲, 그리고 걸어 오르긴 힘들지만 케이블카가 있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남산성곽길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늘이 푸르른 가을날 할머니와 손주가 손을 잡고 집을 나선다면 어디로 떠나도 좋을 것이다. 늦가을 상암동 하늘공원은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낮에는 은빛 물결이 넘실거리고 해질 무렵에는 황금빛 억새가 피어난다. 억새와 함께 코스모스도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억새밭 규모는 19만㎡(5만7천평)이다. 하늘공원은 80년 대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를 매립한 곳이다. 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과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1999년 10월부터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2002년 5월에 개원하였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하늘공원과 함께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등이 있다. 하늘공원 억새밭은 2016년 억새축제에만 62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억새꽃의 정취를 느끼면서 산책하다 보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만난다. 억새의 높이가 보통 사람 키보다 커서 억새밭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마음을 헤아렸는지 억새밭 전경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하늘 담는 그릇’이라 부르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억새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다면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 주말에 하늘공원을 찾을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있는 차들이 많아 불편하다. 승용차를 꼭 이용해야 한다면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광장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평화광장 주차장에서 월드컵육교를 거쳐 하늘공원으로 들어간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하늘계단을 이용하여 하늘공원에 오른다. 하늘계단은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이나 영유아는 난지유아숲체험장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맹꽁이 전기차는 하늘공원 순환도로를 이용하여 쉽게 하늘공원으로 갈 수 있어 편리하다. 평탄한 길을 따라 걸어서 하늘공원으로 가고 싶다면,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 앞 주차장을 이용하고 하늘공원입구를 통해 힘들이지 않고 걸어 오를 수 있다. 서울에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곳. 바로 성북동 북정마을이다. 어르신은 옛 서울의 모습을 추억하며 골목길을 둘러 볼 수 있다. 성북동 북정마을은 김광섭 시인이 노래한 ‘성북동 비둘기’에 나오는 마을이기도 하다. 서울 성곽 바로 아래 있는 마을이라 성곽길을 거닐면서 잠시 들려도 좋겠다. 골목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화분이나 텃밭에는 배추, 무, 고추 등 여러 가지 채소가 싱싱함을 뽐내고 있다. 담벼락 너머 안마당에는 빳빳하게 마른 빨래가 보이고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어디를 보아도 서울 시내에 있는 마을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북정마을은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많다. 좁은 골목길마다 정감어린 풍경이 펼쳐진다. 북정마을에 도착하면 가장 높은 곳으로 가서 전체 풍경을 보며 산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버스 종점이 있는 노인정 앞에서 보이는 성벽 아래로 이동한다. 저 멀리 서울 시내가 보이고 남산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마을 밖 아파트촌과 공존하는 북정마을이 더 정겹고 아늑한 곳이라 느껴진다. 북정마을에 가려면 서울과학고등학교 방향 성곽 길을 통하거나 성북초등학교에서 400m 떨어진 심우장 입구로 오르면 된다. 북정마을로 바로 가는 마을버스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6번 출구에서 초록색 마을버스 03번을 타고 종점인 북정마을 노인정 앞에서 내린다. 성북동 북정마을에서 성북로 방향으로 내려오다 만나는 심우장. 요즈음 들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선생(1879~1944)이 지은 조그마한 한옥이다. 심우장(尋牛莊)은 한자를 그대로 번역하면 ‘소 찾는 집’이라는 의미다. 불교 설화에서는 일반적으로 깨우침을 찾아 수행하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다. 심우장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북향 한옥이다. 보통은 한옥을 지을 때 남향을 선호한다. 독립운동가였던 한용운선생은 집터 남쪽에 조선총독부가 있어 북향으로 한옥을 지었다. 항일 운동가로 활동한 한용운선생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한용운선생은 아쉽게도 광복을 1년 남기고 이 곳 심우장에서 생애를 마쳤다. 심우장은 1985년 7월에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었다. 심우장은 규모도 크지 않고 소박한 한옥이다. 한용운선생이 직접 심은 향나무 아래 작은 의자에 않아 새소리를 듣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며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향나무에서 한옥을 바라보면 서화가 오세창이 쓴 현판이 보인다. 툇마루에 앉아 길상사가 있는 북쪽 하늘을 보며 일상의 근심을 잠시나마 내려놓는다. 심우장을 뒤로하고 왼쪽 방향인 성북길로 내려오면, 작은 규모의‘만해의 산책공원’이 있다. 여기에는 한용운선생의 동상과 ‘님의 침묵’ 시비가 있다. 서울숲은 공원 조성에서 운영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최초의 공원이다. 서울시가 뚝섬을 재개발하면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도심 숲을 만들었다. 전체 면적은 120만㎡(35만평)에 달한다. 친환경적인 숲을 만들기 위해 지름이 30~40cm에 높이 20m의 나무 42만 그루를 옮겨 싶었다. 대표적인 나무 종은 참나무, 산벚나무, 서어나무 등 한국 고유종이다. 2005년 6월에 개장하여 일반 시민에게 오픈했을 때만 해도 인공 숲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12년의 세월이 흐르고, 지금은 식재한 나무들과 동식물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숲은 지하철 타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시민공원이다.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숩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특색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르신이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한다면 서울숲이 제격이다. 서울숲에는 생태숲을 비롯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식물원, 사슴우리 등이 있기 때문이다. 나비와 곤충을 관찰하거나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숲은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 또는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서울 남산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남산하면 바로 떠오르는 추천 코스는 남산서울타워와 남산성곽길이 아닐까 싶다. 남산성곽길은 남대문에서 시작하여 광희문에서 끝난다. 어르신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다. 이때는 남산서울타워까지 가는 순환버스를 이용한다. 남산케이블카가 운행하는 거리는 회현동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남산 봉수대에 있는 예장동 승강장까지 약 600m이며, 편도 운행 시간은 약 3분 정도이다. 케이블카의 수용 인원은 48명으로 두 대를 운행하고 있다. 케이블카의 수용 인원은 48명으로 두 대를 운행하고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5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바로 팔각정과 남산서울타워에 연결된다. 남산서울타워 주변으로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난간에는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내려올 때는 남산서울타워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는 남산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내려온다. 남산 성곽과 함께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빛 남산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일몰 시간이 되면 서울남산타워를 한 번 올려다보자. 서울남산타워의 외부 조명이 네 가지 종류로 바뀐다. 서울시는 남산서울타워 색깔을 통해 대기 오염정보를 시민에게 알린다. 남산서울타워 외벽을 비추는 조명색은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조명색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는 파란색(좋음), 초록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나쁨)을 표시한다. 추천 여행 코스(당일 코스) 상암동 하늘공원 → 성북동 북정마을 → 서울숲 추천 여행 코스(1박 2일 코스) 첫째 날 : 상암동 하늘공원 → 성북동 북정마을 → 심우장 둘째 날 : 서울숲 → 남산성곽길 → 남산한옥마을 문의 -상암동 하늘공원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 02-300-5501 -성북동 북정마을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3길 132-3 / 02-2241-3114 -심우장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9길 24 / 02-2241-3114 -서울숲 :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 관리사무소 / 02-460-2905 -남산성곽길 :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YTN서울타워 / 02-3455-9277 -남산한옥마을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4길 28 남산한옥마을 / 02-2261-0500 -서울관광안내 : 다산콜센터 120 / www.visitseoul.net 관광지 무장애 정보 - 상암동 하늘공원 *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장애인 화장실 입구까지 휠체어 경사로 있음 * 하늘공원 이동시 맹꽁이 전기차 이용 - 성북동 북정마을 * 도로 옆이라 주차구역 협소 - 심우장 * 주차장 없음 * 성북로에 있는 유료주차장 이용 가능 - 서울숲 *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장애인 화장실 입구까지 휠체어 경사로 있음 - 남산성곽길 * 주차장은 남산도서관 이용 후 남산순환셔틀버스 이용 * 케이블카 이용시 주차장이 협소함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남산한옥마을 * 장애인 주차구역 있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함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장애인 화장실 입구까지 휠체어 경사로 있음 대중교통 정보 - [버스] 남산순환버스 02 03 05 남산서울타워 순환. 첫차 07:00 막차 23:30 22분 간격 자가운전 정보 -주말에는 승용차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음 숙소 -호텔아띠성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96 / 02-2205-0702 / 장애인 주차 구역 있음 / 장애인 객실 있음 / http://hotelatti-seongsu.com/ -유즈패밀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10길 19 (권농동) / 02-3673-3266 / 장애인 주차구역 없음 / 장애인 화장실 없음 / 휠체어 경사로 없음 / http://www.yoosfamily.com/ 주변 음식점 -마복림떡볶이 : 즉석 떡볶이 / 02-2232-8930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35길 5 / 입식테이블 / 장애인 주차장 없음 / 장애인 화장실 없음 -하동관 : 곰탕, 설렁탕, 수육 / 02-776-5656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9길 12/ 입식테이블 / 장애인 주차장 없음 / 장애인 화장실 없음 -대구집 : 국내산 한우 생등심, 갈비살, 살치살, 모둠 / 02-2294-6349 / 서울 성동구 마장동 438 / 입식,좌식 테이블 / 장애인 주차장 없음 / 장애인 화장실 없음 -한우마당(본점) : 된장찌개, 한우 모둠 / 02-3789-7792 / 서울 중구 남대문로5길 7 / 입식,좌식 테이블 / 장애인 주차장 없음 / 장애인 화장실 없음 글, 사진 : 김홍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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