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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객실 오션뷰를 자랑하는 데이나이스 호텔은 대천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보이는 바다는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 같았다. 낮이든 밤이든 북적이는 여름 바다와는 다른 겨울 바다의 한적함이 좋았다. 데이나이스 호텔은 이름부터 남다르다. ‘Day Nice’. 이 숙소에 머무르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것만 같다. 가족이 편안한 부티크 호텔, 해수욕장이 가장 가까운 호텔, 고객의 눈높이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호텔을 모토로 2017년 7월 문을 열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호텔 로비에서 간단한 체크인을 마치고 9층으로 올라갔다. 예약할 때 본 오션뷰가 내 눈앞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됐다. 현실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리는 커튼을 걷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넋을 놓고 바라볼 뿐이었다.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가방을 내려놓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친구와 나는 서로 손뼉만 치면서 짐 정리를 하는 것도 잊었다. 큰 유리창으로 보는 오션뷰에 창문까지 열어두고 있으니 모래사장을 밟지 않아도 밟고 있는 느낌이었다. 찰팍찰팍 파도 소리가 서라운드 음질로 들렸다. 룸 타입은 스탠더드, 디럭스 트윈, 스위트룸, 펜트하우스가 있으며 우리는 904호 스탠더드룸에 묵었다. 가볍고 따스한 최고급 거위털 침구라 그런지 눕자마자 옆으로 보이는 오션뷰를 보며 ‘이대로 잠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프라이팬에 버터가 사르륵 순식간에 녹아버리듯 긴 여행의 피로를 침대에서 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잠들 수가 없었다. 서해의 낭만적인 낙조를 못 보면 섭섭하니까! 태양이 사라지자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고 서서히 보랏빛과 주황색이 섞였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치킨 다리가 눈앞에서 사라져도 모를 한 폭의 그림이었다. 이때 인생사진 찰칵! 주황빛의 해가 바다 표면에 길을 열어주고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다 만족스러운데, 귀차니스트에게 가장 좋았던 점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9층 객실에서 편안하게 누워 바다와 하늘의 향연을 보았다는 것이다. 일몰을 보고 난 후에는 객실 조명을 창가 쪽만 켜두면 감성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조명 구역은 화장실을 제외하고 다섯 개로 나뉜다. 데이나이스 호텔은 화장실 구조가 특이하다. 세면장과 화장실, 그리고 샤워실이 각각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샤워를 해도 다른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주차장도 인상적이다. 콘크리트 바닥 대신 잔디가 조금씩 섞여 있는 주차장은 총 20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하다. 차종별로 지상과 지하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어 입차와 출차에 어려움이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소한 배려가 좋다. 아침에는 컵라면이 준비되니 이 점도 놓치지 말자!이번 여행으로 겨울 바다는 당연히 동해라고 생각하던 나의 편견이 깨졌다. 서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겨울 바다의 정취가 잔잔히 가슴에 도장을 찍었다. 고객분들의 기억 속에 대천이, 그리고 데이나이스 호텔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한 호텔리어의 말에 나지막이 웃음 지으며 “이미 숙소의 오션뷰에 감동을 한 트럭 받고 떠난다”라고 전했다. 아직도 일몰이 선명하다. 데이나이스 호텔은 아주 나이스! Info. 1. 업소명 : 데이나이스 호텔 2. 주소 :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8길 60 3. 전화번호 : 041-936-2300 4. 홈페이지 : www.daynicehotel.com/ 5. 주차가능 여부 : 지상주차장 : 승용차, 스포츠카 차량(지하주차 불가) / 지하주차장 : SUV, RV 차량 6. 숙박요금 : (주말 기준)  스탠더드(2인) 14만5000원  디럭스 트윈(2인) 18만 원  주니어스위트(4인) 24만 원  펜트하우스(5인) 60만 원  * 인원 초과 시 1인당 1박에 1만1000원의 추가요금 발생 7. 100% 환불가능 날짜 : 투숙예정일 3일 전까지 8. 체크인 : 오후 3시 9. 체크아웃 : 오전 11시 10. 조식 시간 : 오전 8시~9시30분(토요일•일요일) 11. 객실정보 : 객실 전체 오션뷰, 온돌식 바닥 난방       스탠더드, 디럭스 트윈, 주니어스위트, 펜트하우스(2개 화장실, 펜트하우스 전용 루프톱) 12. 객실 구비사항 : 에어컨, 수건, 냉장고, 드라이어, 무선인터넷, 옷걸이, 생수,         휴지, 면도기, 1회용 치약/칫솔,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13. 취사여부 : 불가 14. 부대/편의시설 : 레스토랑, 비즈니스룸, 루프톱 ★귓속말 Tip. 1. 일몰을 놓치지 말고 눈에 담자. 침대에 누워서, 유리창에 의자 갖다놓고 앉아서 여유롭게.  아니면 해변을 거닐거나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자. 2.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곳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지만, 사이 칸막이가 투명하니 놀라지 말자. 3. 단체 고객을 위한 대천역 픽업서비스가 있다. 문의하여 이용하자. 4. 조식에 컵라면이 나온다. 순한맛, 매운맛 둘 다 있으니 취향껏 즐기자. 5. 늦은 체크아웃을 원할 경우 오후 2시까지 가능하며 시간당 1만 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넘실넘실 시원하고 여유로운 포토스폿 천국,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한 해에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다. 백사장은 길이가 3.5km, 폭 100m로 시민탑광장, 머드광장, 분수광장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해수욕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스폿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민탑광장 쪽으로 걷다 보면 나타나는 무지개색 대천해수욕장 간판, 가족 동상, ‘대천해수욕장’이 새겨진 폴라로이드 사진틀이 필수 포토스폿이다. 특히 저녁에는 데이나이스 호텔 앞 의자에 앉아 꼬마전구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환상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전구의 반짝임이 은은함을 더한다. 2019년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2019 대천 겨울바다 사랑축제’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불꽃쇼, 로맨스라이브, 하트등 만들기, 소원트리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12월 20일부터 2020년 2월 16일까지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보령 스케이트 테마파크’가 열린다. 주소 : 충남 보령시 머드로 123 문의 : 041-930-0891 보령이 자랑하는 해산물 천국, 대천항수산시장 대천항수산시장은 깔끔하고 넓고 쾌적하다. 넓은 주차장은 덤. 수산시장 1층에서는 보령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우럭, 광어, 숭어, 낙지, 멍게, 해삼, 조개 등 여러 종류의 활어와 어패류 등을 살 수 있다. 다 똑같은 종류를 팔고 있는 것 같아도 매장마다 뽐내는 주력상품이 다르다. 수산시장이라고 해서 물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어물도 판매하고 있으며 10개 정도의 식당은 2층으로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아래층에서 해산물을 골라 위층에서 바로 조리해 먹는 그 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라 결코 놓칠 수 없었다. 싱싱한 방어를 회 떠서 바로 먹으니 얼마나 꿀맛이던지! 먹지 않았다면 방어가 꿈에 찾아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곳저곳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니면서 느낀 건 매장 사장님들이 정말 친절하다는 것이다. 손질하는 과정을 기다리는 동안 추울까봐 안쪽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시고, 안 사도 되니 구경하라는 말씀이 자신의 매장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대천항수산시장 홈페이지에서는 건어물 상점과 해산물 착한가격 상점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더 믿음직스럽다. 방문하기 전, 상점별 정보를 확인해서 명함도 미리 저장해가는 것이 팁이다. 주소 : 충남 보령시 대천항로 334 운영시간 : 09:00~21:00 연중무휴 홈페이지 : http://sdc.mf24.net/ 목욕탕의 놀라운 변신, 갱's 커피 이동하는 내내 ‘여기에 이런 핫플레이스가 있다고?’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닌지 걱정했지만 갱's커피 입구를 보는 순간 기우라는 걸 알았다. 카페 입구를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수면 위 돌다리와 산속에 있어 탁 트인 광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겹친 산들의 능선은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실제로 광부들의 교육장과 목욕탕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1층과 2층, 그리고 갤러리동으로 나뉘며 야외에도 좌석이 많아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카페 내부도 인생사진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스팟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공간 같은 곳. 핫플레이스를 아주 제대로 찾아갔다. 디저트류로는 악마의 초코케이크를, 음료로는 특별한 용기에 담겨 있는 얼그레이 로열골드 스트로베리 밀크티를 추천한다. 100% 무설탕 당근 착즙 주스는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용기가 부족했다. 주차장은 세 곳이나 있어 주차공간은 넉넉하며 대중교통으로는 오기 힘든 곳이다. 방문하기 좋은 시간은 해가 지기 2시간 전부터 피크다. 2인석부터 단체석까지 좌석은 다양하며 타입별 충전 케이블도 구비하고 있어 배려심이 돋보인다. 1인 1음료 주문 필수. 주소 : 충남 보령시 청라면 청성로 143 운영시간 : 10:00~21:00 문의 : 041-931-9331 글, 사진 : 박유정 여행 Q레이터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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