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시골집을 떠오르게 하는 정겨운 숙소에서 뜨끈한 아랫목에 누워 뒹굴고, 텃밭에서 신선한 채소를 수확하는 ‘촌’스러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 추천 장소 ⭐ 양평 아그니 초시매 한옥스테이, 경주 한옥펜션하늘터밭, 청도 청도예사랑, 하동 유로제다 아그니 초시매 한옥스테이는 전통 가옥의 멋과 독특한 체험 요소를 갖춘 촌캉스의 정석 같은 숙소입니다. 나무와 흙으로 만든 벽, 기와지붕, 마당의 평상 등 시골 한옥의 정취가 곳곳에서 느껴지지요. 사랑방에 놓인 꽃무늬 조끼, 곱슬머리 가발, 버선, 검정 고무신 등 우리네 할머니 옷장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이 이 공간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전통적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이 특히 인상적인데요. 그중 LP방에서는 빛바랜 7080 LP와 카세트테이프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만 운영하는 찜질방은 일행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황토벽을 타고 퍼지는 온기에 몸을 맡기면 묵은 피로가 땀과 함께 쑥 빠져나가는 기분입니다. 아그니 초시메 한옥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 오두막에서 솥뚜껑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오두막 안에는 아궁이가 딸린 옛날식 부엌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달궈진 솥뚜껑에 고기를 올리면 겉바속촉 육즙이 가득한 바비큐를 맛볼 수 있지요. 아그니 초시매 한옥스테이 - 주소 : 경기 양평군 서종면 화서로 1129-33 - 문의 : 0507-790-0895 - 운영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홈페이지 : http://chosimae.co.kr/ - Tip : 촌캉스 복장 무료 대여 (2시간 이용) 경주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수통골의 작은 산골. 주인장의 고향 집을 본떠 설계한 한옥펜션하늘터밭이 있습니다. 넓은 마당에 놓인 장독대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된장 냄새를 맡으면 정말로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것만 같지요. 이곳의 매력은 촌캉스 생활을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붙이는 과정까지 느리지만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절한 주인장이 차근차근 방법을 알려주니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한번 지핀 불은 온기가 잘 유지되어, 다음 날 오후까지 따뜻합니다. 객실에는 TV와 와이파이가 없습니다. 번잡한 일상은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온전히 쉬어가라는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지요. 숙소에 마련된 윷놀이와 공기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덧 휴대전화 없이도 신나게 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한옥펜션하늘터밭 - 주소 : 경북 경주시 내남면 수통골길 118-6 - 문의 : 0507-1423-4002 - 운영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홈페이지 : http://www.skyfield.kr/ - Tip ⋅ 촌캉스 복장 무료 대여 (오후 6시까지 반납, 예약 필수) ⋅ 아궁이 체험 이용 시 고구마 증정 (예약 필수) <리틀 포레스트>나 <삼시세끼>처럼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삶,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적 있을 겁니다. 청도예사랑에서는 잠시나마 그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텃밭에서 상추, 오이, 고추, 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고, 이를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곳에서 자란 식재료로 만든 조식은 소박하지만 특별합니다. 매일 아침 직접 구운 식빵, 숙소에서 키운 닭의 달걀, 텃밭에서 딴 토마토 등 건강한 음식으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집니다. 오전 8시부터 8시 반까지만 제공되니 아침잠은 잠시 미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청도예사랑은 오랫동안 도자기 공예를 해온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숙소 한쪽에 도자기 공방이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형태의 그릇을 직접 만들 수 있는데요. 여행의 추억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념품으로도 제격입니다. 청도예사랑 - 주소 : 경북 청도군 매전면 이애태길 2 - 문의 : 0507-1334-0758 - 운영시간 : 입실 16:00, 퇴실 12:00 - Tip ⋅ 숙박객은 도자기 체험 요금 할인 (1인당 3만 원) ⋅ 완성된 그릇은 가마에 구워진 후 택배로 발송 지리산 자락 아래 녹차밭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 하동 유로제다입니다. 숙소가 녹차밭 언덕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푸릇푸릇한 차밭을 1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녹차밭 풍경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차실입니다. 창문이 마치 액자처럼 녹차밭을 담아내고 있어 하나의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차의 매력을 좀 더 알고 싶다면 유로제다의 다도 체험을 즐겨보세요. 전문가와 함께 다섯 가지 티 코스를 체험하는 ‘차실 체험’, 툇마루에 앉아 한 가지 차를 직접 우려 마시는 ‘툇마루 휴식’ 등 어떤 체험을 선택하든 눈은 물론 마음의 피로까지 풀리는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숙소 주변에는 하동의 대표 여행지들이 가득합니다. 섬진강 재첩국으로 유명한 화개장터는 차로 10분, 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한 국가유산이 있는 쌍계사는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어 훌쩍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없지요. SNS 포토존으로 유명한 정금차밭도 도보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산비탈에 펼쳐진 차밭과 지리산 능선, 섬진강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유로제다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동 유로제다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신촌도심길 43-7 - 문의 : 0507-1408-2911 - 운영시간 : 입실 15:00, 퇴실 11:00 - 홈페이지 : http://www.yourotea.com/shop/ - Tip : 숙박객은 다도 체험 무료로 이용 가능 - 취재 : 문소진 ※ 위 정보는 2024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