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벙커를 깨운 환상의 빛 www.bunkerdelumieres.com 빛의 벙커는 문화재생 콘셉트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구현한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같은 거장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감상 방식을 제시한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영상에 더해지는 웅장한 음악도 몰입형 미디어아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비밀벙커로 사용되던 공간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꾸민 빛의 벙커는 프랑스의 ‘레보 드 프로방스-빛의 채석장’과 ‘파리-빛의 아틀리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였다.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마련된 건 제주 빛의 벙커가 유일하다. 옛 국가기간통신시설이던 오래된 벙커가 2012년 민간에 매각돼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로 태어났다. 빛의 벙커는 예술과 기술, 미술과 음악이 융합한 문화재생 콘셉트의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혁신적인 전시 기법인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빛의 벙커는 감각의 앞단에서 시각을 넘어 공감각적으로 예술에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예술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버려진 공간을 전시장으로 꾸며 도시재생의 기능도 수행한다. 실제로 2018년 11월 선보인 빛의 벙커의 <빛의 벙커 : 클림트>전은 전시가 열린 8개월 동안 40여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매력은 거장들의 작품을 나열하듯 보여주는 것에 머물지 않고 작가와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스토리를 찾아내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을 제작한다는 데 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법과 속도감 있는 편집은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꽃이다. 작품에 대한 관객의 몰입은 여기에서 판가름 난다.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실히 담아내야 하기에 편집에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공간에 대한 치밀한 계산도 편집만큼 중요하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새하얀 캔버스가 화가의 상상력을 담아내는 창작의 그릇이라면,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캔버스는 다양한 구조물로 이뤄진 3차원의 공간이다. 화선지에 유화를 그릴 수 없듯이 공간에 대한 철저한 이해 없이 그 공간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한 같은 영상이라고 해도 상영되는 곳이 어디인가에 따라 작품의 감동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빛의 벙커는 프로젝션 매핑 기반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벽과 바닥, 기둥 등 전시실 안에 있는 모든 구조물이 세계적 거장의 대표 작품으로 서서히 채워지는 경이로움은 빛의 벙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한 편의 영화처럼 이야기를 담아낸 영상 속에서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찬찬히 읽어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작품에 따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도 몰입형 미디어아트에서는 빠질 수 없는 특급 조연이다.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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