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리나라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으로 불린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넉넉한 덕유산 자락에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덕유대야영장이 있다. 면적 96만 4631㎡에 자동차야영장 포함 텐트 497동을 수용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자동차영지와 캐러밴 전용 사이트가 있는 자동차야영장(7영지)을 만난다. 자동차야영장은 1993년 면적 2만 400㎡에 71동 규모로 조성했으며, 야영장 등급제 중 최고인 특급(야영 장비 일체를 빌려주거나 전기 이용이 가능한 대형 영지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야영객 이용이 편리한 곳)을 받았다. 캐러밴 전용 사이트는 8동으로 캐러밴을 가져오는 캠퍼 전용 공간이다. 다양한 캐러밴이 모여 캠핑카 전시장을 보는 듯하다. 자동차야영장은 편리함이 매력이다. 주차장과 캠핑 사이트가 나란해 장비를 부리기 쉽고, 일반야영장과 달리 전기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야영장 입구에 장작과 참숯 등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하는 매점이, 중앙에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이 있다. 구천동어사길 입구를 지나면 체류형 숙박 시설과 일반야영장이 이어진다. 체류형 숙박 시설은 캐러밴, 통나무집, 황토집, 산막 등 4종 28동이다. 황토집 2동과 통나무집 3동은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세웠다. 내부 시설은 깔끔하게 관리된 느낌이다. 특히 통나무집은 아름드리 통나무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지은 지 오래됐음에도 내부에 들어서면 진한 나무 향이 코끝을 스친다. 숲속 곳곳에 산막이 놓였다. 원래는 텐트를 직접 설치하지 않고 캠핑 장비를 대여하는 방식이지만, 이곳 산막은 아무 시설이 되지 않은 고정형 텐트다. 현재 대여할 수 있는 캠핑 장비가 없어 텐트를 제외한 캠핑 장비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 캐러밴은 4인용(4동), 6인용(5동), 8인용(5동) 등 14동이 있다. 캠핑하지 않더라도 캠핑의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과 침실을 갖춰 편리하다. 캐러밴 사이트 위로 일반야영장(1~6영지)이 있다. 산막 바로 위 1영지부터 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 영역을 중심으로 2~5영지가 시계 방향으로 자리 잡아, 6영지가 가장 멀다. 일반야영장은 도로에 차를 대고 캠핑 장비를 옮겨야 하지만, 숲속에 텐트를 치니 아늑하면서도 호젓하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 부딪는 소리, 저녁이면 풀벌레 우는 소리가 감성을 깨운다. 캠핑 장비를 옮기기 부담스럽다면 도로와 가까운 사이트를 예약해야 한다. 덕유대야영장은 국립공원공단예약시스템 에서 예약해야 한다. 매월 1·15일에 예약이 시작된다. 5월 1일~11월 30일이 성수기이며, 평일에도 예약이 많아 마음에 드는 캠핑 사이트를 선점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표소에서 출입 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캠핑 사이트 가운데 50% 정도만 예약을 진행한다. 체류형 숙박 시설(통나무집, 황토집, 캐러밴, 산막)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덕유대야영장 이용 시간은 오후 3시~다음 날 정오, 이용료는 일반야영장 1만 2000~1만 4000원, 자동차야영장 1만 9000원이다. 유튜브 채널 ‘덕유산 일상’을 검색하면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준비한 비대면 탐방 프로그램과 각종 홍보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덕유대야영장은 구천동계곡 을 따라 백련사 를 거쳐 덕유산 향적봉 까지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져 덕유산을 제대로 즐기기 좋은 곳이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암행어사 박문수 이야기가 전해지는 구천동어사길이다. 백련사까지 가는 옛길로, 덕유마을이 형성되기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이용했다. 길이 완만하고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걷다 보면 힐링이 된다. 구천동16경 인월담부터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 금포탄, 호탄암 등 구천동33경이 이어진다. 구천동어사길은 현재 안심대까지 3.3km를 복원했고, 올해 말 전 구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구천동33경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나제통문을 지나 무풍면으로 여정을 이어가자.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심할 수 있는’ 십승지 가운데 한 곳이 무풍면 일원으로, 십승지를 주제로 무풍승지마을 을 조성했다. 가을이면 빨갛게 사과가 익어가는 이곳에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사과 따기 체험을 진행한다. 무풍승지마을 일원에서 수확하는 사과, 표고버섯, 호두를 이용한 사과피자 만들기도 흥미롭다. 체험은 방문하기 전에 문의·예약해야 한다. 무풍승지마을에는 로컬 푸드로 건강한 음식을 내는 ‘샹그릴라레스토랑’이 있다. 자연치유밥상, 면역력증진밥상 등 메뉴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신선한 자연 바람으로 말린 호박고지를 넣은 호박고지전골이 독특하다. 전골 국물은 한약재와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로 우려내며,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부드럽고 고소한 호박고지 맛이 일품이다. 안성면 칠연계곡 에 아름다운 용추폭포 가 있다. 2019년 7월 진안·무주국가지질공원이 탄생했는데, 용추폭포는 무주의 지질 명소 가운데 하나다. 칠연계곡 하류에 자리한 용추폭포는 선캄브리아기 화강편마암 절리가 폭포수의 침식작용으로 암반이 떨어져 나가면서 계단 같은 지형이 형성됐다. 계단식 폭포와 그 아래 넓은 소, 주변의 울창한 숲이 어울리고, 폭포 뒤로 망봉이 우뚝 솟아 한 폭의 그림 같다. 〈당일 여행 코스〉 무풍승지마을→무주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도라→덕유산 향적봉→덕유대야영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나제통문→무풍승지마을→무주구천동 파회·수심대 일원→덕유대야영장 둘째 날 / 구천동어사길→무주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도라→덕유산 향적봉→용추폭포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무주관광 - 국립공원공단예약시스템(덕유대야영장) - 국립공원(덕유산국립공원) - 무풍승지마을 ○ 문의 전화 - 무주군청 관광진흥과 063)324-2114 - 덕유대야영장 063)322-3173 - 덕유산국립공원 063)322-3174 - 무풍승지마을 063)324-5129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무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5회(09:20~18:0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무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구천동행 버스 이용, 구천동정류소 하차, 덕유산국립공원 방면으로 도보 약 500m. 서울-구천동,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1회(16:00)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구천동정류소에서 덕유산국립공원 방면으로 도보 약 500m.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무주공용버스터미널 063)322-2245 무진장여객 063)433-5283 ○ 자가운전 정보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 IC→가림교차로에서 장수·진안 방면 좌회전, 7.6km→사산교차로에서 덕유산국립공원 방면 좌회전, 10.3km→배방교차로에서 무주덕유산리조트 방면 고가 진입, 3.5km→삼공삼거리에서 덕유산국립공원 방면 우회전, 1.2km 직진 후 우회전→덕유대야영장 ○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무주리조텔 : 설천면 구천동로, 063)322-0770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다숲펜션 : 설천면 구천동1로, 063)322-3379 · 한국관광 품질인증이란? ☞ 숙박, 쇼핑 등 관광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합니다. ※ 더 많은 품질인증업소가 궁금하시다면? KQ 접속! - H힐스리조트 : 무풍면 구천동로, 1600-0692 - 나봄리조트 : 설천면 월곡길, 063)322-6400 - 무주덕유산리조트 : 설천면 만선로, 063)322-9000 - 무풍승지마을 : 무풍면 철목길, 063)324-5129 ○ 식당 정보 - 천마루 : 해물갈비짬뽕, 안성면 장무로, 063)322-0433 - 샹그릴라레스토랑 : 자연치유밥상, 무풍면 철목1길, 063)324-5129 - 맷돌손순두부 : 능이버섯순두부, 적상면 치마재로, 063)324-4790 - 천지가든 : 비빔밥정식, 무주읍 괴목로, 063)322-3456 - 산들애 : 능이버섯전골, 설천면 만선1로, 063)324-1611 - 무주뚝배기 : 가마솥설렁탕, 설천면 관동길, 063)322-3097 ○ 주변 볼거리 덕유산자연휴양림 , 칠연폭포, 칠연의총 ,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 위 정보는 2020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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