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송광사는 신라 말엽에 혜린대사가 작은 암자를 짓고 길상사라 부르던 것을 시작으로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도, 참선도량으로 삼은 뒤부터 승보사찰이 되었다. 사회 교과서 5학년 2학기 1단원에서 신라의 불교문화와 생활상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송광사에 대해 공부 할 수 있다. 한 해를 차분하게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만한 남도의 아름다운 절, 송광사와 선암사를 소개한다. 이 땅의 수많은 사찰을 둘러보았지만 이 두 절은 언제라도 다시 가고 싶은 인상 깊은 곳이다. 소백산맥의 끝자락이 맺은 조계산(해발 884m)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며 양쪽 기슭에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는 명산이다. 이 산의 서쪽에 자리잡은 송광사는 승보(僧寶)사찰로서 해인사(법보사찰), 통도사(불보사찰)와 더불어 우리나라 세 보배 사찰로 꼽는데,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거쳐 우화각에 이르는 산길을 걷다 보면 온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청정하게 맑아짐을 느낄 수 있다. 홍교와 우화각을 지난 대웅전 앞에 서면 송광사의 웅건한 기상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보면 조계산 산자락이 감싸 안을 듯 펼쳐져 있고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각 전(殿)마다 피어 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 소리, 경내를 오가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경건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송광사는 신라 말기 혜린선사가 창건했다가 고려 명종 때인 1197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다시 지었다. 국사(國師)를 16명이나 배출했으며 국보 3점, 보물 9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송광사는 외국에서 불교를 공부하러 오는 벽안(碧眼)의 스님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절의 규모가 과거 얼마나 컸는지는 절 마당에 아직도 남아 있는 비사리 구시(송광사 스님들의 공양을 돕던 밥통)를 봐도 알 수 있다. 조계산의 동남쪽 기슭에는 선암사가 있는데, 선암사를 향해 오르는 길 역시 어느 계절에 찾아도 운치 있고 고요하다. 백제 성왕 때 아도화상이 지었던 비로암 이라는 암자를 근거로 신라 말 도선국사가 선암사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의 건축미와 분위기, 볼거리 많은 문화재들도 좋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우거진 숲과 맑은 산 기운은 더 없는 평화로움과 한적함을 자아내 속세의 먼지가 다 씻겨져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선암사 입구에는 옛날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곳에 보물 제 400호로 지정된 승선교(昇仙橋)가 놓여 있다. 청아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에 제 그림자를 담은 채 영원히 그대로일 듯 서 있는 승선교와 숲의 그림 같은 조화는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조계산의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들어앉아 있는 이 사찰은 어느 구석 하나도 소홀히 지나칠 수가 없다. 이 절의 측간(화장실)을 보고 한 건축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측간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또한 가을이나 겨울의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도 좋지만 봄에는 매화를 비롯한 봄 꽃이 만발하는 화사한 절이기도 하다. 조계산의 주요 등산로는 송광사에서 시작되며 3~4시간 가량 소요되는 송광사-마당재-정상-선암사의 10.5Km코스를 찾는 게 일반적인데,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가족끼리도 큰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숙소 -송광사나 선암사 인근에 민박집이 많은데 좀 더 편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순천 시내의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 전라남도 순천시 백강로 234 에코그라드호텔, 061-811-0000 -레이크힐스 순천호텔: 전라남도순천시주암면행정1길 77, 061-729-8889 교통안내 -서울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순천종합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할 수 있고(약 3시간 50분 소요) 용산역에서 KTX로 구례구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약 2시간 20분 소요) ※ 위 정보는 2016년 9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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