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전체 이동경로> 예당관광지 (2022년 열린관광지) - 자동차 18분 10km - 국립예산치유의숲 – 자동차 12분 4.9km - 예산시장 – 자동차 25분 24km – 스플라스 리솜 – 자동차 3분 1.6km - 윤봉길의사기념관 – 충의사 추천 여행코스(당일코스) 예당호관광지 (2022년 열린관광지) - 국립예산치유의숲 - 예산시장 추천 여행코스(1박2일코스) 첫째 날: 예당호관광지 (2022년 열린관광지) - 국립예산치유의숲 - 예산시장 둘째 날: 스플라스 리솜 – 윤봉길의사기념관 – 충의사 예산은 회복의 고장이다. 고려 때인 919년에 예산(禮山)이라는 지명이 처음 쓰였다하니 무려 1100년을 넘긴 고도(古都)이면서 국내 최대의 저수지인 예당호와 관모산, 용골산, 덕봉산 같은 수려한 산림을 품고 있는 명승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오래된 지역에 가보면 현대의 도심과는 확연히 다른 속도로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민관이 힘을 합쳐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덕분에 예산시장이 ‘핫 플레이스’로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쳐버린 심신을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력으로 회복하고 전통시장의 활력까지 얻어갈 수 있는 예산 여행을 떠나보자. 예당호는 보령에서 발원하여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막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4년 건설된 저수지다. 처음에는 국내 최대라는 규모 때문에 알려졌지만 인공 저수지라고 하기엔 그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점차 방문객이 늘기 시작했고 1986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조성되었다. 그러다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 <섬>이 2000년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명세가 더해지게 되었다. 예산의 대표 명소인 예당호에서 이 지역 여행을 시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예당관광지는 2022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장애인 주차장 및 화장실, 휠체어 및 유아차 대여소 등 무장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예당호의 신비로운 풍광이 자연이 선사한 것이라면 사람이 거기 정점을 찍은 것이 바로 예당호의 명물 출렁다리다. 2019년에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높이 64m 주탑이 길이 402m의 교량을 버티고 있는 대형 현수교다. 이름이 출렁다리라 하여 발아래가 요동치는 장면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발을 딛고 건너보면 걸음에 따라 진동이 전해질 뿐이며 안정감이 느껴지며 오히려 약간의 흔들림이 유쾌한 리듬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출렁다리 중간에는 높이 64m의 주탑에 전망대가 설치돼 있는데 방문 당일에는 강풍이 있어 아쉽게도 올라가보진 못했다. 다리 끝에는 광장이 이어지고 그 앞쪽으로 예당호 수문이 설치돼 있다. 출렁다리가 예당호 위를 가로지르는 지름길이라면 예당호 주위를 둘러가는 둘레길로는 ‘느린호수길’이 있다. 울창한 솔숲 사이로 5.4km에 달하는 데크 길이 뻗어 있어 잔잔한 물결을 따라 느긋하게 산책하기에 좋다. 노약자나 휠체어 이용자가 이동하기에도 약간의 경사로 구간을 제외하면 무난하다. 걷기가 부담스러운 방문객이라면 느린호수길 대신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다. 24인승 모노레일 3대가 약 1,320m를 왕복하여 운행한다. 생각보다 운행속도가 느리니 단순한 시간 절약 용도로는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로 예당호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면 잠시 쉬어갈 차례다. 예당호 주변 숲과 어울리는 산장 느낌의 예당호수카페에 들러보자. 카페의 입구는 자동문이라 휠체어나 유아차의 출입이 편하고 내부에는 유아용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영유아 가족들에게 유용하다. 창가 자리나 야외 테라스에서는 예당호와 저 멀리 산줄기까지 전망이 시원하다. 맑은 날이면 더 좋았겠지만 겨울비가 내리는 날도 물안개 피어나는 호숫가를 바라보며 나지막한 빗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니 나름 운치있다. 예당관광지를 빠져나와 무한천을 왼쪽에 두고 예산군청 방향으로 20여 분 올라가면 관모산 너머 용골산과의 사이 행정구역명으론 예산읍 관작리에 위치한 ‘국립예산치유의숲’이 나온다. 국립예산치유의숲은 산림청 산하 산림복지 전문기관으로 134ha 면적에 소나무, 상수리/굴참나무 등의 수종을 식재하고 있으며, 실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치유센터와 야외 시설로 테마별 숲길과 쉼터, 데크 로드,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울창한 숲과 잘 정비된 산책로 뿐만 아니라 장애인 주차장과 화장실, 점자 안내판과 계단 손잡이 등 무장애 시설도 전반적으로 잘 구비돼 있어 여행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치유의숲을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방문일로부터 2일 전 전화 예약할 수 있으며 소정의 참가비를 내면 ‘숲이 보낸 처방전’, ‘치유명상’, ‘나뭇잎 손수건 염색’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실내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간 여유가 없다면 테마별 숲길과 데크 로드를 둘러보아도 충분하다. 국립예산치유의숲은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킹, 삼림욕을 즐기려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코스다. 시간과 체력,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물길따라 힐링길, 나무꾼 힐링길, 치유의 숲 둘레길, 명상길, 바람맞이 힐링길 등 테마별 숲길을 골라 걸을 수 있다. 군데군데 데크 로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는 보행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고 그밖에 참나무쉼터 같은 휴식 장소도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국립예산치유의숲에서 자동차를 돌려 예산군청 쪽으로 12분쯤 내려오면 예산상설시장이 나온다. 예산상설시장은 1981년 개장하여 2000년대까지 예산5일장과 함께 활발하게 운영된 편이지만 이후 지방인구 감소로 110개 매장이 절반까지 줄어들며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다 한 외식프랜차이즈 대표이자 유명 방송인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시장 활성화에 뛰어든 지난 몇 년 사이에 그가 출연하는 방송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산시장의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특히 젊은층에서 ‘힙한 플레이스’로 꼽히며 전국에서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예산시장 재활성화의 비결 중 하나는 오래된 시장의 분위기를 가급적 살리면서 필요한 기능은 현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이에 따라 주방을 비롯해 위생과 관련된 부분이 집중 개선되었고 주차장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과 장애인 이용시설이 개량·확충되었다. 시장 내부는 단차가 없는 평평한 길로 되어 있다. 시장 내부를 둘러보자니 젊은창, 이른바 MZ세대 여행자들이 자신이 태어나지도 않았을 시절의 상품이나 유행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이런 현상을 ‘레트로’를 넘어서 ‘뉴트로’라고 부른다고 했던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묘한 애착을 느끼는 모습이나 그걸 자극하는 문화 트렌드를 꼭 상업주의적으로 매도할 일은 아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자신보다 앞선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되는 건 아닐까. 어쩌면 이런 소통 가능성은 원래 여행이 주는 매력이 아니었을지 생각도 해본다. 예산시장의 소머리국밥은 예전부터 60년 전통의 대표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가 이번 시장 부활과 함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주변에 국밥 맛집이 여러 군데이지만 그중 한곳에 들어왔다. 여기는 빨간 국물과 하얀 국물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무생채 무침이 전부지만 그만큼 국밥의 기본에 충실하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스플라스 리솜은 옛 덕산온천에 위치한 종합휴양소로 온천수를 활용한 워터파크, 스파,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이 온천수는 15개 야외 노천탕, 워터 슬라이드, 바데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400여 객실에 공급된다. 덕산온천수는 신체에 유익한 여러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미용 뿐 아니라 관절과 면역력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스플라스 리솜은 리조트 곳곳에서 휠체어 및 유아차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도움이 눈에 띈다. 건물 입구와 내부 복도에는 단차를 두지 않고 계단이 있는 곳마다 완만한 경사로로 처리했으며 휠체어 이동통로를 별도로 안내함으로써 불편을 최소화했다. 장애인 화장실 내부 역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충분간 공간이 있으며 안전바 등이 설치되어 있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덕산온천에 지어진 현대식 리조트 스플라스 리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완성해본다. 예산시장에서 덕산면 방향으로 차로 25분, 스플라스 리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다. 윤봉길 의사는 잘 알려진 것처럼 1908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1930년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제의 전승축하기념식에서 폭탄을 투척한 뒤 체포되어 1932년 일본에서 총살형에 처해진 독립투사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다양한 무장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주차 구역이 구비되어 있고 출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아차가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물 내외부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있고 주요 시설 앞에 점자블록, 점자 유도를 설치하여 이동의 편의를 돕고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입구 쪽에 본관인 기념관, 안쪽으로 충의사(사당), 사적비, 동상, 저한당(성장가), 광현당(생가), 부흥원(농촌계몽운동 장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념관에서 의사의 생애와 업적의 전시를 본 다음 시간 여건에 따라 충의사와 여타 사적을 둘러보는 편이 효율적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 앞에도 장애인 주차구역이 지정되어 있고 단차나 계단이 있는 곳은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예당호관광지 - 운영 : 연중무휴(단, 모노레일/출렁다리는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 이용료 : 모노레일 성인(19세 이상) 개인 8,000원 / 예산군민 4,000 - 주차 : 장애인 주차장 있음(3면)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있음 (관리사무소, 휴게소 공중화장실) - 기타 : 출입구까지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음(완만함)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61 - 문의 : 041-339-8285 - 홈페이지 : http://www.yesan.go.kr/tour/ 국립예산치유의숲 - 운영 : 09:00~18:00(연중무휴) - 이용료 : 프로그램 이용료(2시간 기준) 개인 10,000원(5인 이상) / 단체 8,000원(20인 이상) - 주차 : 장애인 주차장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기타 : 테마별 숲길 곳곳에 데크 로드 설치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치유숲길 203-31 - 문의 : 041-330-0900 - 홈페이지 : https://www.fowi.or.kr/user/contents/contentsView.do?cntntsId=222 예산시장 - 운영 : 연중무휴 - 주차 : 장애인 주차장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주소 :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 문의 : 041-333-331 - 홈페이지 : https://yesan.theborn.co.kr/ 윤봉길의사기념관 - 운영 :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연휴 휴관) - 이용료 : 무료 - 주차 : 장애인 주차장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기타 : 출입구 경사로 설치, 휠체어 대여 가능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로 183-5 - 문의 : 041-339-8238 - 홈페이지 : http://www.yunbonggil.or.kr/ 교통약자 콜택시 * 예산군 이동지원센터 335-3330 * 이용신청 및 심사 완료 후 이용 가능 * 이용방법: 전화나 문자( 1644-5588 )로 접수 / 관내 : 즉시콜, 관외 : 7일전 ~ 1일전 예약 * 이용요금: (예산 관내) 기본요금 1,000원(2km), km당 130원, 최대 3,000원 / 관외요금(km당) 260원, 대기료 2,000원(30분당) * 운영시간: 평일 08시~18시, 토 09시 ~ 18시, 휴일 및 공휴일 휴무 스플라스 리솜 - 운영 : 워터파크 9:00~19:00 / 객실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 주차 : 장애인 주차장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있음 - 기타 : 실내 경사로 및 점자유도선 등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3로 45-7 - 문의 : 041-330-8000 - 홈페이지 : http://www.resom.co.kr/spa ※ 위 정보는 2023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