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기온이 기분 좋게 오르며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5월, 사랑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마음의 여유를 채우기 좋은 충남 홍성의 나들이 경로를 소개해요. 푸른 숲의 정취가 가득한 수목원 산책부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타워 전망, 붉은 낙조가 수놓는 무지갯빛 해안길까지 다채로운 색감으로 채워진 홍성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가족과 함께하는 홍성 감성 여행지 ★ - 그림같은 수목원(그림이 있는 정원): 철쭉과 만병초가 피어나는 숲길과 시원한 폭포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문화 휴식 공간 - 홍성솔바람테마파크: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 펼쳐진 철쭉 축제와 전동차로 즐기는 여유로운 꽃길 트레일 - 홍성스카이타워: 65m 높이에서 천수만의 아름다운 윤슬과 광활한 비경을 한눈에 담는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남당무지개도로: 남당항에서 어사항까지 이어지는 알록달록한 길 위에서 마주하는 환상적인 서해의 일몰 산책로 날이 따뜻해지고 5월이 다가오면 가족과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해요. 초여름의 길목에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홍성 12경 중 하나인 그림같은 수목원이었답니다. 이름처럼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풀 내음에 일상의 답답함을 한순간에 잊어버렸어요. 30여 년의 세월 동안 정성으로 가꿔온 소나무들이 듬직하게 길을 안내해주는데, 가지들 아래로 드리워진 그늘이 무척이나 시원하고 아늑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걷기에도 참 좋았답니다. 5월의 수목원은 꽃들의 잔치가 한창이었어요. 산책로를 따라 화려하게 고개를 내민 철쭉은 물론이고, 평소에 보기 힘든 만병초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었죠. 만병초는 잎과 꽃이 크고 화사해서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는데, 5월 중순에 만개한 모습이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가족들과 함께 꽃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꽃이 피어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길 중간중간 마주하는 인공 폭포와 돌탑 분수에서 들려오는 맑은 물소리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까지 정화해 주는 힐링 요소였답니다. 아이들은 바위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며 한참 동안 '물멍'을 즐기기도 했어요. 정원을 걷다 보면 단순히 조경이 잘된 공간을 넘어, 이곳을 정성스레 일군 분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정성껏 나무를 심어 가꾼 사연이 깃들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나무 한 그루와 꽃 한 송이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죠. 숲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가족 모두에게 충분한 휴식이 되었답니다. 카페 늘봄에 앉아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을 바라보며 나누는 이야기는 이번 여행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기에 더할 나위 없었어요. 여행 TIP 서해와 가까워 다른 지역보다 꽃의 개화 시기가 1~2주 정도 늦는 편이라 5월 중순 이후에 방문해도 화사한 꽃들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어요. 정원 내부는 경사가 완만한 데크와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볍게 걷기에 아주 좋답니다. 그림같은 수목원(그림이 있는 정원) -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충서로400번길 102-36 - 운영 시간: 09:00~일몰 시까지 - 이용 요금: 일반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 문의: 041-641-1477 수목원에서의 여유를 뒤로하고 차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홍성솔바람테마파크였어요. 약 10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가 온통 꽃과 소나무로 가득 차 있어 규모에 놀라고, 선명한 색감에 감탄하게 되는 장소였답니다. 5월이면 철쭉과 영산홍, 꽃잔디가 만개해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상큼한 솔내음이 더해져 산책하는 내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분홍색 카펫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꽃잔디가 빽빽하게 깔려 있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답니다. 테마파크의 특징 중 하나는 전동차를 타고 넓은 부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정 이용료를 내면 편하게 앉아 숲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부지가 워낙 넓어 다리가 조금 아파올 때쯤 이용하니 정말 요긴하더라고요. 전동차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며 마주하는 풍경은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시야를 선사해 주어 아이들에게도 무척 흥미로운 경험이었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숲속을 가로지르는 기분이 꽤나 상쾌했어요. 테마파크 곳곳에 있는 판다 가족이나 사슴 조형물 같은 포토존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고, 가족들과 사진을 남기다 보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네요. 숲 산책을 마친 후에는 테마파크 내에 새롭게 문을 연 감성 카페를 찾았답니다. 구절초를 활용한 메뉴가 특별했어요. '구절초 미니케이크'는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쌉쌀한 맛과 적당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일품이었죠. 함께 주문한 '구절초 라떼'는 부드러운 우유 거품 속에 건강한 구절초의 풍미가 녹아 있어 여행의 피로를 사르르 녹여 주는 기분이었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에서 창밖의 꽃동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티타임은 이번 홍성 나들이 중 가장 달콤한 휴식 시간이었어요. 5월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꽃잎을 배경으로 남긴 사진들은 이번 가족 여행에서 가장 화사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여행 TIP 카페의 대표 메뉴인 구절초 미니 케이크와 라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이니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요. 전동차는 주말에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구절초 축제가 열려 온 산이 하얗게 물드는 또 다른 매력을 준다고 해요. 홍성솔바람테마파크 -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 무한로 749번길 54 - 운영 시간: 상시 개방 ※ 카페 10:00~18:00 - 이용 요금: 성인 6,000원, 경로·장애인·지역주민·청소년 5,000원, 어린이 2,000원 ※ 전동차 이용료 3,000원 - 문의: 041-642-9700 오후에는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홍성스카이타워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서부면 남당항로에 우뚝 솟은 타워는 높이가 65m에 달해 멀리서도 그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자마자 펼쳐지는 천수만의 광활한 풍경은 말 그대로 압권이었답니다. 마침 해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하며 바다 물결 위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윤슬이 정말 예뻐서 가족들과 함께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봤어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일상의 고민이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듯한 평온함을 느꼈답니다. 전망대 상부의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발아래로 아찔한 높이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조금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제 손을 꽉 잡고 용기 있게 한 발짝씩 내디디니 나중에는 짜릿한 전율을 즐기더라고요.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속동전망대와 인근 해안선의 곡선미는 홍성이 가진 자연의 매력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어요. 유리 바닥 위에 앉아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니 그야말로 멋진 추억이 탄생하더라고요. 타워 관람료는 3,000원이지만, 이 중 2,000원을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홍성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점이 무척이나 합리적이었답니다. 돌려받은 상품권으로 근처에서 아이들 간식을 사 먹거나 남당항에서 식사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기분 좋은 혜택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낮의 풍경도 훌륭하지만, 외관에 설치된 조명이 밤 10시까지 화려하게 빛난다고 하니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러 오기에도 손색없는 가족 나들이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행 TIP 기상 상황에 따라 스카이워크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바람이 강한 날에는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일몰 30분 전쯤 도착하면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매직아워의 장관을 가장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시간대랍니다. 홍성스카이타워 -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689 - 운영 시간: 10:00~19:00 (휴게 시간 12:00~13:00)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 설·추석 당일 휴무 - 이용 요금: 3,000원 ※ 홍성사랑상품권 2,000원 환급, 홍성사랑상품권 조기 소진 등 교부가 불가할 경우 입장료 할인 - 문의: 041-635-1800 홍성 여행의 마지막은 노을이 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남당무지개도로에서 장식했답니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어사항까지 이어지는 약 1.3km의 구간이 알록달록한 무지개색으로 예쁘게 단장되어 있었어요. 도로 옆 연석이 무지개 빛깔로 칠해져 있어 걷는 내내 동화 속 길을 걷는 기분이 들었죠. 서해의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루는 화려한 색감 덕분에 아이들도 신이 나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즐거워하는 마법 같은 길이었답니다. 무지개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빨간색 구조물인 남당노을전망대를 만날 수 있어요. 수평선 너머로 해가 저물면서 하늘이 타오르듯 붉게 물드는 풍경은 이번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답니다. 바다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마주하는 낙조는 가족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죠. 하늘이 오렌지빛에서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미세한 색감의 변화를 바라보며 나누는 이야기는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지게 느껴졌어요. 길 중간중간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참 좋았네요. 이 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평탄하게 잘 닦여 있어 유아차나 휠체어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어요. 남당항 근처 식당에서 제철을 맞은 신선한 해산물로 저녁을 해결하고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다시 한번 이 길을 걷는 코스는 홍성을 방문하는 가족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마지막 여정이랍니다. 여행 TIP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어사항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를 권해드려요. 주변에 죽도로 향하는 여객선 터미널도 가까워 시간이 넉넉하다면, 배를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섬 여행을 함께 계획해보는 것도 가족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남당무지개도로 -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767-10 | 글, 사진: 배상호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6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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