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intro_section {display:inline-block; }.intro_section > img {width:40%; text-align:center; float: left;} .intro_section > div { float: left; width: 60%; background-color: #009589; color: #fff; text-align: center; height: 300px; padding: 7%;} .intro_section > div > span {font-size: 25px; font-weight: 900; border-bottom: 2px dotted #fff;}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intro_section > img { padding: 5% 10% 5% 10%; width: 80%; height: 40%;}.intro_section > div {width: 100%; height: 40%;}} TRAVEL STORY 청동기부터의 오랜 역사와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보물 같은 여행지, 충북! SRT매거진과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함께 충북의 숨겨진 매력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남은 생은 내 딸로 살아, 엄마.” 큰소리치며 약속했다. 내게 아낌없이 줬던 사랑만큼 앞으로는 내게 받기만 하라고. 이제는 내가 하겠다고.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이었을지 모르겠다. 감히 흉내를 낼 수 없는 역할을 건방지게 넘봤나 보다. 결국, 노선을 바꿨다. 딸 역할이나 잘하는 것으로. 그 역할의 시작으로 코로나 블루로 지친 엄마를 위해 특별한 택시 여행을 준비했다. 이번 여행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운전’ 말고 ‘엄마와의 여행’에 집중하고 싶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마음 편히 나들이 한 번 제대로 못 간 엄마에게 충분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더욱이 충주와 제천 모두 관광택시를 운영하고 있어 차 없이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관광택시는 지자체의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별된 베테랑 택시 기사로 운영된다. 관광택시 기사에게 무사고 20년 타이틀 정도는 기본이다. 지자체에서 서비스교육은 물론 사진 촬영 기술 등도 주기적으로 교육한다고 하니 더욱 믿고 맡길 수 있다. 기대를 안고 제천역 내렸다. 멋진 제복을 차려입은 기사님께서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신다. 출발이 좋다. 의림지 는 매혹적인 화려함보다는 정갈한 우아함이 있는 여행지다. 탁 트인 저수지를 따라 버드나무와 소나무가 즐비해 있다. 따사로이 내리쬐는 햇살을 벗 삼아 저수지 한가운데 우뚝 솟은 호도(湖島)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부딪히는 버드나무 잎의 소리는 귓가를 간지럽히기 충분하다. 옛 감성 가득한 파크랜드를 지나면 고즈넉한 목조다리가 나온다. 그 다리를 따라 경호루를 향해 걷다 보면 시원하게 떨어지는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30m 이상 되는 웅장한 용추폭포 위로 스카이워크가 새로 생겼다. 투명한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놓은 덕에 발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제천하면 청풍호반 케이블카 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등산이 부담스러운 엄마와 함께 절경을 보는데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 것이다. 비봉산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방법과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 탓에 케이블카를 택했다. 캐빈에 몸을 싣고 붉게 물들기 시작한 비봉산을 감상하다 보면 금세 정상에 도착한다. 가슴이 탁 트인다. 막힘없이 펼쳐진 청풍호반의 절경을 한눈에 담는다. 멀리 있는 청풍대교도 손에 잡힐 듯하다. 월악산, 소백산, 계명산 등의 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다는 줄 수 없는 고요함.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에서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하늘 전망대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있다. 그림 같은 청풍호반을 배경 삼아 엄마의 인생샷을 남겨본다. 이튿날 우리는 충주로 넘어왔다. 충주에서도 역시 택시로 여행을 떠난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비내섬이다. 비내섬은 물억새 군락지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최근 자연휴식지로 지정되면서 차량 출입과 야영이 금지되었기에 우리는 비내쉼터에서 내려 도보로 비내교를 건넜다.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상이다. 온갖 소음에서 벗어난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전부다. 얼마 만에 걷는지 기억에도 없는 흙길이 마냥 좋다. 어린 시절 엄마 코끝을 간지럽히며 놀던 강아지풀과 가을만 되면 찾게 되는 물억새가 천지에 널렸다. 비내섬을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은 비내섬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해준다. 아무런 방해 없이 자연을 만끽하며 엄마와 함께 보낸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 중앙탑 사적공원 은 예스러움과 현대미가 공존하는 곳이다. 국보인 충주탑평리칠층석탑이 공원의 중심을 지키고 섰다.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석탑의 위용이 참으로 대단하다. 탑 주변으로 중원문화의 유산을 접할 수 있는 박물관과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는 정갈한 한옥 카페도 만나볼 수 있다. 단아한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장소들이다. 중앙탑 부근에 있는 달 모양의 풍선과 수변을 따라 길게 뻗은 무지개다리는 세련된 현대미를 내뿜는다. 밤이 되면 수려한 조명으로 한층 더 멋스러워지지만, 낮에 보아도 충분히 멋스럽다. 아침부터 바지런히 움직인 탓에 피로가 몰려왔다. 다음 일정을 고민하던 중에 기사님의 추천으로 충주호 드라이브에 나섰다. 1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접어든다. 고요한 충주호 와 붉게 물든 단풍은 천연 피로해소제가 된다. 직접 운전했다면 마주하지 못했을 풍경이다. 안전하고 편한 택시 여행 덕분에 하나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활옥동굴이다. 말 그대로 폐광의 화려한 변신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유일한 활석 광산으로 한때는 8000여 명의 광부가 근무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곧 사양길에 접어들며 폐광이 되었다. 오랜 기간 방치되다 최근 일부 구간을 개방하면서 충주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각종 빛 조형물과 야광도료로 그려진 그림들이 동굴 안을 밝힌다. 미로처럼 이어진 동굴의 가장 안쪽에는 카약을 체험할 수 있는 동굴 보트장이 있다. 바다나 호수가 아닌 어두운 동굴에서 타는 카약이라니. 보트 아래로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데 이 또한 이색적이다. 자연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writer{ border: 2px dotted #009589; padding: 2%; color: #666; word-break: keep-all;} .writer > span {font-size:20px; font-weight:800;} 글, 사진 : 최고야 ※ 위 정보는 2020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topVisu .mo { display: none; }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 .topVisu .pc { display: none; } .topVisu .mo { display: bl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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