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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체 이동경로> 선운산 도립공원(2016년 열린관광지) - 10km 자동차 12분 - 고창운곡람사르습지자연생태공원 - 14km 자동차 17분 - 우리풍천장어 - 2km 자동차 4분 - 고창읍성 - 0.8km 도보 3분 - 고창판소리박물관 전북 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 불린다. 도시 곳곳에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가득하다. 초겨울 쌀쌀한 온도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전북 고창으로 가볼 일이다. 우리의 문화가 활짝 열린다. 2016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선운산 도립공원’을 비롯해 유네스코 람사르습지로 선정된 ‘고창운곡람사르습지’로 가보자. ‘고창운곡람사르습지’에 한걸음 발 디뎌 보았다는 것, ‘운곡저수지’와 ‘운곡습지’의 정취를 느껴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에 쉼표 하나를 찍는 셈이다. 조선 단종 임금 때 외침을 막을 목적으로 전라도 여러 고을이 협력하여 쌓은 ‘고창읍성’,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해당하는 고창 판소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고창판소리박물관 등은 고창의 역사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가 오늘날까지 우리네 삶에 스며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겨울 여행 중에는 몸 속을 따뜻하게 덥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전북 고창을 겨울에 찾는다면, 담백하고 구수한 보양식인 ‘풍천장어’를 맛보기를 자신 있게 권한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고창의 강(江)에서 잡히는 ‘풍천장어’ 맛은 고창 여행의 화룡점정이라 하겠다. 초겨울, 밤새 내린 눈이 소복이 쌓였다. 초겨울의 길목에서 여행을 한다면,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에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선운산 도립공원은 늦가을의 정취와 겨울의 감성이 만나 마음이 활짝 열리는 열린관광지이기 때문이다. 미처 핫팩을 준비하지 못해 손을 호호 불며 선운사(禪雲寺)로 향한다.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볼거리가 ‘선운사’ 한 곳 뿐일까 싶지만, 천년 고찰 선운사는 명실공히 선운산 도립공원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총총총 잰 발걸음으로 서두른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16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선운산 도립공원>은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열린관광지답게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무장애 길과 점자 안내판이 무척 반갑다. 공원 입구 풍경은 사람의 첫인상과 같은데, 공원의 첫인상이 무장애 관광을 위한 ‘배려’이니 출발부터 기분이 매우 상큼하다. 보행자 전용 무장애 길을 걸으며 설경을 감상한다. 앙상한 가지 위에 솜처럼 살포시 얹힌 눈과 아직까지 남아 있는 늦가을 단풍을 보는 것이야말로 겨울 여행의 참맛이 아닐는지. 설경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느린 걸음으로 선운사에 도착한다. 선운사의 출입구라 할 수 있는 천왕문을 지나면서 이동이 편리하도록 설치된 경사로를 발견하고는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이보세요, 그쪽은 찍으면 안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멋진 풍경을 찍고 있는데 어디서 큰 소리가 난다. 알고 보니 앞서 온 관광객이 스님 처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스님이 그리 못하게 말리고 있었다. ‘아, 저쪽은 찍으면 안되는구나’ 싶어~ 카메라를 돌리려 하는데, 그 순간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보인다. 공식적으로 푯말에 쓰여 있는 명칭은 ‘휠체어 통행로’다. 그동안 경사로는 많이 봤어도 ‘휠체어 통행로’는 처음 본다. 처음 본 휠체어 통행로를 찍기 위해 나비처럼 날아가서 벌처럼 신속하게 촬영한다. 그러나 휠체어 통행로 바로 앞 건물 ‘지장보궁’에 있는 주요 문화재 ‘지장보살좌상’은 보지 못했다. 내부에서 예불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대웅보전으로 발길을 돌려 ‘소조 비로지나 삼불좌상’을 본다. 이 역시 선운사가 자랑하는 보물 중의 하나다. 장대하고 웅장한 형태미를 갖춘 삼불좌상을 보니 지장보살좌상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은 풀린다. 선운사를 나와 선운산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등산을 해도 좋겠지만, 선운산 등산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를 골라도 제1코스 관광안내소-도솔암-용문굴-낙조대-천마봉 4.7km 구간으로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라서 나서기가 쉽지 않다. 다른 코스는 왕복 5시간, 8시간, 10시간이 걸려서 등산을 마음먹고 온 관광객이 아니라면 선운산에 오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등산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선운사로 왔던 길 그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방향을 살짝 바꿔 걸으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보인다. 이름하여 ‘맨발 산책로’. 눈 쌓인 길을 맨발로 걸을 수는 없지만 눈이 녹아 황토 흙이 보이는 정도라면 발이 시려도 한번 걸어 보고 싶긴 하다. 봄, 여름철이었다면 반드시 신발을 벗어두고 걸어보았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눈 위에 발자국을 더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선운산 생태숲으로 걸어가는 차에 고인돌을 발견한다. ‘진짜 고인돌일까? 어디엔가 진품이 있고 이곳에는 모형을 만들어 두지 않았을까?’ 갑자기 마주한 고인돌에 의심이 들었다. 걸어가면서 거듭 마주치는 고인돌을 이리저리 확인해 보면서도 확신이 들지 않아 급기야 선운산 관광안내소에 전화를 걸었다. “그 고인돌은 진품입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의 고인돌 중 400여 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다른 고인돌은 지금 보고 있는 고인돌처럼 고창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시원하게 궁금증을 풀고 선운산 생태숲으로 계속 걸어간다. 도립공원 출입구 근처에 선운산 생태숲이 있다. 이곳 역시 데크 길을 조성해 둬서 남녀노소 누구나 숲을 둘러보기에 편하다. 겨울 가뭄 때문인지 물이 없어 현재는 습지라 보기엔 어렵지만 무장애 데크 길을 걸으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숲의 자태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선운산 도립공원은 2016년 선정된 열린관광지답게 공원 내 여러 곳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화장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있고 비상벨, 유아 의자 등 무장애 보조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선운산 도립공원은 주차하기도 편하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도 있을 정도로 널찍널찍한 주차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물론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도 있어서 장애인 차량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고창에 있는 ‘운곡람사르습지’의 공식 명칭은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이다. 여기서는 줄여서 ‘운곡습지’라 표기한다. 운곡습지는 남한의 DMZ라 불리는 곳으로, 2011년 3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이어 4월에 ‘유네스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운곡습지에는 4개의 탐방 코스가 있는데, 이중 가장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는 제1코스로, 왕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운곡습지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운곡람사르습지홍보관으로 돌아오는 제1코스를 택해 서둘러 걷기 시작한다. 운곡습지홍보관으로 가는 길은 전 구간 무장애길 이다. 운곡저수지를 따라가면서 쉼터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저수지에서 노니는 오리 떼의 날갯짓을 감상하기도 하며, 대나무 숲 앞에서 크게 심호흡 한번 하기도 한다. 조금 전, 선운사에서 즐겼던 설경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봄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며칠 전에 동면하던 개구리가 깨어나 알을 낳았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과연 그럴 만도 하겠구나 싶을 정도다. ‘운곡람사르습지홍보관’까지는 꽤 멀게 느껴진다. 약 50분 정도 걸으니 ‘사색의 종’과 ‘운곡서원’이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홍보관에 다다른다. 경사로 및 점자 블록 등 무장애 편의시설을 갖춘 ‘운곡람사르습지홍보관’에서는 일반적인 습지 정보 및 운곡습지 관련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는데, 어린이들도 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탐방로에 공용화장실이 없기에 화장실 이용이 필요하다면, 홍보관 내부 화장실을 활용하기를 권한다. 화장실 앞에는 점자 안내판이 있고 내부에는 변기 손잡이 등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세면대 또한 휠체어 탑승자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이이다. 홍보관 주변이 습지임에도 불구하고, 겨울 가뭄 때문인지 건조하다. 이곳 습지에 멸종위기 1급 수달, 멸종위기 2급 담비 등이 살고 있다 들었는데, 마른 습지를 보니 동물들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홍보관까지는 걸어오더라도 주차장으로 돌아갈 때는 탐방열차를 타는 편이 좋다. 걸어왔던 무장애 길 풍경도 매우 좋지만 걷는 데 시간이 너무 소요되기 때문이다. 탐방열차는 점심시간 제외, 편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관광 비수기 때 관광객이 없으면 탄력적으로 운행하기에 사전에 탐방열차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 차량은 운곡저수지 옆 도로로 주행이 금지되어 있는데, 장애인 차량에 한해서 홍보관까지 운행 가능하므로 걷기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운곡습지를 이용할 경우 주차는 탐방안내소 앞 친환경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 따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다. 여행 당일, 고창의 다른 관광지도 둘러볼 요량이라서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싶다면, 이곳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주차장에서 탐방열차를 타고 ‘운곡람사르습지홍보관’과 주변을 충분히 돌아보거나, 홍보관 관람 시간을 줄이는 대신 왕복 1시간 정도의 산책에 더 집중하는 방법 중 선택하면 좋겠다. 고창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풍천장어’다. 풍(風)과 천(川)은 민물과 바닷물이 바람으로 인해 서로 섞이는 구역(川)라는 의미인데, 풍천장어는 바다에서만 또는 민물에서만 잡히는 뱀장어가 아니라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즉, 바람으로 인해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선운산 주변 강(江)에서 잡히는 뱀장어이기 때문이다. 고창에서 풍천장어 요리로 유명한 음식점 ‘우리풍천장어’다. 고창군에 발행한 고창 관광 리플렛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풍천장어 중에서도 10일 동안 바닷물에 담궜다는 ‘순치장어’로 만든 소금구이를 먹는 것도 좋겠으나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려면 가격도 착한 ‘장어탕’도 적절한 선택이다. 장어탕 한 그릇을 주문했는데, 반찬이 구첩반상 부럽지 않게 가득 나온다. 따로 담아 나온 부추를 듬뿍 집어 장어탕에 섞는다. 탕에 밥을 말기 전에 국물 맛부터 본다. 걸쭉하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 좋다. 풍천장어는 다른 장어보다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더니, 정말 그렇다! 뱀장어를 갈아 넣었다는 느낌도 없고 우거지가 씹히는 식감이 꽤 좋다. 탕에 밥을 말아 먹으니 밥 한 그릇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진다. 밥 한 공기를 더 먹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는다. ‘우리풍천장어’는 음식 맛만 좋은 것이 아니다. 휠체어 이용자나 영유아 가족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내 공간이 휠체어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휠체어 타고 착석 가능한 높이의 탁자도 있다. 일행끼리만 함께할 수 있는 방도 갖추고 있고 유아용 의자도 비치되어 있어 영유아 가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바로 옆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 있고, 주출입구에 단차가 없어 휠체어를 타고도 출입 하기가 매우 편하다. 혹시라도 ‘우리풍천장어’ 전용 주차장이 만석일 경우에는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공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어 더욱 좋다. 한마디로 주차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음식점이다. 우리풍천장어의 화장실은 실내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별도의 장애인 화장실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점심 식사 후 느긋한 마음으로 가볼 만한 곳은 ‘고창읍성’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에 만들어진 ‘산성’이지만 운동이 될 만큼 등산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1453년에 외침을 막을 목적으로 전라도 여러 고을의 백성이 힘을 모아 축성한 성곽이다. ‘모양성’이라고도 불리는데, 호남 지역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매표소 앞에서 고창읍성을 보면 야트막한 산에 지어졌고 내부가 좁아 보여 금방 둘러볼 수 있을 듯 하지만, 실제 안으로 들어가 보면 잘 다듬어진 무장애 길을 따라 산 위로 계속 올라가거나 성곽을 따라 산등성이를 돌아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매년 음력 9월 9일 ‘모양성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 기간에서는 작은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도는 답성놀이가 유명하다. 윤달 때 성곽을 세 번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설이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온다. 읍성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6·10 만세 운동 기념비’를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바라보는 고창 풍경이 시원하다. 읍성 중심부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인 ‘맹종죽림’이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군주’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묵직한 대나무과 주변의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지로 안성맞춤이다. 고창읍성의 출입구라 할 수 있는 ‘공북루(拱北樓)’ 주변에는 고증을 거쳐 새로 지은 건축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고을 수령(守令)의 집무실인 ‘동헌’, 수령의 살림집인 ‘내아’, 이방과 아전의 집무실인 ‘작청’ 등이 그것이다. 모두 예로부터 보존되어 내려온 것이 아니라, 읍성 터에서 발굴한 유구(遺構) 및 기록을 바탕으로 1980년~90년대에 복원한 건축물이지만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 볼 수 있어 좋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유적지의 옛 건물은 내부 구경을 못하게 하는데, 고창읍성의 건축물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보라’하니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 고창읍성에서 꼭 봐야 할 것은 대원군이 세운 ‘척화비’다. ‘척화비’는 고창읍성의 입구 ‘공북루(拱北樓)’를 기준으로 오른쪽 옛복장 대여소 뒤편에 숨어 있다. 못 보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의지를 갖고 찾아 보기를 권한다. 대원군 때 만들어진 ‘척화비’가 고창읍성 내부에 존재하는 이유를 고창읍성 관광 담당자가 답변해주었다. “척화비는 고창읍 어느 농수로(農水路)에서 발견되었는데, 고증을 거쳐 고창읍성 내부로 갖고 와서 현 위치에 세웠어요. 읍성 내 동헌, 내아, 관아 등 건축물은 읍성 터에서 발견된 유구와 기록을 토대로 새로 지은 것이고 원래부터 있던 것은 없습니다.” 고창읍성에서는 고풍스러운 옛 건물과 고창읍을 조망하고 무장애 길을 통해 성내 구석구석 산책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데, 특히 초겨울의 고창읍성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을 즐기는 재미도 있다.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성(城) 내부의 화장실보다 성 밖의 공용화장실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성 밖의 공용화장실에는 입구에 무단차 경사로가 있어 진입이 쉽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 내부에는 변기 뒷받침, 손잡이, 비상벨, 영유아 거치대 등 다양한 무장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창읍성 앞은 차량 통제 구역이다. 주차는 읍성 옆 ‘공용주차장’ 또는 읍성 옆 ‘판소리박물관’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단,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은 판소리박물관 근처 주차장에만 있다. 고창읍성 관람을 마친 후, 읍성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고창 판소리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쑥대~머리~~, 얼쑤~” 애끊는 듯, 간절한 듯, 확 터져나오는 소리. 그리고 북을 탁 치며 분위기를 한껏 올리는 ‘추임새’.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에 주로 접하는 판소리 한마당 ‘춘향가’의 한 장면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노래인 ‘판소리’는 전북 고창이 으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창판소리박물관은 그 유래와 현황을 알아보기 좋은 곳이다. 고창의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해당하는데, 고창판소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동리 신재효 및 임방울, 신영희 등 많은 명창을 기념하고 판소리 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박물관으로, 신재효 선생의 유품 및 판소리 자료 등 총 1,48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증강현실(AR) 도슨트 앱을 다운 받으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증강현실 도슨트 안내문의 QR 코드를 통해 ‘AR 도슨트’ 앱을 설치한 후 각각의 전시실에서 실행 시키면 전시실 안내도가 나타나기도 하고, 전시 콘텐츠와 관련된 가상 도슨트가 등장해서 박물관 전시 콘텐츠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끊김 현상 없이 잘 실행되는 가상 도슨트의 설명은 판소리 박물관 관람의 재미를 더해준다. 박물관에서는 판소리의 유래, 의미 등 판소리 관련 여러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전시 콘텐츠에 따르면, 판소리는 '판'과 '소리'가 결합된 단어로, '판'은 청중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 '소리'는 음악이라는 의미라 한다. 또한 공연자 한 명이 고수의 장단에 맞춰 아니리, 창, 너름새를 적재적소에 섞으며 구연하는 전통 예술이라고 풀이한다. 판소리는 조선왕조 후기에 전국 이곳저곳에서 체계 없이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집대성해 체계를 잡은 사람이 동리 신재효 선생이다. 조선 순조 임금 때인 1812년에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광대들의 소리를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별가’, ‘적벽가’, ‘변강쇠가’ 여섯 마당으로 체계화 해 판소리의 예술성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박물관에서는 동리 신재효 선생과 관련된 유품, 옛 서적 및 신재효 선생을 계승한 판소리 명창들의 음반, 서적 등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고창판소리박물관의 가장 큰 매력은 판소리를 들어보는 체험형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물관 1층에서는 신재효의 판소리 여섯 마당 음원을 들어볼 수 있고,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창 신영희, 안숙선, 김소희, 오정해 등의 판소리 음원을 청취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재효 선생을 기리는 음악상인 ‘동리대상’ 및 역대 수상자 소개, 근대 시대에 사용했던 축음기, 판소리를 주제로 한 영화 서편제, 국창의 반열에 오른 명창 김소희 기획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고창판소리박물관에서는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고,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있다. 박물관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고창읍성 옆 공용 주차장 또는 박물관 뒤편의 ‘신재효 판소리 공원’ 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에는 장애인 주차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고창판소리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박물관 앞에 있는 신재효 선생 생가(生家)에 방문하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선운산 도립공원 - 운영 : 연중 무휴 - 이용료 : 무료 입장 (한시적 조치) - 주차 : 전용 주차장 구비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있음) - 화장실 : 실외 화장실,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있음 - 기타 : 수유실 없음 - 주소 : 전북 고창군 선운사로 242-86 - 문의 : 063-560-8687 - 홈페이지 : https://tour.gochang.go.kr/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 운영 : 매주 월요일 정기 휴일- 탐방열차 요금 : 중학생부터 2,000원 / 초등학생부터 1,000원 - 주차 : 무료 / 친환경주차장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없음 ※ 장애인 차량은 공원 내로 입장 가능)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있음(홍보관 내 실내 화장실) - 주소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서원길 362 - 연락처 : 063-560-2691 (고창군청 관광산업과) - 홈페이지 : http://www.ungokecotour.co.kr/ 고창읍성 - 운영 : 매일 05:00~22:00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 주차 : 인근 공용주차장,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없음 - 화장실 : 실외 화장실, 장애인 화장실 있음 - 기타 : 수유실 없음 - 주소 : 전북 고창군 읍내리 126 - 연락처 : 063-056-8055 - 홈페이지 : https://tour.gochang.go.kr/ 고창판소리박물관 - 운영 : 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 동절기 매일 09:00~17:00 (폐관 30분 전 입장 마감) / 하절기 매일 09:00~18:00 (폐관 30분 전 입장 마감) - 입장료 : 무료- 주차 : 인근 신재효 판소리공원 주차장 이용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 화장실 : 실내 화장실,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있음 - 기타 : 수유실 없음 -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동리로 100 - 연락처 : 063-560-8061~4 - 홈페이지 : https://www.gochang.go.kr/pansorimuseum/index.gochang 교통약자 콜택시 * 전라북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 - 이용대상: 보행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및 임산부,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등 - 이용범위: 군산시를 비롯한 전북 14개 시•군에서 이동 지원 서비스 이용 가능 - 운영시간: 1년 365일 24시간 운영 및 24시간 즉시콜제 - 이용방법: 전북 광역이동지원센터에 사전 등록 후 배차 신청(전화, 홈페이지, App) - 전라북도 광역이동지원센터(타지역 고객) : 063-227-0002 - 고창군 이동지원센터: 063-561-2338 ※ 사전예약은 이용일 기준 7일전~전일17시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예약(14시: 전주/ 10시: 익산, 군산/ 09시: 이외지역(정읍,남원,김제,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 우리풍천장어 - 운영 : 매일 11:0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차 : 전용 주차장 있음 (장애인 주차 구역 있음) - 화장실 : 실내 화장실, 장애인 화장실 없음 - 기타 : 수유실 없음 -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암수월길 104-14 - 연락처 : 063-563-8882 ※ 위 정보는 2023년 12월 취재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