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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 튀어나온 호미곶을 중심으로 저 아래 양포항에서부터 저 위 화진해수욕장까지 100km나 뻗어 있는 포항의 해안도로. 그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유명 해수욕장과 일출 명소는 물론 이름 모를 아담한 해변과 항구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다채로운 바다가 더위에 지친 여행자를 기다린다. 바다를 접한 도시는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옷을 입는 바다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가슴이 답답할 때 바다를 찾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일 테다. 우리가 익히 아는 포항은 일출 명소인 호미곶과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 포스코를 바라보고 펼쳐진 영일대해수욕장을 품은 도시다. 하지만 이 외에도 포항은 기다란 해안 곳곳에 보석 같은 해변과 항구를 감춰둔 채 미지의 풍경을 선물한다.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낯선 것 같기도 한 포항의 해변들이 여행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넓게 쭉 뻗은 새 도로보다 좁고 구불구불하지만 숲과 바다가 벗하는 옛 도로를 달리는 것이 즐겁다. 포항의 해안선은 생각보다 길다. 바다와 인접한 해안도로가 동해를 따라가며 때로는 아기자기하게, 때로는 장쾌하게 이어진다. 장장 100km에 이르는 포항의 해안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해안의 지형, 마을의 모습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포항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해변이나 항구를 낀 해안도로는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 포항 해안도로의 가운데 지점에 시내와 접한 영일대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을 기준으로 해안도로를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포항의 해안 가장 아래쪽인 양포항에서 시작해 장길리, 구룡포, 호미곶을 지나는 아래쪽 해안은 아기자기한 항구와 해변을 무시로 구경하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달리는 맛이 좋다. 31번 국도와 929번 지방도를 따라가며 옛 도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자동차가 지나는 길 바로 옆으로 작은 항구와 해변이 번갈아 나타난다. 바닷가 작은 마을들을 지나며 평화롭고 안온한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차를 몰고 가다가 원하는 곳에 세우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아기자기한 항구와 해변들을 지나며 독특한 해상공원도 만난다. 구룡포항에 못 미쳐 자리한 장길리에는 복합낚시공원이 있다. 낚시꾼들을 위한 해상공원으로, 부유식 낚시터와 해상펜션 등이 자리하고 있다. 물고기가 많다는 작은 돌섬인 보릿돌까지 연결된 170m 길이의 교량과 해상전망대도 있다. 다리 끝까지 걸어가면 마치 바다 위 정자에 선 듯 운치 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소풍 온 듯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눈에 띈다. 바다와 사람과 시설물이 억지스럽지 않게 조화를 이룬다. 반면, 영일대해수욕장 위쪽 해안도로는 그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해안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0번 지방도를 타고 달리게 되는 영일대해수욕장 위쪽 해안도로는 한결 시원한 맛이 있다. 마을과 항구를 따라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아래쪽 해안도로와는 달리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비교적 곧게 뻗어 있다. 영일만항을 지나 칠포, 월포, 화진 등 주요 해수욕장을 지나는 위쪽 해안도로는 장쾌하고 시원하다. 해안선이 긴 만큼 재미의 스펙트럼도 넓다. 유명한 해변들 사이에 이가리해변과 오도리해변 등 숨겨진 명소도 있다. 큰 해변보다 사람은 적지만 풍경만은 뒤지지 않는다.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조용히 해수욕을 즐기거나 낚시를 하기에도 그만이다. 포항의 해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도시에 인접해서 물놀이보다는 사철 바라보는 일이 더 많은 해변, 또 하나는 유명한 해수욕장과 항구 사이에 끼어 이름도 정확하지 않은 한적한 해변이다. 마지막은 송림과 함께 넓은 백사장을 거느려 주로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다.타지에서 온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포항의 인기 해변은 역시 송림과 백사장을 거느린 해수욕장들이다. 영일만항 위쪽으로 칠포해변, 월포해변, 화진해변이 대표적이다. 이 세 곳은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에 피서객을 위한 여러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이 몰려 있다. 튜브와 평상, 파라솔 등을 빌려서 쉬거나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기도 좋다. 백사장 길이 2km, 폭 70m나 되는 칠포해수욕장은 포항 시내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방갈로와 대형 콘도식 숙박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칠포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여름 백사장에서 재즈 페스티벌도 열린다. 그 위쪽에 자리한 월포해수욕장은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그래서 젊은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독립된 해변인 칠포해수욕장과는 달리 월포해수욕장 인근에는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돼 있어서 식당이나 상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한편, 바다와 함께 숲을 즐기고픈 사람들은 화진해수욕장으로 간다. 우람한 소나무 숲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 좋아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해변 드라이브도 뱃속이 허전하다면 영 부족한 여행이다. 포항에 왔다면 물회 한 그릇은 먹어야 하고, 포항에만 있다는 모리국수도 찾아 먹어볼 만하다. 둘 다 입맛 없는 계절에 딱이다.먼저, 물회는 포항 어딜 가나 있는 메뉴지만, 집집마다 물회를 내는 방법이나 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죽도시장에는 해삼을 간장양념에 말아내는 ‘할매실비횟집’의 독특한 해삼물회가 있고, 월포에는 포항 사람들도 대를 이어 찾는다는 오래된 물회 맛집 ‘백번횟집’이 있다. 물회의 맛은 생선의 종류와 선도, 양념 등이 좌우하는데 백번횟집은 직접 담은 고추장으로 양념을 만들어 맛이 담백하다. 구룡포에 있는 ‘초원식당’의 모리국수도 별미다. 모리국수는 어탕국수와 비슷한 맛으로, 생선을 어탕처럼 푹 끓여 칼국수를 말아 낸다. 칼칼한 맛이 이열치열 더위를 물러가게 한다. 한 그릇 먹고 나면 입이 즐거운 것은 물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포항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긴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 해수욕을 즐기거나 낚시를 할 수도 있다. 혹은 평소 동경하던 해양레포츠에 도전하거나 읽던 책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도 좋다. 취향에 따라 골라 가는 해변, 포항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 관련 웹사이트 주소 -포항시 문화관광, 문의 : 054-270-8282 (포항시 대표번호) 주변 음식점 할매실비횟집 : 해삼물회 /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1길 36-15 / 054-242-0585 초원식당 : 모리국수 /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02-1 / 054-276-5579 숙소 갤럭시관광호텔 : 포항시 북구 해안로 93 / 054-251-9988 http://www.galaxyhotel.kr/ko/ 베니키아 호텔 포항 : 포항시 남구 중앙로 128 / 054-282-2700 호미곶펜션 :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길 78 / 054-284-0226 http://www.homigotpension.com/ 글, 사진 : 이송이(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7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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