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흥미로운 여행지다. 월미도, 을왕리해수욕장, 강화도처럼 바다가 어우러진 공간부터 신포국제시장, 화평동 냉면거리, 동인천 삼치거리 등 각종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과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팔미도 등대 등 근대 문화유산을 간직한 공간까지 실로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 여기에 하나 더!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테마의 체험 공간이 가득하다. 국립생물자원관, 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천어린이박물관, 소래습지생태공원 등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어린이 체험 공간 가운데 인천어린이과학관과 인천어린이박물관을 찾아가봤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학이라는 주제를 놀이처럼 체험하며 접하도록 꾸며놓은 공간이다. 2011년 5월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전문 과학관이다. 3층 건물에 주제별, 연령별에 맞춘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1층에는 안내, 기획전시실, 과학도서실, 공연장, 카페테리아 등의 기본 시설이 갖춰져 있고 전시관은 주로 2층과 3층에 자리한다. 각 전시관은 주제별로 구분되는 동시에 영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등 권장 연령을 제시해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에는 2층에 집중하자. 요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관들이 모여 있다. 그중 무지개마을은 영유아만 이용 가능하며, 안전한 체험을 위해 취학 아동의 입장이 제한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무지개마을은 물과 모래, 나무, 얼음이라는 자연을 소재로 놀이터처럼 꾸며놓았다. 모래 놀이도 하고 커다란 나무 안을 들락거리며 탐험도 한다. 얼음처럼 생긴 블록을 쌓아 이글루를 만들어보기도 한다. 무지개마을은 영유아 전용 공간이라 입구가 구분되어 있지만, 나머지 전시관은 모두 연결된다.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 2층의 인체마을과 비밀마을을 관람한 후 바로 계단을 통해 3층 전시관으로 이동 가능하다. 인체마을은 이름처럼 우리의 몸을 탐험하는 전시관이다.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보는 커다란 크기의 인체 미로가 만들어져 있어,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 위와 장을 지나 배설물로 나오는 과정을 몸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생명 탄생의 과정을 보여주는 탄생 터널, 눈과 코의 기능을 보여주는 코너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인체마을을 지나면 비밀마을이 나타나는데, 여러 가지 미래의 직업을 체험해보는 전시관이다. 요리사, 정비사, 건축가, 음악가, 소방관 등의 직업을 놀이하듯 접해본다. 직접 자동차 바퀴를 갈아보고, 벽돌을 날라보고, 호스를 들고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도 해본다. 2층의 비밀마을이 초등 저학년 대상의 직업 체험 테마로 꾸며져 있다면, 3층의 비밀마을은 수학과 과학에 숨겨진 비밀을 게임과 체험을 통해 풀어가는 테마로 구성되며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3층은 이렇듯 주로 초등학생 위주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공간과 각 생물 간 상호작용 등에 대해 보여주는 지구마을과, 우리 생활에 접목된 첨단 과학의 원리를 보여주는 도시마을이 3층에 위치한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주말과 방학 기간에 생생과학교실, 유아과학교실, 교과탐구교실, 현미경탐구교실, 우주과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당일 방문객들을 위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어린이 및 청소년 2,000원, 어른 4,000원,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인천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꼭 인천아시안게임 때가 아니더라도 프로야구 시즌이나 축구 경기가 열리는 때마다 인천문학경기장은 분주해진다. 문학경기장에는 주경기장과 야구장, 박태환수영장 등 여러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인천어린이박물관도 이곳에 위치한다. 주경기장 1층에 자리해 아이들과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함께 둘러보면 좋을 코스다. 2005년 건립된 곳이라 인천어린이과학관에 비해 시설은 다소 낡은 편이다. 하지만 문화탐구, 과학탐구, 교구놀이, 기획전시, 공룡탐험, 입체영상, 미술체험 등의 테마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시품을 직접 손으로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지구촌 문화탐구 전시관은 아이들이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칠 만한 공간이지만, 세계의 진귀한 악기들을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두드려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관심을 유발한다. 여러 가지 타악기를 직접 두드리며 그 악기가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유래된 악기인지 내용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체험과 놀이를 통한 배움이 바로 인천어린이박물관의 장점이다. 과학탐구 전시관에는 줄 없는 하프, 착시 탁자, 날아가는 편지 등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전시관을 돌다 힘들 때는 방으로 된 교구놀이 코너에서 쉬어 가자. 넓은 방에 탁자가 여러 개 놓여 있고 다양한 교구도 구비되어 있다. 교구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며 쉬어 가기 좋다. 기획전시관에는 현재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인천의 최초 이야기’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 근대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소재가 테디베어를 주인공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관람한다. 테디베어에게 갖가지 옷을 입혀보는 체험 코너와 클레이로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보는 체험 코너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그 밖에도 공룡을 주제로 꾸민 공룡탐험 전시관과, 전래 동화 및 외국 동화를 3D 영상으로 접하는 입체영상관, 다채로운 유료 미술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린이 6,000원, 중학생 이상 5,000원이며, 12개월 미만은 무료다. 인천어린이과학관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로 21 문의 : 032-550-3300 http://www.icsmuseum.go.kr/ 인천어린이박물관 주소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618 인천문학경기장 문의 : 032-432-5600 http://www.enjoymuseum.org/ 1.주변 음식점 강황두부명가 : 두부버섯전골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새로19번길 4 / 032-555-2566 쭈꾸미본부 : 주꾸미 요리 / 인천광역시 계양구 장제로809번길 5 / 032-542-2298 남도뽀글이 : 곱창구이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남길 90 / 032-863-8972 2.숙소 베니키아 호텔 바다의별 :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242번길 7-2 / 032-765-7000 조니모텔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바위로 130 / 032-441-2203 베니키아 프리미어 센트럴프라자호텔 : 인천광역시 남동구 예술로204번길 15 / 032-724-1000 글, 사진 : 김수진(여행 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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