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편한 영암 들판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산은 신비스러운 기운을 내뿜는다 . 이 바위산이 바로 ‘ 호남의 소금강 ’ 이라 불리는 월출산 , 영암 땅은 이렇게 멋진 월출산이 있어 참 복 받은 곳이다 .
월출산의 품안에 머물고 있는 두 마을 , 구림마을과 모정마을은 오랜 역사를 간직해온 곳인 만큼 그 특유의 향기를 내뿜는 곳이다 .
동쪽으로 월출산 , 서쪽으로는 은적산이 병풍처럼 모정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 황금빛 가을 들녘에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
영암 읍내에서 시작해 월출산을 이어 모정마을 주변으로 ‘ 지리산 둘레길 ’ 처럼 트레킹길이 생긴다면 참 좋을 것도 같다 .
모정마을은 월출산 친황봉에서 굽어보면 넓은 평야 한 가운데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고 한다 .
다른 한옥마을처럼 으리으리한 기와집도 없고 화려한 담장도 없지만 , 외할머니댁 같은 푸근함이 있는 보석 같은 마을이다 .
모정마을에서 유일하게 한옥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월인당은 ‘ 달빛이 도장처럼 찍히는 집 ’ 이란 뜻을 가졌다 .
유명한 대목장이 직접 만든 한옥으로 월인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삼면이 트인 누정마루와 마주한다 .
이곳에선 그저 여유로운 한량이 되어 은적산의 저녁노을과 달이 뜨고 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
정원은 2 개의 너른 잔디미당과 연못 , 원두막 , 텃밭과 차밭으로 꾸며졌다 .
산노을 , 초승달 , 들녘 총 3 개 방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 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안주인이 텃밭에서 직접 가꾼 무공해 야채와 함께 쌉싸래한 녹차 맛도 즐길 수 있다 .
월인당 내에는 월출산의 사계를 만날 수 있는 월인미술관도 위치해 있다 .
새하얀 달빛과 대숲 위로 치솟는 굴뚝 연기가 어우러져 오롯이 마음에 내려앉는 곳이다 .
영암 땅을 찾았다면 구림마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
마을 어느 곳에서나 월출산과 멋진 송곳 모양의 주지봉이 한눈에 보이는 구림마을은 헤아릴 수 있는 역사만 2,200 년이라고 한다 .
선사시대의 유물과 오래된 가마터 , 조선시대의 향기가 그대로 배인 마을 길 , 그리고 500 년 전통의 대동계가 면면히 이어져오는 곳으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
멋진 산과 너른 평아 때문인지 시원한 그 풍경에 답답한 마음이 뚫리는 것 같다 .
마을의 느낌이 깊어서인지 소나무 하나하나도 예사롭지가 않다 .
이 골목 저 골목을 한가로이 거닐며 옛 선인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이곳 구림마을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
구림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보려면 영암도기문화센터를 찾아야 한다 .
이 지역에서 출토된 은관과 구림도기 , 그리고 가마터 등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도기제작체험도 가능하다 .
이 마을은 또한 일본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왕인박사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
최근 왕인박사가 재평가 되면서 그의 흔적을 찾아 복원한 유적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
오래된 한옥과 최근 새롭게 지어진 한욱이 어우러져 있는 구림마을은 역사의 큰 줄기 안에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
호남고속도로 – 도갑사 방면으로 진입 – 군서 모정리 – 월인당 (061-471-7675, http://www.moonpnint.co.kr ) 월출산 국림공원
월출산은 “ 달 뜨는 산 ”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룬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 백제의 왕인 ( 王仁 ) 박사와 신라말 도선 ( 道詵 ) 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린다 . 도갑사
영암읍에서 목포쪽으로 8km 정도 달리면 구림사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군서장터를 지나 4km 정도 오르다 보면 도갑사에 이르는 벚나무 길이 나온다 .
벚꽃필 때와 단풍들 때면 훨출산 봉우들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
도갑사 일주문을 지나 100m 가량 들어가면 독특한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국보 제 50 호 해털문이 나온다 .
왕인박사 유적지
왕인박사 유적지는 구림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왕인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이다 .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성기동과 박사가 마셨다고 전해오고 있는 성천 ( 성천 ) 이 있으며 , 탄생지 옆에는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
또 월출산 중턱에는 박사가 공부했다고 전해오는 책굴과 운산재 · 양사재가 있다 .
갈낙탕은 호남 한우와 도천 일대의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함께 넣어 끓인 탕으로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 , 영암 별미중 최고로 꼽힌다 .
짱둥어탕은 싱싱한 장뚱어에 갖는 양념을 넣고 추어탕처럼 푹 끓인 것으로 국물 맛이 진하고 개운한 영암 대표 보양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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