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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랜드마크는 무엇이 있을까? 남산 정상에서 호령하듯 서울 시내를 굽어보는 N서울타워가 첫손에 꼽힐 듯싶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남산에서 도심과 눈부신 야경을 보여주는 N서울타워를 만나보자. 글 문일식 , 사진 한국관광공사 DB 서울 어디서나 보이는 N서울타워는 서울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산 정상에 하늘을 뚫을 기세로 선 N서울타워는 TV와 라디오 방송을 수도권에 송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세운 종합 전파탑이다. 1969년 12월 착공해 1975년 7월에 완공했다. 1980년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명실공히 서울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2000년 YTN이 인수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2005년, 남산타워라 불린 지 30년 만에 N서울타워로 변신했다. '남산(Namsan)'과 '새롭다(New)'를 상징하는 알파벳 'N'을 합성한 이름이다. 남산은 해발 262m, N서울타워 높이는 236.7m다. N서울타워 높이가 남산의 높이와 엇비슷하다. N서울타워의 전망대 높이를 고려하면 적어도 370m 높이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셈이다. 이제 N서울타워에 올라보자. N서울타워는 7층으로 구성된다. 1층부터 3층까지 기프트 숍과 커피숍,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있고, 4~5층은 전망대, 7층에는 프렌치 레스토랑 '엔그릴'이 있다. 식사나 음료를 즐기며 서울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엘리베이터 진입 공간부터 미디어 아트가 이어지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30초도 안 돼 전망대에 닿는다. 4~5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360°로 서울 시내 풍경을 볼 수 있다. 창문에는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서울의 주요 건물과 명소,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와 거리를 새겨놓았다. 400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산세도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인왕산과 북악산, 북한산, 남쪽으로 관악산, 서쪽으로 남한산과 아차산이 펼쳐진다. 아파트 단지와 빌딩 등 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모습은 서울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도심을 관통하는 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은 유구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 창문 곳곳에는 청와대, 종묘,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의 명소가 숨어 있다. 여행자들은 창밖을 바라보며 숨은그림찾기 하듯 바쁜 시선을 보낸다. 저녁이 되면 서울은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변한다. 서쪽으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불그스름한 기운이 도시를 감싸며 건물에 하나둘 불이 들어온다. 해넘이와 함께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때가 N서울타워의 황금 같은 시간이다. 남산 정상에 오르면 광장 주변으로 팔각정과 목멱산 봉수대 터가 있고, 거대한 N서울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조선 태조 때 설치한 목멱산 봉수대는 전국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최종적으로 집결해 그 상황을 도성에 전달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남산봉수대 봉화 의식이 열린다. 순찰 의식, 수위 의식, 봉수 의식이 진행되며, 관람객은 복식 체험이나 봉화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북 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N서울타워 입구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 전망대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명소다.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다녀갔는지 펜스를 지탱하기 힘겨울 정도다. 형형색색 매달린 자물쇠에 연인의 이름과 사랑을 갈망하는 메시지가 빼곡하다. 전망대에 자물쇠 채우는 공간이 모자라 1층 테라스에 사랑의 자물쇠 트리를 세웠다. N서울타워 로비층에는 2016년 8월 남산서울타워 한복문화체험관이 개관했다. 전통 한복과 생활한복, 혼례복 등 다양한 한복과 액세서리를 구비했다. 원하는 한복을 입고 조선 시대의 정전과 옥좌, 중궁전, 중정 등으로 꾸민 한복문화체험관 내부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대여 시간 내에 N서울타워 주변을 돌며 사진 촬영을 하는 커플이나 외국인이 많다. N서울타워로 갈 때는 걷거나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걸어가는 길은 크게 세 가지다. 남산도서관에서 남산공원길을 따라 걷거나, 숭례문에서 광희문으로 이어지는 서울한양도성길 3코스, 국립극장에서 출발해 남산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는 방법이다. 남산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는 길은 남산순환버스가 지나는 길과 동일해 경사가 급하다. 남산순환버스는 세 노선(02·03·05번)이 운행된다.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서울역, 이태원역, 한강진역, 약수역, 명동역, 회현역 등 남산 주변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에서 15~2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남산과 N서울타워에 쉽고 편하게 가려면 남산케이블카를 이용하자. 1962년 국내 최초로 운행한 케이블카다. 두 개 선로를 따라 케이블카 두 대가 순환 운행한다. 고도 차이는 138m로, 605m 거리를 3분 만에 오른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문의 - 02-753-2403(주간), 02-757-1308(야간) / www.nseoultower.com ✔ 식당 - 계절밥상 남산서울타워점 : 한식 뷔페 /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서울타워플라자 4층 / 02-318-0315 / www.seasonstable.co.kr - 엔그릴 : 스테이크 /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N서울타워 7층 / 1502-3455-9297 / www.ngrill.co.kr - 한쿡 : 한식 뷔페 /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N서울타워 3층 / 02-3455-9291~2 ✔ 숙소 - 베니키아프리미어호텔 동대문 : 종로구 난계로29길 55 / 02-2231-8800 / www.benikeaddm.com - 토요코인 서울동대문호텔 : 중구 퇴계로 337 / 02-2267-1045 / https://www.toyoko-inn.com/korea/ -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 명동 : 중구 남대문로 78 / 02-6272-1101 / https://ibisstyles.ambatel.com/myeongdong ✔ 여행 팁 2005년부터 생태 환경보호 일환으로 일반 승용차 이용이 제한된다. 다만 장애인 탑승 차량은 N서울타워 입구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남산케이블카를 이용할 경우 회현사거리에서 남산3호터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남산오르미'가 있다. 남산케이블카 입구까지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로, 구불구불 이어진 오르막을 걷지 않고 쉽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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