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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하늘은 높아지고 공기는 차가워졌다. 따뜻한 차 한잔 생각나는 계절, 괜히 또 쓸쓸해지려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가을에 피는 아련한 억새꽃 금빛 군무가 출렁이는 마음 달래주고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은행이 반겨주니 외로울 틈이 없다. 가을 소풍으로 괜찮을 억새와 갈대, 단풍을 지도 한 장에 담아봤다.
정리 : 이소원 기자 흔히들 갈대와 억새를 헷갈려한다. 겉모습이 닮았기 때문이다. 모두 볏과의 다년생 식물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물가에서 자라면 갈대, 땅에서 자라면 억새라고 구분하는 이들도 있지만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어 사는 곳 만으로는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다. 생김새를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고 둘을 구분할 수 있다. 일단 갈대는 키가 크다. 3m 정도로 1~2m까지 자라는 억새에 비해 크다. 꽃도 먼저 핀다. 갈대의 꽃은 8, 9월이면 피기 시작한다. 헝클어진 빗자루 뭉치를 생각하면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억새는 갈대보다 늦게 10월쯤 되면 꽃이 핀다. 손가락모양으로 뻗은 갈고리를 닮은 모양이다. 좀 정갈한 빗자루를 떠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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