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에만 1,900만여 명이 방문한 속초시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는 단연코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강원도의 인기관광지 검색 수 1위는 물론 전국 관광지를 망라해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곳.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캐노피, 무인 정산 시스템까지 완비한 대규모 주차장, 대형 마트처럼 치밀하게 구비된 카트,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는 신선한 재료 등 장점을 꼽자면 끝이 없지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매력 포인트는 지천에 즐비한 먹거리들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가장 신선한 것은 생선이다. 딱 씹기 좋게 말린 건어물부터 팔딱팔딱 뛰는 활어, 짭조름하게 간한 젓갈까지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이 곳의 수산물은 단연 최고다. 백명란 파지젓갈 한 통이면 명란알리오올리오도 명란순두부찌개도 아보카도명란덮밥도 간단히 만들 수 있으므로 꼭 구입할 것. 집에서 즐길 안주거리를 찾는다면 아구포가 제격이다. 담백하고 고소해 자꾸만 손이 가는 이곳의 부각은 아는 사람은 몇 봉지씩 쟁여오는 숨은 먹거리. 김 부각 외에도 황태 껍질, 가지, 호박, 연근, 고구마, 버섯 등 종류도 다양한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경상도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배추전이나 메밀전병, 달콤한 수수부꾸미, 쫀득한 감자전은 그 자리에서 막걸리 한 병까지 순식간에 비워내게 한다. 시장을 구경하다 목이 마를 땐 단호박 식혜 한 병으로 갈증을 잠재우고, 달달한 디저트가 당긴다면 속초샌드나 기정떡, 막걸리술빵, 벌집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자. - 주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시장로 6길 4 - 이용시간: 점포마다 다름 - 휴무일: 점포마다 다름 - 가는 길: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5분, 관광수산시장 정류장 도보 2분 속초 닭강정 양계장이 많았던 강원도에서 닭강정이 만들어진 건 마치 운명과도 같다.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에 매콤달콤한 소스와 견과류를 듬뿍 버무린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닭강정은 식으면 더 맛있어지는 것이 장점. 바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여행 후의 여운을 집에서 맥주 한 캔과 마무리해보자. 활어회센터 속초관광수산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지하1층 수산물 회센터로 내려가면 바로 옆 바닷가에서 끌어온 해수에서 마치 바닷속인 양 싱싱하게 헤엄치는 활어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을 수 있다. 모둠 메뉴로 주문해 다양한 곁들이 음식과 매운탕까지 야무지게 즐기는 것이 베스트다. 튀김 지글지글 고소한 기름냄새가 후각을 파고들면 튀김골목이 시작되었다는 뜻. 막 튀겨낸 뜨거운 왕새우튀김을 한 입 가득 베어 물면 온 몸에 짜릿한 행복이 퍼진다. 오징어와 홍게, 베이비 크랩, 김말이, 깻잎, 고구마 등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튀김의 유혹에는 이길 장사가 없다. 아바이마을(갯배) 한국전쟁 때 국군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온 함경도 피란민들이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바닷가 근처에 모여 살게 되며 형성된 아바이 마을.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만들었던 순대와 명태회무침, 함흥냉면 등이 유명세를 타며 속초 여행 코스에 꼭 넣어야 할 곳이 되었다. 속초항이 생기며 내항과 외항 사이 폭 92m의 수로가 만들어졌는데, 설악금강대교로 걸어갈 수 있지만 전국 유일의 무동력선인 갯배로 건너는 재미가 더 크다. 배에 연결된 쇠줄을 갈고리로 당겨서 이동하는 데에는 500원짜리 동전 하나로 충분하다. -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122 - 이용시간: 동절기 05:30~22:30, 하절기 05:00~23:00 - 휴무일: 연중무휴 속초아이 대관람차는 놀이공원 어디에나 있지만, 해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은 속초아이가 유일하다. 그 덕에 오픈한 지 1년만에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하나에 6명씩 들어가는 캐빈 36대가 아파트 22층 높이까지 올랐다 내려오는데, 속초 바다와 시내, 저 멀리 설악산까지 아찔한 높이에서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예매하면 빨리 입장할 수 있지만 오전 11시 입장을 제외하면 앙젤루스 소원테마파크 패키지만 구매 가능하므로, 속초아이만 탑승하고 싶다면 현장 발권을 추천한다. - 주소: 강원도 속초시 해오름로 186 - 이용시간: 10:00~20:00, 토요일 10:00~21:00 - 휴무일: 연중무휴 영금정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신령한 거문고 소리를 낸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영금정. 원래는 그 바위를 칭했지만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에 이름을 양보했다.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건설한 동명해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는데, 마치 신선이 되어 탁 트인 동해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침에는 동해바다를 가득 메운 일출이, 낮에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밤에는 달빛이 스민 고요한 바다가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낸다. 영금정을 마주보고 왼쪽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유명한 속초 포장마차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주소: 강원도 속초시 영금정로 43 - 이용시간: 00:00~24:00 - 휴무일: 연중무휴 글 : 안혜령 사진 : 정유석 ※ 위 정보는 2023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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