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절 과일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계절의 맛과 향이 입안에 퍼지면 괜스레 설렌다. 이맘때는 딸기가 주인공이다. 본래 5~6월이 제철이지만, 하우스재배가 일반화한 뒤 겨울 과일로 탈바꿈했다. 덕분에 딸기 따기가 겨울을 대표하는 농촌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김해 딸기는 시가 지정한 13개 특산물에 들 만큼 유명하다. 클라우드베리는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딸기와 방울토마토, 쌈 채소, 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흥미를 돋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영어를 배우는 농장 체험이 각광 받았다. 영어권 외국 대학과 협약을 맺어 원어민 강사가 체험을 진행했다. 현재 클라우드베리 체험은 농산물 수확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구성이다. 수확한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은 단연 딸기 체험이다. 클라우드베리 딸기 체험은 12월에 일찌감치 시작한다. 상품을 수확하고 나머지를 체험에 이용하는 게 아니라 상품을 체험용으로 제공한다. 체험은 2월에도 변함이 없다. 아이들은 딸기 못지않게 딸기 쿠킹 클래스도 좋아한다. ‘프레지에 홀 케이크’ ‘딸기빅토리아 보틀 케이크’ ‘베리쇼콜라(초콜릿 퐁뒤)’ 등을 진행한다. 1인당 수확한 딸기 400g과 쿠킹 패키지를 포함하면 양손이 무겁다. 돌아가는 발걸음마저 새콤달콤하다. 딸기 체험은 회당 정원이 30명이다. 1인 1체험, 100% 예약제로 클라우드베리 홈페이지(http://cloud-berry.c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간략한 내용 설명을 듣고, 딸기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 팀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딸기 수확 체험 팀은 체험장 옆 수확장으로 이동한다. 클라우드베리 수확장은 규모가 만만치 않다. 소규모 비닐하우스를 떠올려선 곤란하다. 이랑 역할을 하는 선반이 여러 줄이라, 한 줄에 한 가족씩 적정 거리를 두고 체험할 수 있다. 농산물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서 이랑이 없다. 1m가 넘는 높이에 설치한 간이 선반으로 딸기 밭을 조성해, 쪼그려 앉은 자세로 이동하며 수확할 필요가 없다. 딸기는 현장에서 짧은 설명을 듣고 곧장 수확하는데, 줄기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딸기를 감싼 뒤 ‘톡’ 하고 꺾는다. 어린아이는 딸기가 상하지 않도록 부모가 줄기를 한 손으로 잡아 고정하고 딴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신선하고 안전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취식이 불가하다. 딸기가 꽃을 피우고 열매가 달리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 역시 흥미롭다. 딸기 꽃은 하얀 꽃잎 안에 노란 암술과 수술이 앙증맞다. 우리가 아는 딸기는 꽃받침이 발달한 헛열매다. 딸기에 촘촘히 박힌 씨앗이 열매에 해당한다. 꽃가루받이를 돕는 벌이 바삐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모두가 아이들에게 체험이자 학습이다. 쿠킹 클래스도 아이들이 참여하기 쉽다. 테이블에 딸기와 생크림 등으로 구성된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가 놓였다. 체험 담당자가 오가며 알려주지만, 워낙 간단해서 설명이 필요 없다. 가족이 둘러앉아 요리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간간이 터져 나오는 웃음은 아이의 손길이 닿았을 때다. 모양은 한층 삐뚤빼뚤하지만 그럴수록 아이의 지분이 높아 의미 있다. 클라우드베리 딸기 체험은 주말 하루 3회(10:00, 12:30, 14:30 / 20인 이상 단체 평일 예약 가능)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농장 방역 수칙상 예약 인원만 출입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 포함 전체 인원을 예약해야 한다. 대기 공간과 그린 존, 카페를 거쳐 수확장이나 체험장으로 입장하는데,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 그린 존과 카페 앞은 아이들이 편하게 놀 만큼 넓고, 쉼터나 사진 찍을 자리가 여러 군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이고, 아이·어른 구분 없이 입장 인원대로 진행한다. 딸기잼이나 딸기청, 토마토잼 등도 판매한다. 클라우드베리에서 5~6km 떨어진 율하수변공원에 장유율하카페거리가 있다. 수로왕릉(사적) 앞 ‘봉리단길’과 더불어 김해를 대표하는 카페 거리다. 파스타와 덮밥, 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내는 식당이 모여 있어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식사 후 느긋하게 머물 카페도 많다. 율하천 변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만남교를 기준으로 서쪽 춘화교나 동쪽 신리1교까지 걸을 만하다. 만남교 앞에는 김해기적의도서관이 있다. ‘말하는 건축가’ 고 정기용의 작품으로, 색감이나 공간 구성 등을 아이 눈높이에 맞췄다. 가야 문화를 놀이 형식으로 풀어놓은 가야테마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갸아무사어드벤처와 눈썰매장은 집에 머물던 아이들에게 신나는 해방구다. 72가지 장애물이 설치된 로프 챌린지 코스 익사이팅타워, 높이 22m에 왕복 500m 외줄 위를 지나는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익사이팅사이클도 다른 테마파크에서 맛보지 못한 경험을 선사한다. 익사이팅사이클은 외줄 위에서 바라보는 김해평야와 낙동강이 일품이다. 눈이 행복한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가야왕국〉 공연도 볼 만하다. 정적인 조망을 원할 때는 가야테마파크 옆 김해 분산성(사적)으로 가자. 해은사 가는 길목에 차를 세우고 걸으면 약 15분 거리다. 분산 정상에 세운 둘레 약 923m, 폭 8m 성벽으로 높이 3~4m에 달한다. 성벽 옆으로 난 산책로를 걸으며 유유한 시간을 보냄 직하다. 초입 곳곳에 성벽과 일대가 보이는 벤치가 있다. 따스하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장한다. 이곳에서 보는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다워 ‘왕후의 노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당일 여행 코스〉 클라우드베리→장유율하카페거리→가야테마파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클라우드베리→장유율하카페거리→국립김해박물관 둘째 날 / 가야테마파크→김해 분산성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김해관광포털 - 클라우드베리 - 가야테마파크 ○ 문의 전화 -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4446 - 클라우드베리 1800-5635 - 가야테마파크 055)340-7900~1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김해·김해장유,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각 8회(07:50~22:30) 운행, 약 4시간 40분 소요. 김해여객터미널에서 봉황e-편한 정류장까지 도보 약 560m 이동, 6번 지선버스 이용, 이양지 정류장 하차, 클라우드베리까지 약 70m 이동. 장유시외버스정류소에서 클라우드베리까지 택시 이용, 약 5.2km.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김해시교통정보센터 1577-9400, https://its.gimhae.go.kr ○ 자가운전 정보 남해고속도로 서김해톨게이트 962m→칠산교차로 우회전, 칠산로 방면 2.6km→칠산로210번길 이동2통 방면 좌회전, 1km→클라우드베리 ○ 숙박 정보 - 김해한옥체험관 : 김해시 가락로93번길, 055)322-4735~6 - 아이스퀘어호텔 : 김해시 김해대로, 055)344-5000 - 노마드호텔 : 김해시 인제로91번길, 055)326-7700 ○ 식당 정보 - 만리향 : 만두, 김해시 분성로335번길, 055)332-8060 - 돈토리 : 편백찜, 김해시 율하2로, 055)328-4853 - 대동할매국수 : 국수, 대동면 동남로45번길, 055)335-6439 ○ 주변 볼거리 김해 수로왕릉 , 김해 봉황동 유적 , 김해천문대 , 봉하마을 , 김해낙동강레일파크 ※ 위 정보는 2022년 0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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