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6학년 1학기 1단원 ‘ 조선 사회의 변동 ’ 에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겼던 그림 <십장생>이 나온다. 십장생 중 하나인 대나무를 담양에서 만나 그 매력에 빠져보자. 남도의 가을은 더디게 온다. 많이 추워졌다 싶을 때 즈음에는 옷가지 챙겨들고 문득 남녘의 따뜻한 가을을 만나러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어느 나지막한 담쟁이 넝쿨이 드리워진 고아한 한옥 툇마루에서 조금은 따가운 가을 햇살을 벗 삼아 차 한잔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더 많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 마음이 내 안에 내려앉을 때 전남 담양으로 떠나보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쓰고 싶은 편지들이 가득히 하늘의 별처럼 내 안에 내려 앉을 것이다. 메타세콰이어는 측백나무과의 나무로 성장이 빠르고 모습이 아름다워 가로수로 많이 쓰인다. 여름에는 잎이 미모사 잎처럼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느다랗게 떨리는 것이 특징이며 가을에는 짙은 갈색빛으로 단풍이 든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숲길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가로숲길의 모양이 아름다워 각종 CF에도 자주 등장했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담양의 명소이다.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다운 길이지만 살짝 옷깃을 여미며 가을 색에 맞게 물든 나뭇잎이 주는 아름다움을 새겨보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웃음소리 마음껏 하늘 위로 날리며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방제는 담양천 변의 제방을 보호하기위해 만든 숲이다. 때는 조선 인조 26년, 당시 담양천 주변으로는 해마다 홍수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하여 당시 부사로 재직 중이었던 성이성이 제방을 쌓은 후, 이를 보존하기위해 나무를 심었다. 이후 관리들 역시 이 숲과 제방을 끊임없이 관리하여 홍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관방제림 안에 심어진 나무들은 강한 비바람을 잘 견디는 수목으로 방풍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치 아늑하게 내 집처럼 둘러싼 관방제림의 숲길을 걷다보면 폐 속까지 시원하게 뚫리는 듯한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방제림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앙증맞고 예쁜 징검다리를 건너야하는데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여행의 재미가 되어준다.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 잘 알려진 죽녹원은 사시사철 푸르름을 유지하는 대나무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미로처럼 얼기설기 얽어진 예쁜 산책길을 걷다보면 8가지 다양한 죽녹원 8길을 만날 수 있다. 운수대통에 동전이 들어가면 운수가 대통한다는 재미난 속설이 있는 운수대통길, 친구와 소중한 우정을 함께 되새겨볼 수 있다는 죽마고우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그 사랑이 변치 않고 영원히 이어진다는 사랑이 변치 않는 길, 고 노무현 대통령도 방문하셨다는 추억의 옛길, 공자의 뜻을 되뇌이며 가족과 함께 오르며 덕을 쌓는다는 성인산 오름길, 옛선비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수험생의 합격을 빌어보는 선비의길 등, 사연과 풍경이 다양한 아름다운 죽녹원 산책길은 비밀스러우면서도 싱그러워 걷는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죽녹원 뒤로 돌아가면 1박 2일의 베이스캠프가 되었던 죽향체험마을이 있다. 4천원짜리 뜨끈한 멸치국수 한 그릇과 멸치육수에 삶은 달걀 두어 개를 먹을 수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맛있는 국수집이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구경 후, 시장기가 돌 때 얼른 가서 국수 한 그릇 먹고 나올 수 있다. 달걀은 따로 포장하여 서울가는 차안에서 먹어도 맛있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은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품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한국대나무박물관은 대나무를 활용한 여러 가지 전통공예품들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대나무의 품종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전시되어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대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감상해보는 것도 박물관을 관람하는 색다른 재미가 되어 줄 것이다. 특히 1층 전시실에서는 유리바닥 부스에 대나무의 생태를 디오라마 형식으로 전시해놓고 있어 아이들이 흥미로워 한다. 비가 많이 내리고 연중 무더운 기후를 가진 담양은 대나무의 생장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담양에서 자라는 대나무는 줄기가 굵고 튼튼하며 높고 푸르게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인데, 하루에 50센티미터 이상의 빠른 생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담양의 굵고 튼튼한 대나무는 예로부터 여러 가지 죽세공품으로 만들어 인기를 끌어왔다. 대나무 산업관 전시실을 방문하면 대나무를 여러 가지 산업제품에 활용한 예를 직접 볼 수 있다. 관람이 끝나면 대나무를 활용한 체험에 도전해보자. 대나무 장난감, 대나무 활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대나무가 가진 성질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어낸 조상들의 지혜를 몸소 배울 수 있다. 박물관을 나오며 박물관 정원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는 대나무 숲을 걸어보는 것도 운치있을 것이다. 새벽안개가 걷히면 조선시대에 지어진 듯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담장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조용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마을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시끌벅적한 세상 너머 시간이 아주 오래 전 멈춰버린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도착한다. 기지개를 펴는 하늘과 폐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달콤한 고향의 공기에 숨만 쉬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조선시대 양반가문의 오래된 고택들과 60,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나지막한 벽돌 담장집이 공존하는 이곳은 담양의 슬로씨티 삼지내 마을이다. 삼지내 마을은 마을 지도를 한 장 펴놓고 조용히 산책하듯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한 대 빌려서(마을에 대여소가 있다.) 골목길 자전거 탐방을 해도 좋은 곳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삼지내 마을의 아름다운 전통한옥에서 하루 밤 묵어가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슬로씨티 창평 삼지내 마을에 위치한 한옥민박이다. 넓고 아름다운 정원과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한옥이 잠자리를 편안하게 해준다. 주인이 살고 있는 오래된 한옥고택이 아닌, 새로 깔끔하게 건축한 한옥으로 내부는 보일러 시설이 잘되어 있어 한옥이지만 찬바람이 느껴지지 않고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잘 조경된 사대부의 사랑방에 하루 밤 묵어가는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정감어린 곳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걸어서 창평 슬로씨티 삼지내 마을을 산책해볼 수 있다. 슬로씨티를 산책하고 난 다음 느지막이 아침으로 읍내에 장터국밥 한 그릇 뜨끈하게 맛보는 재미도 한옥에서에 묵어가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 -문의 : 061-380-3149 관방제림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문의 : 061-380-2812 죽녹원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문의 : 061-380-2680 http://juknokwon.go.kr/ 진우네집 국수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32 -문의 : 061-381-5344 한국 대나무 박물관 -주소 : 전라남도 담양읍 죽향문화로 35 -문의 : 061-380-2902 http://www.damyang.go.kr/museum/ 담양창평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56-24 -문의 : 061-383-3807 http://www.slowcp.com/ 담양 한옥 숙소 - 한옥에서 -주소 :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364번지 -문의 : 061-382-3832 / 010-3606-1283 http://hanokeseo.namdominbak.go.kr/ ※ 위 정보는 2016년 9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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