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춘천에서 닭갈비만 드시나요? 물론 안 먹으면 섭섭한 춘천 닭갈비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알지 못해 더 섭섭한 숨겨진 맛 집들이 있습니다. 워낙 꼭꼭 숨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찾아가기도 어렵다는 춘천의 그곳들. 찾기도 힘든 곳에 사람이 많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맛입니다. 춘천 토박이만 안다는 춘천의 히든 맛집 4곳.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풀내음 100%의 국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든 청국장을 판매하는 풀내음은 전통 청국장집으로 유명합니다. 예쁜 장독대와 쌓여있는 장작들이 기분 좋은 정겨운 풍경으로 손님들을 맞이해주는 곳이죠. 청국장과 감자전, 그리고 동동주 등의 주류가 전부인 단출한 메뉴임에도 함께 곁들여지는 밑반찬 덕에 부족함 없는 상차림이 마련됩니다. 시골 두부와 명이 나물, 각종 반찬들과 누룽지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상차림이죠. 시골 두부를 명이 나물에 싸서 먹으면 밑반찬 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코를 자극하는 보통의 청국장과 달리 구수하고 진한 맛에 취해버리는 청국장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에 좋습니다. 청국장을 듬뿍 떠서 앞 접시에 나눠 담고 밥을 슥슥 비벼, 나물이나 김치를 얹어 한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대만족! 건강한 식단을 좋아한다면 주저 없이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감자전은 감자를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입에 넣으면 녹듯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풀내음의 감자전은 감자를 체를 썰고 양파를 함께 넣어 부쳐낸 덕분에 더욱 바삭하고 아삭한 식감이 감자전 전체에 퍼져있습니다. 감자전을 잘라 귀퉁이의 바삭한 부분에 살짝 간장을 찍어 먹으면 동동주와 찰떡궁합입니다. 동동주는 사이다나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아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정겨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푸짐한 한상차림에 곁들이는 동동주 한 잔이 그립다면 이곳 풀내음으로 향해보길 추천합니다. *INFO - 상 호 명 : 풀내음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215-1 - 대중교통 : 남춘천역에서 11번 버스 탑승 윗샘밭 종점 하차 (1시간 20분 소요) -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3시 (점심 식사를 하실 생각으로 일찍 가시기를 추천) - 전화번호 : 033-241-0049 - 메 뉴 : 청국장 9,000원 / 감자전 8,000원 / 동동주 6,000원 옥골막국수 옥골막국수는 일반 막국수가 아닌 연잎 막국수를 팔고 있어 더욱 유명합니다. 가게 앞에서는 직접 가꾸고 채취하여 요리에 사용하는 연꽃밭도 볼 수 있습니다. 연꽃이 필 때쯤엔 분홍빛의 연꽃들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옥광산으로 가는 초입에 위치해있습니다. 옥골막국수의 상차림은 매우 정갈합니다. 깨끗한 내부 분위기에 맞게 하얗고 예쁜 접시에 다양한 밑반찬들이 함께 제공됩니다. 생선구이와 밑반찬 만으로도 밥 한 그릇 정도는 거뜬할 것 같습니다. 연잎 막국수는 면을 반죽할 때 연잎을 갈아 만든 연잎 가루를 넣기 때문에 일반 막국수보다 색이 옅고 살짝 분홍빛이 돕니다. 특제 소스와 면이 담긴 그릇에 육수와 식초, 겨자, 설탕을 취향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되는데요. 설탕을 조금 넉넉히 넣어야 그맛이 살아납니다. 시원하고 맛깔나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일품입니다. 옥골막국수의 또 다른 대표 메뉴, 두부전골. 막국수 집이지만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제격입니다. 직접 만든 두부에 버섯과 야채를 듬뿍 넣고 진하게 끓여내 얼큰함과 담백함이 배가되어 느껴집니다. 큰 토종닭을 연잎으로 감싸고 안에 다양한 약재와 먹거리를 넣어 잘 끓여낸 연잎 토종닭. 토종닭 특성상 거친 느낌이 나지만, 닭고기 안에 스며든 진한 육수와 영양은 대적할 것이 없습니다. 연잎 토종닭은 가격이 있는 편이라 가족모임이나 중요한 지인과의 식사 자리로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식사 후엔 연잎 차를 제공해줍니다. 소담스러운 찻잔에 담긴 연잎 차는 따뜻하게 몸을 풀어주는데요. 입안의 가득했던 음식향을 싹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옥광산에 간다면 꼭 옥골막국수에 들러 막국수와 두부전골을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 *INFO - 상 호 명 : 옥골막국수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동면 지내2리 67 - 대중교통 : 남춘천역 정거장에서 66번 버스탑승 옥광산입구 하차 (1시간 소요)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 전화번호 : 033-241-7988 - 메 뉴 : 연 잎 막국수 7,000원 / 두부전골 8,000원 / 연 잎 토종닭 50,000원 등 그빵집 (그림 같은 빵집) 춘천의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죠. 바로 '옥'입니다. 단순히 옥을 채광하고 판매하던 '옥광산'에서 벗어나 하나의 문화 산업을 이끌고자 옥광산 인근의 관광명소들을 아울러 '옥산가'라고 합니다. 옥산가에는 달아실(장남감박물관, 권진규미술관), 옥광산(옥 찜질방, 옥 체험장 및 판매장), 달아실 정원, 그빵집(베이커리 카페), 신서란(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는 식당) 등 여러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예쁜 사진을 찍고,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명소인 셈이죠. 그빵집은 신선한 로컬푸드를 바탕으로 옥소금과 옥정수를 사용하여 빵을 제조하는 빵집입니다. 매일 갓 구워 내 풍미와 영양이 가득한 빵을 바로 구매하여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그빵집은 외부 테라스와 함께 예쁜 인테리어가 된 자리들이 많고, 그빵집 시즌2 라고 하는 분점도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빵집 안에는 다양한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고 종종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여 빵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그빵집의 대표 메뉴는 먹물빵과 블루베리 브레드, 호밀조리빵, 크림치즈 꽈베기, 누아레잔 등인데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압도적인 비주얼로 고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종류가 많은 탓에 긴 고민의 시간을 거쳐 구매한 메뉴는 헤이즐넛 초코 데니쉬와 먹물빵, 블루베리 브레드와 아메리카노입니다. 먹물빵은 살짝 짭짤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는 독특한 빵이었습니다. 블루베리 브레드는 쉽게 말해 요새 유행하는 미니 식빵에 블루베리가 첨가된 버전입니다. 블루베리로 만든 잼이 듬뿍 들어있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데요. 블루베리의 상큼함과 식빵의 식감을 좋아하는 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바로 옆의 옥광산 찜질방에서는 옥 체험과 옥 판매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옥 체험장에서는 옥광산의 동굴을 재현한 옥동굴 체험장과 각종 옥으로 만든 예술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옥광산 찜질방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그빵집에서 갓 구운 빵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INFO - 상 호 명 : 그빵집 (그림 같은 빵집)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 대중교통 : 남춘천역 정거장에서 66번 버스탑승 옥산가 하차 (1시간 5분 소요) - 셔틀버스 : 춘천역 - 9시 / 10시 / 11시 / 13시 30분 / 14시 30분 / 21시 30분 - 남춘천역 - 9시 30분 / 10시 30분 / 13시 / 14시 / 21시 30분 - 영업시간 : 그빵집 시즌 1 - 오전 9시 ~ 오후 6시 - 그빵집 시즌 2 - 오전 10시 ~ 오후 10시 - 전화번호 : 033-241-0020 - 메 뉴 : 먹물빵 5,000원 / 블루베리 브레드 4,000원 / 헤이즐럿 초코 데니쉬 3,500원 등 명봉닭갈비 명봉 닭갈비는 춘천의 닭갈비 골목과 멀리 떨어진 춘천 대룡산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이 아는 사람들만 아는 맛집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음식의 맛도 있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재료와 야채 등을 직접 재배하여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푸짐한 야채와 닭고기, 그 위에 얹어지는 버섯, 곁들여 먹는 쌈 채소와 밑반찬들까지 모두 직접 기른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은 물론이요, 믿고 먹을 수 있어 그 맛이 두 배가 됩니다. 타 지역의 닭갈비들과 다르게 춘천의 닭갈비는 소스가 매우 걸쭉한 장의 형태입니다. 춘천에서도 집집마다 양념의 비율과 맛이 다른데요. 명봉 닭갈비만의 소스 비결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그 가치가 짐작이 됩니다. 춘천 토박이인 제 눈에 띈 것은 바로 고구마입니다. 어린 시절 먹었던 닭갈비에는 떡과 고구마 등 다양한 사리가 들어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리들은 추가 선택사항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고구마와 표고버섯, 떡 사리 등을 기본으로 포함하는 명봉닭갈비는 깐깐한 춘천 토박이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저 맵거나 달기만 한 다른 닭갈비 소스와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 진한 장맛이 나는 소스입니다. 신선한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닭갈비와의 조화가 굉장합니다. 춘천에서는 보통 닭갈비를 먹은 후에는 밥이나 우동사리를 볶아 마무리합니다. 이를 쌈 채소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거든요. 닭갈비에 라면사리나 쫄면사리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이곳 명봉 닭갈비에서는 이렇게 밥과 우동사리를 볶아 마무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춘천 닭갈비가 궁금하다면, 직접 재배한 채소들과 재료들로 건강하게 차린 닭갈비가 먹고 싶다면 춘천 명봉 닭갈비에서 맛 보길 추천합니다. *INFO - 상 호 명 : 명봉닭갈비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71 - 대중교통 : 남춘천역에서 11번 버스탑승, 교동쵸교입구에서 91번 환승 금대울 하차 (50분 소요)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 전화번호 : 033-256-1735 - 메 뉴 : 닭갈비(300g) 11,000원 / 막국수 7,000원 / 볶음밥 2,000원 / 우동사리 2,000원 등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