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절색 해금강 품은 한려수도 대장, 거제. 제주 다음, 한반도 두 번째로 큰 섬! 지금은 한려수도 물길의 시작점이자 아름다운 풍광 자랑하는 거제, 예전에는 남도 끝자락 자리한 유배지로 유명했어요. 조선 수군이 왜군과 맞서 싸운 호국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부산과 거제 잇는 거가대교, 거제와 통영 잇는 (신)거제대교 덕분에 섬이지만, 더 이상 섬이 아닌 거제 여행. 지금부터 출발해볼까요? 통영과 거제 사이의 좁은 해역이 바로 견내량인데요,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를 본부로 삼아 이곳을 지켰습니다. 왜군을 유인해 학익진으로 대파시킨 곳도 바로 이곳, 견내량이죠. 이 위에 놓인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거제와 닿습니다. 오늘은 신거제대교를 건너 14번 국도를 따라시계방향으로 거제 여행을 떠나봅시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20분 정도 달리면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17만 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역사적 공간입니다. 거제포로수용소의 구조와 취사장, 막사 등을 엿볼 수 있어요. 1950년 한국전쟁 발발후 남한은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낙동강 근처까지 후퇴했는데요, 이후 9월15일 유엔군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수복하고 북진을 합니다. 바로 이때 전쟁 포로들이 많이 생겨났지요. 포로뿐 아니라 피난민들까지 거제도로 몰려들었습니다. '크게 구제하는 섬'이라는 뜻을 품은 '거제(巨濟)'답지요? 여기서 1018번 지방도를 타고 섬의 북쪽으로 올라가면 칠천도라는 새끼섬과 만나는데요, 임진왜란 당시 원균이 조선함대를 말아먹은 칠천량 해전의 현장입니다. 평화로운 칠천교 위에서 이 바다 어딘가 잠들어 있을 거북선을 떠올리며 옥포로 발길을 돌립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첫 승전보를 울린 옥포대첩 현장. 옥포대첩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옥포대첩 현장에는 지금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소가 자리합니다. 거제의 1인당 소득을 급상승 시킨 주역.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거제 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인데요. 두 조선소의 근로자와 가족이 거제 인구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니 '거제도=조선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옥포에는 서울의 이태원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거리가 있는데요. 흔히들'옥포 외국인 거리'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분위기 있는 음식점과 카페, 펍 등이 모여 있다지요? 자, 이제 거제 관광 일번지로 꼽히는 해금강&외도로 가볼까요? 이름부터 심상찮은 거제 해금강, 거제도 남동쪽 끄트머리 해안은 길쭉하게 튀어나온 모습이 마치 칡을 닮았다 하여 갈곶이라 불리는데요, 갈곶 동쪽 끝 큰 바위섬 풍광이 금강산의 해금강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다고 붙은 이름이랍니다. 해식굴과 기암괴석이 만들어 낸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남도의 파라다이스'외도 보타니아도 빼놓을 수 없지요! 거제가 품은 60여개의 섬들 중 외도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마음(心)을 닮은 동백섬, 지심도도 기억해둡시다! 장승포항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면 구조라 해수욕장입니다. 계속해서 내려오면 학동몽돌해변과 닿는데요, 거제가 품은 10 개가 넘는 해수욕장 중 나름의 개성으로 인기있는 곳입니다. 특히 학동몽돌해변은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이 펼쳐져 있는데요, 차르르르~ 몽돌 소리, 꼭 들어보세요! 해금강 지척에 자리한 바람의 언덕은 그 이름처럼 끊임없이 바람이 모여드는 곳인데요, 바다를 향해 동그스름하게 뻗어있는 아담한 언덕과 그림같은 풍차가 반겨줍니다. 바람의 언덕까지 살펴봤다면 여차몽돌해변을 지나 홍포전망대까지 달려볼까요? 홍포전망대에서의 일몰은 거제 여행의 마무리 보너스!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 바다가 품은 보물섬들이 한눈에! 자, 이제 거제의 '맛'으로 오늘 여행을 마무리해볼까요? 거제 바다의 향기 물씬 품은 멍게비빔밥! 4월에서 6월경 멍게를 최고로 친다지만 이때 급냉한 멍게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멍게비빔밥, 슥슥 비벼 한입 해 볼까요?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msommer@naver.com )
※ 위 정보는 2016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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