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말이 흐르는 집이라니, 의미도 말맛도 예뻐 자꾸 읊조린다. 이름부터 기분이 좋아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하는 것도 즐겁다. 한옥 숙소 ‘어련당’으로 향하는 도로는 건물이 빼곡한 전형적 도시의 모습. 미심쩍어 주소를 확인할 즈음 갑작스레 숲과 샘의 정원이 나타난다. 정원에 놓인 2층 한옥의 자태가 상상했던 대로 정갈하다. 2014년 문을 연 이곳은 울산 최초의 한옥 체험 시설이다. 울산 중구가 건립하고 운영하는 만큼 한옥의 멋스러움을 정교하게 재현했으며 구석구석이 오늘 지어 올린 듯 단정하다. 객실 7개 가운데 6개의 이름은 조선 시대 의정부 조직인 6방을 따 각각 이·호·예·병·형·공이고, 누마루가 붙은 방은 어련재라고 부른다. 마룻대부터 바닥까지 널찍한 공간을 예스러운 목재 구조가 둘러 싸 한옥의 풍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방문을 닫으면 자연 속 고택에 머무는 듯 고즈넉해 도심이라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 정원의 샘물은 조선 시대에 경상좌도 병영성에 주둔하던 병사들이 줄지어 떠 갈 정도로 물맛이 좋았다는 산전샘을 복원한 것이다. - 주 소 : 울산시 중구 산전길 61 - 문 의 : 052-297-5796 - 홈페이지 : eld.junggu.ulsan.kr ✔ 초대의 한마디 어련당 왼편 언덕으로 5분만 올라가면 사적 경상좌도 병영성이 나옵니다. 복원한 성벽을 돌며 바라보는 울산 시내는 장관입니다. / 이태관 울산시 중구청 주무관 ✔ 인근 추천 관광명소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 고래잡이가 성행하던 장생포의 1960~1970년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테마 마을이다. 고래조각공원, 고래이야기길 등 시설이 다채롭다. 글 : 김규보 / 사진 : 신규철 출처 : KTX매거진 5월호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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