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간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다. 추악함과 이기심, 욕심과 욕망은 인간 내면의 가장 밑바닥에서 항상 위로 올라올 기회를 엿본다. 범죄극은 그래서 자극적인 동시에 교훈을 주는 장르다. 관객을 가장 능동적으로 만드는 추리극을 관람하며 숨겨진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1980년 미국 보스턴에서 최초로 공연된 이후 전 세계 어디에선가 매일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머시브(immersive) 극으로 관객이 연극에 직접 참여해 극을 이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인기 미용실 쉬어매드니스. 그러나 미용실 원장 조호진은 위층에서 들려오는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의 피아노 연주 때문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오후, 또다시 피아노 소리가 들리자 원장은 화를 내며 윗집으로 향하고 잠시 후, 바이엘 하는 시체로 발견된다. 미용실에 있던 강우진과 조영민 형사는 원장과 미용사, 손님 두 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의 자격으로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캐묻는다. 관객의 질문에 따라 매회 다른 결말이 펼쳐지는 점이 독특하다. DATA ・ 일자 : 상설 ・ 장소 : 콘텐츠박스 ・ 러닝타임 : 110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동명의 독립영화가 무대에 올랐다. 웃기고 무서운 이 연극은 얼떨결에 살인사건 현장에서 눈을 뜬 남자의 황당함과 두려움을 잘 살린 코믹 스릴러극이다.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찬우는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가 술에 잔뜩 취해 귀가한다. 다음 날 눈을 뜬 찬우는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때 나타난 옆집 남자 현민은 그에게 솔깃한 제안을 제시한다. 원룸 살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욕망과 욕심을 코믹하고도 진중하게 풀어냈다. DATA ・ 일자 : 2023.8.11 - 10.29 ・ 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 ・ 러닝타임 : 80분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왔던 요아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에게 행하는 치밀하고 완벽한 복수극이다. 유명 여배우 황지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무길은 승률 100%를 자랑하는 변호사 김안나를 찾지만 거절당한다. 분노한 무길은 안나의 딸 김요아를 납치한 후 딸을 살리고 싶다면 자신을 변호하라고 협박한다. 딸을 살리기 위해 법정에 선 안나는 재판이 진행되면서 무길이 안나를 납치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요아가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 내면의 사악함에 초점을 맞춰 가장 처절한 복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DATA ・ 일자 : 상설 ・ 장소 : JTN 아트홀 1관 ・ 러닝타임 : 95분 2014년 초연 후 중국 베이징까지 진출한 반전을 거듭하는 코미디 스릴러다. 거듭되는 반전 속에 적절하게 섞여 있는 웃긴 상황들이 매력적이다. 숙취를 겪어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요소들이 많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 지연은 남편에게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이벤트 업체에 부탁한다. 계획대로 철수의 사과를 받아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만취한 철수는 아내를 살해한다. 당황한 이벤트 업체 사장 태민은 철수를 급하게 옆방으로 옮겨 범죄를 은폐하려고 한다. 그런데 옆방에는 숙취로 인해 방을 잘못 찾은 케이와 엠마가 이미 투숙 중이다. 이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자백을 강요한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므로 자신의 판단을 믿지 말 것. DATA ・ 일자 : 상설 ・ 장소 : 정극장 ・ 러닝타임 : 90분 ※위 정보는 2023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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