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춘천은 호반의 도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경춘선과 경춘가도를 타고 떠나는 낭만의 도시로도 기억되어 있다. 춘천은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훌륭하지만,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이곳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즐겨보시길 권장한다. 소양강댐, 남이섬, 공지천, 의암호 등 여행하기 좋은 자연 환경과 레고랜드, 물레길, 강촌레일바이크, 김유정 문학관 등 즐길 거리도 많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나절의 여행으로는 부족한 곳이 바로 춘천이다. 그럼 어디에 묵어야 할까? 춘천에는 곳곳에 호텔, 펜션, 한옥 숙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많은데 오늘은 춘천 도심의 멋진 한옥 숙소 3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한옥 숙소들은 한옥의 원형을 갖추고 실내를 모던하게 꾸며 젊은 감성을 감각적으로 뽑아낸 독채 숙소들이다. 세 곳 모두 실내 자쿠지도 갖추고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너무나 좋다. 고풍스러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어우러진 춘천의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멋진 여행을 즐겨보자. 한율재 ‘밤나무가 있는 한옥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이란 뜻이 담긴 한율재는 춘천 도심에 있어 춘천 여행을 하기에 제격인 숙소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건물이 ‘ㄷ’자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한옥 사이로 길게 뻗은 마당 위로 박석이 징검다리처럼 놓여져 있다. 건물 뒷편에는 자그마한 뒤뜰도 있다. 한율재의 실내공간은 나무 소재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포근한 느낌이다. 마당으로 나 있는 창 하나하나가 한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액자와 닮았다. 침실 또한 나무 소재로 되어 있어 아늑하며, 침대의 머리맡과 벽면의 긴 직사각형 창들은 침실을 세련되게 만든다. 한율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욕실의 자쿠지이다. 욕조가 바닥에서 움푹 파인 구조로 색다른 멋을 창출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욕실에는 배스 솔트도 준비되어 있다. 한율재는 야경도 매우 아름답다. ‘ㄷ’자로 되어 있는 구조를 아주 잘 살려 밤에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요즘 대학교 교정이 한창 예쁠 때인데, 한율재는 강원대학교 춘천 캠퍼스 정문 부근에 있고 공지천도 매우 가까이에 있다. 강원대학교 산책이나 공지천 산책을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한율재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한율재 - 주소 : 강원 춘천시 효석로9번길 11-10 - 문의 : 0507-1377-2970 - 운영시간 :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1:00 스테이 물결 춘천 효자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한옥 숙소다. 하얀 담벼락에 ‘물결’이라는 글자가 이곳이 스테이 물결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건물의 외벽도 하얀색인데, 하얀 벽에 짙은 고동색의 기둥과 서까래가 어우러져 깨끗하고 아주 단정한 느낌을 준다. 숙소가 아닌 마치 한옥 모델 하우스 같은 느낌마저 든다. 집 앞뒤로 마당이 있는데, 은밀한 뒷마당이 더 넓고 불멍도 가능하다. 실내는 거실 겸 주방, 침실 2개 그리고 욕실로 이루어져 있다. 실내 공간도 외부와 같은 색상 톤을 유지하고 있어 아주 깔끔하다. 집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은 뒷마당을 내다 볼 수 있도록 집의 뒷쪽 벽을 통창으로 하였다. 소파도 뒷마당을 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주방은 취사는 불가하지만 배달 음식이나 가져 온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침실은 큰 방과 작은 방이 있고, 두 곳 모두 더블 사이즈 침대가 놓여 있다. 욕실의 자쿠지는 아이들 2~3명이 놀기에도 거뜬한 크기이다. 욕실의 작은 창을 통해 마당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자쿠지 외에도 샤워 부스와 욕실 밖 세면대를 두어 편리성과 세련미를 더했으며, 숙소가 넓어 여러 명이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스테이 물결은 어메니티와 각종 전자 제품, 소품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 투숙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침실의 옷걸이는 하나의 작품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스테이 물결 - 주소 : 강원 춘천시 백령로75번길 38 - 문의 : 0507-1339-6518 - 운영시간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호연담 호연담은 춘천시 북부의 신사우동 지역에 있는 한옥숙소다. 요즈음 이 지역이 춘천의 새로운 주거지로 급부상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녹지 공간이 많아 호연담 주변 가까이에서 논과 밭을 볼 수 있다. 집 앞길은 마치 잘 정비된 시골길 같기도 해서 정겹다. 호연담은 1945년에 지어진 한옥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서 숙소로 꾸몄다. 일단 호연담은 규모가 크다. 대지 면적이 860 m2(260평)이나 되고, 숙소 건물 면적만도 105 m2(32평)이나 된다. 공간이 넓다 보니 정원을 다양한 형태로 꾸몄고, 숙소 건물도 본채와 별채가 있다. 호연담의 실내는 한옥의 멋을 살리면서 공간의 배치, 활용을 잘해놓아 마치 갤러리를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호연담에는 침실 2개, 욕실도 2개가 있어 여러 인원이 묵기에도 좋으며, 투숙인원은 2명부터 최대 5인까지 가능하다. 호연담의 욕실과 자쿠지는 마치 특급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자쿠지에서 통창으로 바깥을 보며 즐기는 반신욕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새로운 경험이다. 호연담의 자랑 중 하나는 별채 공간이다. 별채는 다도 공간으로 꾸며졌는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공간의 조화로움이 발길을 머물게 한다. 호연담 - 주소 : 강원 춘천시 우수산길 36-3 - 문의 : 0507-1380-6993 - 운영시간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닭갈비 - 토담숯불닭갈비 ‘닭갈비’ 하면 춘천, ‘춘천’ 하면 닭갈비이다. 춘천닭갈비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철판에 볶는 닭갈비와 석쇠 위에서 숯불로 굽는 닭갈비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닭갈비는 숯불구이 닭갈비이다. 토담숯불닭갈비는 춘천시의 북쪽 신북읍에 있는 숯불닭갈비 집이다. 간장 양념, 고추장 양념, 소금 양념 닭갈비가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야외 식사 장소도 있어 여유있게 식사하기 좋다. 단, 주말엔 대기가 많다. 토담숯불닭갈비 - 주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62 - 문의 : 033-241-5392 구봉산 카페거리와 산토리니 춘천의 동쪽에 위치한 구봉산에 오르면 춘천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인다. 이곳에 구봉산카페거리가 있다. 처음에는 한두 개 카페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산토리니 카페에 있는 전망대는 구봉산 카페거리의 명물이기도 하다. 산토리니 -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54-97 - 문의 : 033-242-3010 -글, 사진 : 김양진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4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