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동의보감촌은 왕산(925m)과 필봉산(858m) 자락에 있다. 산청을 대표하는 지리산과 이웃한 두 봉우리 아래 자리 잡아 넉넉한 풍경을 선사한다. 고령토 폐광 지역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한 동의보감촌은 2017년 ‘웰니스 관광 25선’, 2018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더 쉽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동의보감촌은 전시 공간, 산책하기 좋은 숲길, 한방과 약초를 주제로 조성한 공원, 한의원, 한방과 약초가 가미된 식당 등을 갖춘 오감 만족 여행지다. 숲속의집과 오토캠핑장 등을 갖춘 산청한방자연휴양림, 현대식 숙박 시설인 산청한방가족호텔도 있어 체류형 여행지로 제격이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크게 두 갈래 길로 나뉜다. 불로문을 지나면 엑스포주제관과 한방테마공원을 거쳐 산청한방가족호텔과 동의본가로 이어지고, 불로문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산청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한방기체험장을 지나 산청한방자연휴양림까지 닿는다. 동의보감촌은 지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알려졌다. 엑스포주제관은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왼쪽은 전통 한옥으로, 오른쪽은 《동의보감》 다섯 편을 상징하는 서양식 건물로 꾸몄다. 박중석 명예교수가 지리산에서 채집한 곤충으로 만든 표본 300여 종 약 1000점을 만나는 곤충전시관, 오짤 알프스 얼음 속에서 발견된 ‘아이스맨 외찌’ 복제본을 통해 의학의 비밀도 알아볼 수 있다. 2층에는 엑스포를 마치고 각 나라가 기증한 의약품이 전시된다. 웰니스센터에서는 스트레스와 두뇌 건강 측정, 자세·체형·보행 측정, 인바디검사로 체지방과 근육량을 측정해 신체 건강 정보를 알 수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꼭 들러보자. 산청한의학박물관은 동의보감관과 한방체험관으로 나뉜다. 1층 동의보감관은 《동의보감》과 다양한 조선 시대 의서를 전시하고, 한의학 형성 과정을 보여준다. 한방약초림과 한방둘레길을 주제로 한 2층 한방체험관은 산청의 자생 약초를 전시하고, 약초에 대한 기본 상식과 효능을 알아보는 공간이다. 성장점을 자극하는 스트레칭과 키 크게 하는 지압법, 키오스크를 이용해 총명탕과 약선 음식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동의보감촌은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으로 10월부터 헬스 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피스텝(1시간 30분), 몸쉼헬스(2시간 30분), 웰에이징(2시간 30분)으로 나뉘며 동의보감촌 곳곳에서 BPM 워킹, 근력 강화 운동, 뇌 활성화 운동 등을 한다. 종전에 진행하던 베리와 왕뜸, 공진단 체험도 추가할 수 있다. 헬스 투어에 참가하려면 방문 전에 문의·예약한다. 한방테마공원과 허준순례길은 산책하기 좋다. 한방테마공원은 거대한 곰과 호랑이 조형물이 눈에 띈다. 단군신화에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환웅이 쑥과 마늘을 준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약 처방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나오는 ‘신형장부도’를 바탕으로 인체의 장기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공원을 꾸몄다. 건강과 장수를 염원해 만든 길이 20m 황금장수거북도 볼거리다. 한방테마공원에서 한방기체험장 앞 초객정까지 산책로가 있다. 허준순례길 1~3코스이자 오장육부테마길로, 길마다 오장육부의 이름을 붙였다. 산책로 주변에 구절초가 군락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 하얀 꽃이 피어 장관이다. 동의보감촌에서 인기 있는 곳은 한방기(氣)체험장이다. 복석정, 귀감석, 석경을 차례로 둘러보며 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초삼정에서 이어지는 출렁다리가 개통됐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필봉산 아래 숲과 멀리 황매산의 웅장한 자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의보감촌에서는 다양한 한방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공진단 체험이 대표적이다. 공진단은 주로 사향과 침향으로 만드는데, 사향은 워낙 귀하고 진위 논란이 많아 체험에서는 침향을 사용한다. 침향나무에서 추출한 침향을 나무칼로 삼등분한 뒤, 손바닥에 비벼 환을 만든다. 이어 얇은 금박지로 조심스레 감싸 각각 작은 통에 넣고, 다시 고급스러운 함에 담는다.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쓴 편지를 넣고 포장한다. 귀한 공진단은 건강에 유익하고, 만드는 사람의 정성까지 들어가 선물로 제격이다. 두 개는 선물용으로 포장하고 한 개는 직접 맛보며 체험을 마무리한다. 왕산 너머에 산청 전 구형왕릉(사적)이 있다. 금관가야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이다. 문화재 이름에 ‘전(傳)’이 붙은 것은 역사적 사실이나 근거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전해 내려왔기 때문이다. 홍살문을 지나 ‘가락국 양왕릉’이라 새긴 비석과 함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7단으로 쌓아 올린 돌무덤이 웅장하고, 가운데 네모난 감실이 도드라진다. 산청 목면시배 유지(사적)는 고려 말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다 처음으로 면화를 재배한 곳임을 알려주는 공간이다. 삼우당문익점선생유허비와 삼우당문선생면화시배사적비가 있고, 목화와 문익점 선생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관이 이어진다. 목화 꽃이 진 뒤 다래(아직 피지 않은 목화의 열매)에 하얗게 핀 목화솜을 볼 수 있다. 도로 건너편에도 넓은 목화밭이 있다.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한옥과 토담, 돌담이 어우러진 전통문화 마을이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남학정은 남사예담촌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유난히 높은 돌담에 이끼가 끼고 담쟁이덩굴이 어우러진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은 남사예담촌의 자랑이다. 이씨고가 입구에 ‘부부 회화나무’는 옛 담장과 더불어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촬영지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당일 여행 코스〉 산청 목면시배 유지→남사예담촌→산청 전 구형왕릉→동의보감촌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산청 목면시배 유지→남사예담촌→산청 조식 유적(산천재, 덕천서원)→대원사(생태탐방로)→동의보감촌 둘째 날 / 동의보감촌→산청 전 구형왕릉→황매산영화주제공원→정취암→생초국제조각공원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산청군 문화관광 - 동의보감촌 - 남사예담촌 ○ 문의 전화 - 산청군청 관광진흥과 055)970-7203 - 동의보감촌 055)970-7216 - 산청 목면시배 유지 055)973-2445 - 남사예담촌 070-8199-7107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산청,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5회(08:00~21:1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산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현·생초·화계 방면 농어촌버스 이용, 동의보감촌 정류장 하차.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산청교통 055)973-5191 ○ 자가운전 정보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 IC→산청IC사거리에서 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방면 우회전, 약 600m→매촌삼거리에서 마천·화계 방면 동의보감로로 우회전, 약 4.4km→동의보감촌 ○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월강고택 :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055)973-2454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산청율수원 : 신등면 신등가회로, 055)974-0221 · 한국관광 품질인증 이란? ☞ 숙박, 쇼핑 등 관광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합니다. ※ 더 많은 품질인증업소가 궁금하시다면? KQ 접속! - 산청한방자연휴양림 :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동의보감촌 내), 055)970-6951 - 산청한방가족호텔 : 금서면 동의보감로479번길(동의보감촌 내), 055)972-7000 - 남사예담촌 이씨고택 : 단성면 지리산대로, 010-2315-6502 ○ 식당 정보 - 산삼마을 : 산삼약초비빔밥,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동의보감촌 내), 055)973-3392 - 동의보감촌한수금 : 약초물국수,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동의보감촌 내), 055)973-3343 - 열매랑뿌리랑약초산나물뷔페 : 한식 뷔페, 시천면 남명로, 055)972-6971 - 대장금약선관 : 춘산정식, 금서면 친환경로2605번길, 055)973-2804 - 산청쌀보리면 : 쌀보리온면, 단성면 지리산대로, 055)974-9494 - 남사별곡 : 비빔밥, 단성면 목화로, 055)972-0424 - 목화 : 섞어냉면, 단성면 목화로, 055)974-7774 ○ 주변 볼거리 성철대종사생가(겁외사), 단속사지, 율곡사,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산청 단계마을 옛 담장 ※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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