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서울 근교 여행지로 추천하는 이곳은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전등사다. 가을을 맞아 알록달록하게 피어난 단풍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원나무, 450~70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 전등사 정상에서 감상하는 풍경... 도시에서 벗어나 쉼이 필요하다면 사찰 나들이를 가보자. 강화도 전등사는 반려견 동반 동의서를 작성하면 눈치 보지 않고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 입구에서 작성하는 반려견 동반 동의서는 반려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펫티켓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동 가방에 넣거나 목줄을 착용하여야 하고, 배변 시 즉시 치울 것, 다른 관람객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을 것 등 기본적인 펫티켓과, 법당이나 종무소, 찻집 등 실내에 출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러한 사항들을 잘 읽어보고, 동의서를 제출하면 최고(最古)의 사찰에 반려견과 함께 출입할 수 있다,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자 강화에서 제일 큰 절이다.
산과 함께 어우러져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 확 트인 전경과 예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반려견 동반 트래킹 코스로 제격이다. 전등사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선호하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동문을, 가벼운 산책 느낌의 코스를 원한다면 남문이 완만하고 거리가 짧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절을 조망할 수 있으니 강화도 여행 시 꼭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전등사의 입구는 동문과 남문이 있는데 아치 석벽 뒤로 보이는 액자 같은 풍경은 전등사의 동문이다. 매표소에서 반려견 동반 동의서를 작성한 뒤에 자유롭게 둘러보며 산책하면 된다. 매표소 반대편엔 템플스테이 장소가 있는데 들어갈 수는 없지만 입구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어서 견생 사진을 건져갈 수 있다. 열심히 걷다 보면 곳곳의 돌탑들을 찾는 재미가 더해져 산책이 한층 더 재미있어진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연 속에 스며들어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고요한 산책은 근심 걱정을 잠시나마 사라지게 만든다. 경내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두 그루가 있다. 한 그루는 노송나무 다른 한 그루는 동승 나무로 불리는데 수령이 500여 년이 넘는 나무들이다. 은행나무는 본래 암컷과 수컷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야 열매를 맺는데, 전등사의 은행나무는 신기하게도 꽃은 피지만 열매는 맺지 않는다고 한다.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전등사 정상에서 한눈에 담기는데 여기가 바로 숨겨진 전등사 사진 스팟이다. 전등사의 꼭대기에서 내려오다 보면 꼭 해야 되는 것 중 하나인 소원나무가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을 고이 접어 나무를 채워보자. 전등사에서는 매년 초 새해맞이 소원지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곤 하는데 한지에 자신의 염원을 묶어두어 정월대보름에 활활 태워 하늘로 보내는 행사다. 정월대보름의 좋은 기운은 받고 나쁜 기운은 내보내는 의미이다. 죽림다원은 본래 전등사에 오는 신도들이 차를 마시며 쉬어가는 공간이었는데 점차 규모가 커져 현재까지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죽림다원은 한옥 특유의 단청과 서까래가 어우러져 운치 있게 느껴진다.
반려견 동반 시 외부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만들어준 그늘 아래 테이블에 앉아 단풍이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사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간식인 연꿀빵을 먹어보자.
속에 통팥이 있어 부드럽고 연근이 중간중간 씹히는데 너무 달지 않고 건강한 간식이라 선물용으로 좋다.
넓은 전등사를 둘러본 후 따끈한 차 한잔하면 노곤노곤해지며 피로가 풀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등사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반려견 동반 식당이다. 반려견 친화적인 사찰로 유명한 만큼 전등사 동문과 남문 출입구 근처에는 동반 가능한 식당이 여럿 있다.
대부분의 식당은 테라스 또는 외부 좌석 한정으로 동반 가능하니 나들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식사를 하기 매우 좋다.
식당 동반 출입은 식당 측의 배려로 이뤄지는 만큼, 반드시 이동가방 등을 사용해 지정해 주는 좌석에 착석하고, 반려견의 짖음 등으로 주변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등사 동문 주차장 앞에 위치한 삼랑성 시골밥상은 이러한 펫티켓을 준수한다면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식당중 하나로, 외부(테라스)에서 반려견과 함께 동반식사가 가능하다.
고찰의 아름다움은 사계절을 막론하지만 특히 단풍이 드는 가을의 모습은 더욱 다채로운 계절 색의 향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즐긴 전등사 여행. 반려견 보호자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강화도 전등사 - 장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 문의 : 032-937-0125, 홈페이지 - 이용 시간 : 하절기 08:00~18:30, 동절기 08:30~18:00 (연중무휴) - 이용 요금 : 무료 / 주차비 2,000/ 반려동물 추가 입장료 없음 - 동반 구분 : 동반 가능 - 동반 가능 동물: 모든 견종(맹견 불가) - 동반 시 필요사항 : 목줄 착용, 서약서 작성 후 입장, 배변 봉투‧물그릇 지참 - 동반 범위: 템플스테이 내부 제외 전체 가능, 사찰 내 죽림다원 카페는 외부 좌석 이용 가능, 카페 내부 불가 ※위 정보는 2023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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