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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에서는 조선사회부터 근대까지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생활상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모습을 통해 아픈 역사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려고 수많은 노력을 확인 할 수 있다. 도보여행을 통해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복궁역 3번 출구 역을 따라 나오면 인왕산자락아래 낮게 드리워진 잔잔한 서울도심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흑백영화처럼 다가오는 낯선 감성에서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낭만을 느끼게 한다. 600여년을 한 결 같이 이 자리에 이어져온 만큼 나름의 사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서울 효자동, 옥인동 골목 여행을 시작해 보자. 스타벅스 건물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대림미술관 바로 옆에 통의동 백송터가 있다. 이곳은 원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백송이 있던 자리였으나 1990년 7월 태풍으로 고사되어 현재는 나무 밑동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백송이 있었던 곳이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 좁은 골목길이지만 이 길을 시작으로 서울의 서쪽,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촌 한옥마을이 시작된다. 북촌한옥마을은 익숙한 지명이지만 서촌한옥마을하면 낯설게 느껴 질 수 있다. 서촌한옥마을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을 호령하는 노론계층의 관료들이 주로 살았던 북촌한옥마을과는 달리 서촌에는 역관이나 의원 등의 중인계급이 많이 모여 살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 겸재 정선과 조선시대 최고의 문필가 추사 김정희 선생님도 이곳을 거쳐 가셨다. 화가 이중섭과 시인 윤동주 역시 서촌한옥마을에 보금자리를 틀었던 분들이며, 실제로 서촌한옥마을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시인 윤동주가 하숙 했던 집자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린교' 근처는 조선시대 풍운의 삶을 살다 가신 안평대군의 옛 집터가 있던 자리이다. 서촌한옥마을을 지나 통인 시장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걷다 보면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을 만날 수 있다. 영추문은 일제강점기 시절 전차의 종점이었다. 전차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1926년 영추문은 붕괴되었고, 1975년 다시 복원되었다. 하지만 복원 당시 콘크리트를 사용해 지금도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이는 경복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콘크리트 복원건물이기도 하다. 서촌한옥마을을 지나 통인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는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표지석에는 [세종대왕 나신곳 - 서울 북부준수방(이 근처)에서 겨레의 성군이신 세종대왕이 태조6년(1397) 태종의 셋째 아드님으로 태어나셨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지금은 차들이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서울시내 한가운데이지만 과거에 이곳은 겨레의 성군이신 세종대왕의 탄생지였다. 세종대왕이 나신 곳 표지석을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통인시장이 나온다. 통인시장에는 도시락카페가 있어서 오랜 산책으로 허기진 여행자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통인시장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쿠폰을 구입한 다음 빈 도시락 통을 들고 천천히 반찬거리를 골라 쿠폰을 지급하고 구입한 다음 도시락카페에 올라가서 밥과 국을 따로 구입해 먹으면 된다. 일인당 5000원 정도면 다양한 시장 음식을 배부르고 맛있게 맛볼 수 있다. 시장 반찬들은 대체로 500~1000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데 넉넉한 인심으로 어느 집이나 푸짐하게 담아 주시기 때문에 기분 좋은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통인시장 인포메이션 센터 1층에는 화장실도 있고 주변 지역의 주요 방문지도 확인할 수 있다. 통인시장을 나와 옥인동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송석원 터라는 작은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주택가와 상가가 드문드문 모여 있는 곳이지만 과거 이곳은 인왕산 계곡 깊숙한 곳이었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었던 이곳에 평민 시인이었던 천수경이라는 분이 이곳에 시사를 지어 송석원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1914년 순정왕후 윤씨의 백부 윤덕영도 이곳에 프랑스풍의 저택을 짓고 이름을 역시 송석원이라 명하였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전봇대 기둥에 그려진 청아한 소나무 한그루 벽화로 옛 영화를 짐작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저항시인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를 다닐 무렵 하숙을 하던 집이 이곳 옥인동 부근에 있다. 현재 하숙집이었던 집은 사람이 살고 있으니 집까지 가서 사진을 찍는 행위는 삼가시기 바란다. 시인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에서 태어났다. 윤동주의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북간도 명동촌은 기독교와 독립운동의 분위기속에서 민족의 고뇌와 아픔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 윤동주 또한 독실한 크리스찬이면서 문학도였고 젊은 청년시절에는 언어가 맑고 청아했던 시인 백석의 시를 좋아했다고 한다. 시인 백석의 시집 [사슴]이 100부 한정 판매로 시중에서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도서관에서 시집을 빌려와 밤새도록 필사해서 책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그가 얼마나 문학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친구들과 밤새 하숙집에서 릴케를 논하고 니체를 논하고 백석과 정지용을 읊조렸을 그의 문학적 열정과 밤새 붓끝을 잡고 설레며 한 자 한 자 적어 나갔을 주옥같은 시를 생각하면 일제의 간악한 최후의 발악 앞에 희생당한 윤동주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질듯한 슬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옥인동 거리를 걸을 때는 아이들에게 일제강점기의 한 시대를 살아갔던 순수하고 맑았던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어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안평대군의 집터가 있었던 기린교를 지나 티벳 박물관 아래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큰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조금 걷다가 편의점을 끼고 돌아가다 보면 배화여고가 나오는데, 여고생들의 배움의 산실인 이곳에는 1916년에 지어진 등록문화재 제 93호 배화여고 생활관 건물이 위치해 있다. 배화여고의 전신인 배화학당은 원래 1898년 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이다. 배화여고 생활관은 배화학당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온 1916년에 선교사를 위한 주택이었지만, 지금 이 건물은 배화여고의 동창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서양식 붉은 벽돌건물로 지어졌지만 지붕은 기와지붕을 얹어 한옥과 서양식건축물이 복합된 매우 독특한 형태를 띄우고 있다. 배화여고에서 사직아파트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예쁜 정원을 가진 꽤 큰 규모의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잠시 아픈 다리도 쉬어갈 겸 어린이도서관에서 지금까지 산책한 길과 관련된 이야기책도 찾아보며 휴식을 하다 보면 산책길을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밖으로는 작은 정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환경이다. 여행 중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은 의외로 큰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어린이도서관에서 바로 걸어 나가면 사직단을 만날 수 있다. 사직단은 제단으로 종묘와 함께 나라의 신과 곡식을 담당하는 신께 제사를 지내던 공간이다. 조선은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국가였다. 농업을 천하의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해마다 풍년을 기원하는 것은 왕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국가적 행사 중 하나였다. 2월과 8월에 제례를 지내고 기우제와 풍년제도 이곳에서 지냈었다. 종묘사직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직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곳 사직단도 원래는 5만평이 넘는 큰 규모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겨우 2500평에 불과한 공간만 남아있다. 한때는 사직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격하되는 비운의 역사를 겪기도 했었다.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도시 중 한곳이다. 이 서울을 걸어서 천천히 여행하며 조상들의 발자취와 변해가는 서울의 모습을 추억해보는 것 또한 귀한 공부가 될 것이다. 경복궁역에서 사직단까지 이어지는 서촌한옥마을과 옥인동 풍경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줄 것이다. ※ 위 정보는 2017년 8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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