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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포 앞바다에 방파제처럼 떠 있는 고하도는 감동의 역사와 빼어난 풍광으로 인기몰이 중인 섬이다. 길고 긴 해안데크를 따라 해안 절벽에 밀려드는 파도를 감상하며 바다 위를 걷고, 푸른 소나무 울창한 고하도 둘레숲길에서 마음속 먼지를 씻어낸다. 이순신 장군의 판옥선 13척을 쌓아 올린 고하도 전망대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도해가 붉은빛으로 물드는 낙조는 더없이 아름답다. 고단한 일상 훌훌 털어내고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이다. 높은 유달산 아래 있는 섬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하도는 목포에서 2㎞ 떨어진 작은 섬이다. 목포를 수호하려는 듯 방파제마냥 떠 있다. 목포 사람들은 ‘용섬’이라고도 부르며 애정을 표한다. 2012년 목포대교가 놓이면서 쉽게 고하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에는 유달산에서 고하도를 오가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어 더 가까워졌다. 해안데크, 전망대, 둘레길 등 마음 사로잡는 공간들로 채워지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는 고하도를 보화도 즉 ‘보배로운 꽃’이라고 썼다. 고하도 풍경이 그만큼 곱고 빼어나다. 해안을 따라 덱 길이 놓이면서 고화도의 절경을 두 발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해안데크는 고하도 해안 절벽을 따라 바다 위에 놓여있다. 물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하며 해안 절경과 나란히 걷게 된다. 배를 타지 않으면 보기 힘든 해안절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탁 트인 바다 풍경은 목까지 차올랐던 일상의 답답함을 말끔히 씻어 준다. 중간 지점에는 이순신 장군 조형물이 기다린다.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은 이곳 고화도에서 수군을 재정비했다. 106일 동안 머물며 판옥선을 만들고, 군사를 훈련 시켰던 충무공을 기념하기 위한 포토존이다. 해안데크은 용머리에서 끝난다. 용이 하늘로 오르기 전 웅크린 모습을 닮았다 해 용머리라고 불린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용머리 동상이 서 있다. 그 위로 목포대교가 웅장하게 뻗어 간다. 해안데크 시작점인 고하도 전망대에서 용머리까지 총 1,080m에 이른다. 소요시간은 왕복 30분 정도로 부담 없이 걷기 좋다. 고하도 전망대는 특이한 모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순신 장군의 13척 판옥선의 모형을 격자로 쌓아 올려 전망대로 만들었다. 높이 24m의 꼭대기에 오르면 길게 뻗어 나간 용머리와 목포대교 그리고 쪽빛 바다 위로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노을이 유난히 아름답다. 돌아올 때는 ‘용오름 둘레숲길’ 을 이용해 걸어보자. 용머리에서 나무계단을 오르면 능선으로 들어선다. 용오름 길은 용의 등허리를 두 발로 꾹꾹 눌러 밟고 간다 해서 지은 이름이다. 고하도가 승천하는 용을 닮았으니 능선은 용의 등인 셈이다. 용오름 길을 걸으면 날개를 펴고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 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은 완만하고 편안하다. 울창한 소나무와 신록으로 물든 나지막한 숲, 바다를 눈에 담으며 걷는 길이 이어진다. 바다 건너 우뚝 솟은 유달산과 목포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 때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기우제를 지내던 탕건바위는 망망한 바다 위로 작은 섬들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자리다. 가슴에 맑은 공기가 가득 차오를 때쯤 해안데크 시작점인 고하도 전망대가 나온다. 몇 걸음 더 가면 숲길 삼거리가 나오고 길은 목포해상케이블카 승강장과 말바위, 이충무공 유적지로 이어진다. 이충무공 유적지는 500년 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충무공 곰솔숲’은 전라남도가 선정한 ‘2021년 방문해야 할 명품 숲’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람한 소나무들이 빼곡한 숲에는 솔향 머금은 바닷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13척의 함대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격파한 명량해전을 마친 이순신 장군은 배를 수리하고 전력을 정비할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고심 끝에 고하도에 통제영을 설치했다. 106일간 40척의 군선을 건조해 모두 53척으로 증강했고, 1천 여명에 불과한 병사를 8천 여명으로 늘렸다.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722년 이순신의 5세손인 이봉상이 건립한 고하도이충무공기념비(시도유형문화재 제39호)가 있다. 고화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최초 육지면 발상지가 있다. 일제가 고하도에 목화밭을 조성하면서 육지면 재배가 시작되었다. 육지면은 고려 문익점이 들여온 재래면과는 다르다.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면화로 미국면이라고도 한다. 목화 정원과 목화체험장은 육지면 발상지의 의미를 더하는 장소다. 목화 정원은 바다와 어우러진 푸른 목화밭을 감상할 수 있고, 목화체험장에는 베틀, 물레체험, 목화 공예체험이 기다린다. 1 여행 팁 - 목포해상케이블카도 놓치지 말자. 고하도와 유달산을 잇는 전국에서 가장 높고 긴 케이블카다.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를 감상하며 유달산에 오르면 목포를 감싸듯 떠 있는 고하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글 : 여행작가 유은영 사진 : 목포시청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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