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은 호수로 둘러싸인 청풍호반의 고장이다.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패러글라이딩이나 모터패러글라이딩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아름다운 호수 절경 속에서는 번지점프와 케이블코스터 등 짜릿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하늘이 더욱 높아가는 청풍호반으로 짜릿한 가을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청풍호를 휘감으며 이어지는 82번 지방도는 해마다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봄 풍경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4월이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82번 지방도를 따라 분주하게 이동하는 자동차들이 어김없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만큼 호수와 산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하늘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청풍대교를 건너서 만나는 청풍문화재단지 뒤편으로 듬직한 산자락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둥지를 튼 봉황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비봉산이다. 해발 531m의 비봉산 정상은 청풍호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 포인트다. 산 정상까지는 모노레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비봉산은 기류가 좋고 사방이 확 트여 오래전부터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이 자주 찾던 곳이다. 모노레일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는 사람들과 장비를 실어 나르기 위해 비봉산 중턱에 설치한 것이 그 시초다. 비봉산은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뿐 아니라 여행객들도 알음알음 찾아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모노레일은 비봉산 초입에서 정상까지 왕복 3km를 운행한다. 6인승 주황색 모노레일이 4분 간격으로 12대가 운행하며, 정상까지 오르는 데 23분이 소요된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여느 모노레일과 사뭇 다르다. 대부분의 모노레일이 직선 코스여서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반면,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비봉산의 경사면을 따라 움직인다. 오르내리기도 하고 좌우 굴곡을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입체적이다. 경사가 가장 급한 곳은 비봉산 정상 바로 아래 지점이다. 올라갈 때는 마치 하늘로 오르는 듯하고, 내려갈 때는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다. 52도의 급경사를 오르내리니 스릴 하나는 만점이다. 하지만 정상까지 20여 분이나 걸릴 정도로 속도는 매우 느리다. 모노레일 앞뒤로 유리창이 있지만, 양 옆은 뻥 뚫려 있다. 천천히 오르내리며 비봉산의 자연을 느껴보라는 뜻인가 보다. 그러고 보니 비봉산으로 오르는 내내 울창한 숲이 일품이다. 참나무 군락이 대부분인 숲 사이로 모노레일이 지나며, 녹음 짙은 숲을 슬로모션처럼 스친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한마디로 달팽이 롤러코스터라 할 만하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탑승권의 60%는 인터넷 예매, 40%는 현장 판매로 운영한다. 예매 가능 일자에 따른 예매 오픈 일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장 발매는 평일/주말 선착순으로 발매한다. 요금은 성인, 청소년 기준 왕복 8,000원이다. 문의 :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매표소 043-653-5120 www.cheongpungcablecar.com/ 20여 분 만에 도착한 비봉산 정상에는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함께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 데크와 활공장이 조성되어 있다. 서남쪽으로 나 있는 활공장 아래로 청풍면 도곡리 일대가 섬처럼 내려다보인다. 마치 다도해의 풍광을 바라보는 듯하다. 하늘도 푸르고, 호수도 푸르고, 산도 푸르다. 동쪽으로는 금수산과 동산, 작성산 등이 호수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산자락 밑으로는 청풍문화재단지와 청풍대교, 청풍랜드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금수산 능선을 따라 단양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물줄기가 나란히 뻗어간다. 서쪽으로는 충주로 이어지는 물줄기와 산세가 중첩되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유난히 우뚝 솟은 산이 하나 보인다. 월악산 영봉이다. 월악산을 중심으로 산세가 겹겹이 이어진 모습이 장관이다. 북쪽으로는 충주시 동량면으로 이어지는 532번 지방도가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고, 멀리 제천 시내도 언뜻 보인다.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정적이고 평면적이라면, 패러글라이딩과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동적이고 입체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하늘 높이 날아올라 내려다보는 장관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에 비할 바가 아니다. 때로는 산보다 높게 날고, 호수에 닿을 듯이 내려가기도 한다. 마치 한 마리 새가 된 듯한 느낌이다. 패러글라이딩은 비봉산 정상 활공장에서 출발하지만,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착륙장에서 출발한다. 어디서 출발하든지 하늘을 날아오르는 건 매한가지다. 모두 숙련된 강사와 함께 탠덤 비행을 하니 일단 걱정은 붙들어 매두자. 패러글라이딩과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10분 정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패러글라이딩 문의 043-642-3326 청풍문화재단지 건너편에 기골이 장대한 철골 타워가 하나 서 있다. 다양한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높이 62m의 청풍랜드 멀티 복합 타워다. 이곳에서는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 등 다양한 레저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유명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시설들이지만, 청풍랜드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배경 삼아 즐기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은 모두 허공에 몸을 던져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번지점프대에 오르면 우선 시야가 장쾌하다. 호수와 함께 청풍문화재단지와 비봉산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아마도 절경에 취해 떨어지는 게 아닐까? 번지점프가 상하 운동이라면 빅스윙은 전후 운동이다. 빅스윙은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일정 높이까지 올라간 뒤 케이블에 매달린 채 허공을 가른다. 안전장치를 착용한 모습이 흡사 애벌레를 닮았다. 뒤로 천천히 상승하다 40m 높이에서 호수 방향으로 80m의 반원을 그린다. 무서워서 얼굴을 가린 채 떨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슈퍼맨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앞으로 힘껏 내민 채 내려온다. 전투기가 사고로 추락할 때 조종석이 비행기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낙하산이 펴지는 모습을 영화에서 많이 보았을 터. 청풍랜드의 이젝션시트는 비행기의 이젝션시트에서 따온 이름이다. 순간 속도 120km로 솟구치며 360도 회전한다. 마치 새총에서 돌멩이가 날아가듯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친다. 케이블코스터는 청풍랜드의 막내다. 청풍랜드와 호수 건너편으로 낙차를 이용해 왕복 1.4km를 속도감 있게 날아간다. 호수 위를 날아가기 때문에 청풍호반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릴과 짜릿함이 재미를 더한다. 청풍랜드에서는 레포츠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 못지않게 보는 사람도 즐겁다. 62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모습, 애벌레처럼 꽁꽁 묶여 호수로 날아갈 듯한 모습, 360도 회전하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1.주변 음식점 예촌 :청풍면 청풍명월로 28 / 곤드레밥, 약초밥상 / 043-647-3707 얼음골 어부네 매운탕 : 수산면 옥순봉로 10길 2 / 쏘가리매운탕 / 043-651-6075 청풍떡갈비 (처음그자리) : 금성면 청풍호로 1643 / 숯불떡갈비 / 043-644-1600 학현식당 : 청풍면 학현소야로 390 / 닭볶음탕 / 043-647-9941 2.숙소 청풍리조트 : 청풍면 청풍호로 / 043-640-7000 https://www.cheongpungresort.co.kr/web/kor/asp/index/index.asp 블루밍데이즈펜션 : 금성면 청풍호로 / 043-642-4600 http://www.bloomingdays.co.kr/ 리솜포레스트 : 백운면 금봉로 / 043-649-6000 http://www.resomforest.com/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9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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