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시간을 품은 도시, 경주는 찬란했던 신라의 수도이자 지금도 숨 쉬는 역사 그 자체다. 고즈넉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고분과 사찰, 기와지붕 아래 오랜 시간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맘때가 경주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따스한 햇살 아래 천천히 걷기 좋은 황리단길 근처, 이 도시의 결을 깊이 느낄 수 있는 한옥 숙소 ‘시휴별당’이 있다.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풀빌라형 한옥은 고요한 풍경 속에서 가을밤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경주 황리단길의 조용한 골목 끝,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즈넉한 시휴별당의 시간이 시작된다. 전통 한옥의 단정함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성을 갖춘 이곳은 ‘시간(時)·휴식(休)·분리(別)·집(堂)’의 의미를 담은 이름처럼 일상에서 한 걸음 벗어나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시휴별당은 사랑채와 안채가 한 건물의 1층과 2층을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이며, 별채는 별도의 대문과 마당을 갖춘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먼저, 세 공간 중 가장 넓은 사랑채는 최대 6인까지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이다. 널찍한 거실과 주방은 여럿이 함께 머무르기에 충분한 여유를 제공하며, 긴 테이블이 놓인 주방에서는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두 개의 침실에는 모두 킹사이즈 침대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욕실도 각각 마련되어 있어 여럿이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다. 객실 뒤편의 문을 열면 마당과 수영장이 이어져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낮에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밤에는 의자에 앉아 불멍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안채는 2층에 위치해 있어 한층 더 아늑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침대 두 개가 놓인 원룸형 구조로, 거실 한쪽의 소파에 앉아 차 한잔을 즐기며 창밖을 바라보면 황리단길과 한옥 지붕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넓은 욕조에서는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마지막으로 별채는 별도의 대문과 마당을 갖춘 독립형 숙소로, 프라이빗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실내는 아담하지만 필요한 요소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며, 작은 수영장도 마련돼 있어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고즈넉한 한옥의 멋과 서로 다른 분위기를 지닌 세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휴별당은 경주의 시간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며 머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한옥 스테이다. 1 시휴별당을 나서면 경주에서 가장 핫한 감성 거리인 황리단길로 바로 이어진다. 전통 한옥과 감각적인 가게들이 어우러진 이 거리에서는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좋다. 카페, 기념품 숍, 소품 가게까지 골목골목마다 다채로운 즐거움이 숨어 있다. 1 황리단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골목 안쪽에 자리한 향화정이 눈에 들어온다. 경주의 전통 한옥을 그대로 살린 외관과 내부가 이 거리와 잘 어우러지며, 식당 자체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5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될 만큼 맛과 분위기를 모두 갖췄으며, 꼬막무침비빔밥, 해물파전, 육회물회가 특히 인기다. 1 시휴별당에서 차로 5분 거리, 신라 시대 왕궁의 별궁이었던 동궁과 월지는 경주의 대표 야경 명소다. 천년 고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고, 낮과 밤 모두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1 ✔ 글로는 다 담지 못한 분위기, 영상으로 한눈에 담아보세요. 영상으로 보는 경주 시휴별당 1편 (사랑채) – 영상 보기 영상으로 보는 경주 시휴별당 2편 (안채, 별채) – 영상 보기 ※ 위 정보는 2025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