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맞이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품질인증 숙소, 6, 퀴즈 온 더 블록! [6, 퀴즈 온 더 블록]은 2022년 6월, KQ 인증숙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과 이 숙소들을 심사하고 홍보하는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을 만나서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Intro. 수풀이 우거진 제주 서귀포 중문의 끝자락,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OST가 흘러나올 것 같은 펜션이 모습을 드러낸다. 휴가철, 잠시 쉬어 가는 여름 손님들을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 품질인증숙소, 에코스위츠. 이곳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는 숙소의 대표를 만나러 다녀왔다. 제작진을 반겨준 사람은 놀랍게도 파란 눈의 외국인. 어떤 언어로 말을 건네야 할까 망설이는 제작진에게, 에코스위츠 대표는 이미 귀화한 지 5년이나 된 어엿한 제주도민이라며 유창한 한국말로 먼저 대화를 시작했다. 제주의 푸른 자연을 너무나 사랑해 제주 사람이 된 에코스위츠의 대표는 과연 오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제 아내가 디자인 전공을 했는데, 항상 숙소 프로젝트에 대한 꿈을 함께 가지고 있었어요. 아내는 상상력을 펼쳐 놓는 사람이다 보니까 구상한 기획 내용을 전부 현실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는데, 제가 대신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을 조율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거죠. 처음에는 자본이나, 행정 업무 같은 것도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엄두가 안 났는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관광 가이드 업무를 하면서 천천히 준비한 결과로 지금의 에코스위츠가 있게 됐습니다. 물론 숙소를 지으면서 일정 부분은 자연에 피해를 줬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친환경을 테마로 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제주도는 사실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섬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개발이나 산업화의 손때가 많이 묻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거든요.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운영하는 동안에도 항상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조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숙소도 짓는 과정에서 자연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죠. 정원이나 마당에서 자라는 식물들, 때마다 수확하는 귤 등도 최대한 그 모양 그대로의 것을 잘 지키고 보전하려고 노력해요. 태양광 에너지로 전등불을 켜거나, 페인트 통을 업사이클링해서 실내 소품을 만들기도 하죠.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쉬기 좋은 숙소를 만들 수 있어요. 저희 에코스위츠는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서귀포의 즐길 거리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바로 옆에 귤밭과 푸른 초목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취향에 따라 힐링과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숙소예요. 또 겨울에 오시면 무료로 귤 따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수확한 귤도 무료로 드리고 있어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죠. 객실이야 저희가 늘 신경 쓰니까 청결도에는 자신 있고요. 넓은 정원에 걸린 해먹에서 누워있거나, 수국이 만개한 뜰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어요. 저희 숙소 리뷰를 찾아보시면 개수가 900개~1,000개 정도 돼요. 손님마다 취향이 다르셔서 항상 좋은 이야기만 읽을 수는 없지만, 푹 쉬고 가셨다는 칭찬을 보면 그럴 때가 제일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숙소 자체가 사실 고객 입장에서 편하기만 할 수는 없을 텐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더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는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저희도 기쁘게 일하고 있답니다. 겨울에 오시면 한라산 트래킹부터 추천해 드려요. 관음사 코스로 걸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눈이 내린 날에는 설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여름에는 올레 8길을 중심으로 중문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코스를 쭉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걷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덥다면 스노클링처럼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제주도에 오셨으니까 그래도 제주도 명물을 드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흑돼지 좋아하시면 숙소 인근에 돌담 흑돼지라는 가게가 있는데, 고기 품질도 그렇지만 에이징까지 잘 되어있는 흑돼지구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요. 다 직접 구워 주셔서 먹기에도 편하죠. ※ 위 정보는 2022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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