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24~’25 BETTER里(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지금 한국 로컬의 여행 트렌드를 읽습니다. 이번 주말, 당신의 다음 여행을 설계해 보세요. 여행의 목표가 볼거리 완주에서 ‘몸과 마음의 회복’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글로벌 웰니스 경제는 2023년 6.3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8년에는 9조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죠(글로벌 웰니스 연구소, GWI). 숲길 워킹, 수면·호흡 관리, 저강도 루틴과 같이 피로를 덜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웰니스 관광도 인기를 얻고 있어요. 동시에 문화 경험의 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술관·박물관의 관람 수요와 야간·해설형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국내 주요 미술관의 방문자 수도 늘어나고 있어요. 텍스트를 매개로 한 정적 체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여행을 떠나, 그 지역의 독립서점을 가는 일. 이제 너무도 당연한 여행 코스가 되었으니까요. BETTER里 사업에서도 발견한 감성 충전 여행의 트렌드, 안동과 무주에서 마음의 속도를 낮춰볼까요? 슈가풀컴퍼니는 2025년 BETTER里 사업을 통해 ‘도슨트 정우철의 안동 예술 투어’를 운영했어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EBS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으로 익숙한 정우철 도슨트와 함께 여행객들은 송강미술관과 안동시립박물관 등 안동의 여러 문화공간을 방문하고, 문화예술에 깊게 빠져들 수 있었어요. 슈가풀컴퍼니는 2017년에 설립된 문화예술과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2025년 지드래곤·카이스트의 ‘Innovative Korea’ 프로젝트, 2024년 ‘FosterBridge in Asia’ 등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여왔어요. 지역 예술을 무대로 한 그들의 시도가, 관광과 만나 어떤 새로운 예술 여행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전국의 숨은 문화예술 공간과 전시를 발굴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김민수 대표, 슈가풀컴퍼니 ◆ 병산서원 낙동강 물돌이와 마주 선 서원에서 시간의 결을 느껴보세요. 낮게 깔린 마루, 바람이 스치는 기둥 사이를 따라 시선이 길어집니다.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잠시 앉아 쉬어가세요. 말수를 줄이고 발걸음을 늦추면, 바람과 강의 소리가 해설이 될거예요. ◆ 모메꽃 책방 지역 출판과 전시를 아우르는 작은 책방이에요. 한 권을 골라 창가에 앉아 읽어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과 책 한 권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거예요. 천연염색 공방도 함께 있어, 염색 체험과 구매도 가능해요. 더블익스는 깊은 숲, 천천히 부는 바람이 가득한 무주에서 ‘사유의 길’이라는 독서여행을 만들었어요. 도서관과 숲길을 이어, 읽고 걷고 나누는 하루를 제안했죠. 여정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책과 삶을 엮어온 두 명의 호스트가 함께했고, 참가자들은 한 권의 독서를 넘어 그 책이 머무는 공간의 리듬까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1박 2일의 일정은 조용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았어요. 참가자들은 로컬 전통주와 어울린 음식, 낯선 이들과의 대화, 산속 로컬 다이닝 ‘농촌카세’의 따뜻한 분위기를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말했어요. 오래된 폐교를 개조한 공간에서 브런치와 함께 책을 읽는 ‘폐교 북클럽’, 트랙터를 타고 무풍승지마을을 둘러보는 소소한 모험, 덕유산 숲 해설사와 함께한 북트레킹까지. 더블익스의 세심한 구성은 여행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었어요. 책을 읽는 일은 결국 ‘머무는 법’을 배우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더블익스의 ‘사유의 길’은 무주의 시간 속에서, 읽고 걷고 생각하며 쉬어가죠. 책이 자연이 되고, 자연이 다시 사유가 되는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조금 더 자신에게 가까워집니다. ◆ 북카페 '나무와 그릇' 돌담 골목 끝에 숨어있는 시골집, 북카페예요. 예쁜 마당을 중심으로 책으로 가득 찬 카페와 도자기 공방이 둘러싸고 있죠. 고개를 돌리는 모든 장면이 포토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에요. ◆ 무주형설지공도서관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는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 반딧불이 유명한 무주의 도서관에 딱 맞는 이름이죠. 어른부터 아이까지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 바로 옆, 김태환문학관&최북미술관도 감성 충전 여행 코스로 추천해요. BETTER里(배터리) 사업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구감소지역에 접목해 지역 맞춤형 관광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감소지역에 관광으로 활력을 충전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2023년 영주를 시작으로 2024년 안동·봉화·제천·단양, 2025년 가평·무주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슈가풀컴퍼니 ㅣ 문화예술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더블익스 ㅣ 문화관광 웰니스 크리에이터 - 글 : 탐방 - 사진 : 탐방, 슈가풀컴퍼니, 더블익스 ※ 위 정보는 2025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link-button { 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color: #f0f8ff; border: 1px solid #00a0e9; color: #0078c8; text-decoration: none; padding: 10px 20px; border-radius: 3px; font-size: 16px; transition: all 0.2s ease; } .link-button:hover { background-color: #e6f4ff; border-color: #0090d5; color: #005fa3; } BETTER里 사업으로 본 로컬의 여행 트렌드 모두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