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꿀꿀한 이 기분.. 어떻게 달래지? 퇴근 후 '격하게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 출출한 속을 채워 줄 따뜻한 식사와 가볍게 즐기는 술 한 잔. 영화 '심야식당'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은 날, 다들 있으시죠? 혼자있고 싶고, 지친 오늘 하루를 위로 받고 싶은 그대의, 그대들에 의한, 그대들을 위한 서울 구석구석 숨어있는 '심야식당'을 준비해 봤습니다. 카모메 심야식당 크지 않은 규모의 가게. 은은한 조명이 너무 어둡지 않고, 가볍게 오기 좋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이 곳. 저녁 혹은 심야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따듯한 덮밥 한 공기에 맥주 한 잔 하기 딱 좋은 분위기입니다. 좌석의 대부분은 카운터와 주방을 보고 앉는 긴 바 형식이고 안쪽에 4인 테이블 두개가 놓여있습니다. 메뉴로는 불향을 입히는 요리가 많고, 주방과 유리 하나를 두고 식사를 하다보니 식사를 하며 기분 좋은 불향을 계속 맡을 수 있습니다. 보통 밤에 먹는 음식들은 맛이 자극적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본 오야꼬 돈부리는 늦은 시간에 먹어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간이 적당했습니다. 따뜻한 밥에 간장소스와 불향이 가득 배인 닭고기에서 끝나지 않고, 야채 볶음으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식감까지 아삭함까지 잡았습니다. 늦은 저녁.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우고 싶다면 '카모메'에서 한 끼, 챙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위치 :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8길 28-7 *문의 : 02-414-0953 *운영시간 : 월~토 18:00 ~ 03:00 *대표메뉴가격 식사류(덮밥, 우동) 7,000원 ~ 10,000원 안주류 8,000원 ~ 20,000원 주류 -생맥주 3,500 ~ 8,000원 -잔사케 4,500원 키요이 샤로수길을 드나드는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소문난 심야식당 '키요이' 외관부터 일본의 작은 식당에 온 듯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자전거,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전, 나무로 만들어진 입간판이 '심야식당' 감성을 더 합니다. 누르스름한 조명이 가게에 아늑함 분위기를 더합니다. 구석구석 진연된 아기자기한 물품, 전단지 등 복고품의 소품들에서도 익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찾았지만, 마치 단골 식당 처럼 익숙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 아늑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게 이 식당의 매력인가 봅니다. 원래 키요이에서는 일본식 전골인 '스끼야끼'가 가장 유명합니다. 하지만 밤 늦은 시간 홀로 키요이를 방문하게 된다면 '심야정식'을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심야정식'은 밤11시 이후 혼자 온 사람만 주문할 수 있는 특별메뉴인데, 셰프 마음대로 메뉴를 정해주는 정식입니다. 무슨 음식을 골라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고, 또 어떤 음식이 나올까 기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심야정식'을 주문했는데 이날은 연어덮밥 정식이 나왔습니다. 쟁반을 한가득 담긴 요리에 정성이 듬뿍 담겨 있음이 느껴집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연어와 아보카도의 궁합도 환상적이지만, 옥수수가 들어간 꼬들꼬들한 쌀밥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심야식당 감성 물씬 풍기는 이 곳에서 따뜻한 식사로 허기진 배와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65 *문의: 070-8867-5700 *운영시간 : 매일 18:00 - 03:00 *대표메뉴가격 스끼야끼(2인) 2만원 혼밥정식 1만원 치킨크림커리 1만원 부타노가쿠니 1만원 야끼소바 9천원 켄홈 1991 강남역 신분당선과 양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켄홈1991. 외관은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켄홈' 이라는 글자가 소박하지만 개성있는 켄홈1991을 잘 보여줍니다. 켄홈1991의 내부는 소박함 그 자체인데요.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켄홈1991 특유의 따뜻하고 복작복작한 분위기로 이곳은 항상 기분좋은 활기를 띕니다. 소소한 위로가 필요한 쌀쌀한 가을날 밤 찾기 좋은 사람냄새나는 심야식당. 사장님 역시 방문객들과의 '소통'을 굉장히 중시하고 계십니다. 100% 수제로 만들어지는 켄홈1991의 메뉴 중에서 '돈코츠라멘'이 식사 메뉴로 유명합니다. 진하게 우러난 육수가 일품인 돈코츠라멘은 일본에서 먹었던 정통 라멘을 떠올리게 하는 구수한 맛입니다. 적당히 익어 탱글한 면발과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육수, 거기에 큼직한 차슈는 라멘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싶은 맛. 꾸밈없는 라멘의 맛이 자꾸 손이 갑니다. 켄홈1991 특유의 따뜻하고 복작복작한 분위기, 따뜻한 인사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곳. 오늘 밤에는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을 단골로 만드는 매력이 있는 '켄홈 1991'은 어떤가요? *위치: 서울 강남구 역삼로 109 *영업시간: 평일 11:30 - 13:30 (점심), 17:30 - 23:30 (탄력적 운영) (주말은 영업하지 않음) *대표메뉴가격 돈코츠라멘 담백 (맑은국물) - 9,000원 돈코츠라멘 매콤 (매운국물) - 9,000원 특철판 치즈볶음 - 25,000원 특별한 오뎅탕 25,000원 키친 히마와리 키친 하마와리는 왕십리역 뒤쪽, 도선동상점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술집들 사이에 위치한 조용한 선술집이어서 더 눈에 띄기도 합니다. 이 곳은 오사카에서 오신 일본인 사장님께서 주로 운영하시지만 가끔,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오신 한국인 분께서도 주방을 맡기도 합니다 . 내부는 10~15명 남짓한 손님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정도로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 하지만 내부가 아담하기 때문에 손님과 주방장님의 이야기가 더욱더 도란도란 잘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 날도 어김없이 성격 좋은 주방장님과 손님들과의 대화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치킨 명란 마요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특제 명란 마요 소스가 닭튀김에 곁들여진 메뉴입니다.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명란이 잡아주어 감칠맛이 나는 소스와 닭튀김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닭튀김의 튀김은 바삭하니 속살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계속해서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정말 술 안주로 딱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류에서도 비주얼을 맡고 있다는 계란우동. 보기 좋게 파가 송송 썰려 있었고 국물에는 계란이 고르게 풀어져 있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가쓰오부시가 감칠맛을 더했다. 국물도 직접 수제로 만드는데 국물 맛이 심심하니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낯설지만 익숙한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키친 히마와리' 이 곳이 지쳤던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줄 것입니다. * 주소 : 서울 성동구 무학로2길 33-2 * 전화번호 : 070-4136-3777 (※전화 확인 후 방문할 것을 추천) * 영업시간 : 점심_월~금요일 11:30~14:00 (랜덤으로 오픈) 저녁_매일 17:00~24:00 * 대표메뉴 가격 : 계란우동 12,000 치킨난반 18,000 치킨명란마요 18,000 히마와리나베(하루에 하나씩 판매) 28,000 달야 '밤을 세움'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다양한 경험을 아우러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이들의 모토를 담고 있는 '달야'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가 다른 심야식당과의 차이점입니다. '달야'는 일본의 심야식당을 모방만 한 것이 아니라,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해서 일식과 한식의 조화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한국식 이자카야라는 점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간장 맛이 아주 깊게 베어있는 치킨가라아게. 일본식 닭날개 튀김에 한국식 간장소스를 버무렸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게다가 직접 만든 간장을 사용해서 그런지 더욱 건강하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겉의 튀김이 바삭해서 한 입 베어물 때마다 사그작하는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재밌기도하고 맛있어서 계속해서 손이 갔습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만석이던 이 곳.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 있고 소소함속에 활기찬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느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소 : 서울 광진구 자양동 615-45 *문의 : 02-450-5050 *영업시간 : 저녁 6시-새벽2시.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 가격 : 연어,광어 숙성회 set(12pc) 23,000원 모듬사시미(중) 25,000원 1인 사시미 13,000원 도미머리조림 12,000원 치킨 가라아게 16,000원 크림치즈 고로케 7500원 주류(소주 및 맥주) 3,000-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