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광주광역시는 전라권에서 가장 큰 도시인만큼 MZ세대가 모이는 핫플이 많다. 감성 카페와 트렌디한 맛집, 이색 놀거리와 더불어 다채로운 축제 즐길 수 있는 광주의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 추천 장소 ⭐ 광주 동명동 동리단길, 상무지구, 수완지구 동명동 동리단길 은 광주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이자 감성적인 카페 거리이다. 골목 특유의 아늑함과 세련된 카페 문화가 만나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마치 보물찾기 하듯, 곳곳에 숨어 있는 개성 만점 카페와 디저트 전문점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지나 붉은 담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컬러풀한 외관에 ‘아시아커피 & 드립커피 전문점’이라 적힌 물고기 커피 로스터스 가 나타난다. 100% 핸드드립만을 고집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로스터리 카페다. 커피 생두에서 불량한 콩들을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는 핸드픽 작업부터,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바리스타의 섬세한 손끝에서 완성된다. 동명커피산책 대상 수상은 이러한 장인정신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곳은 ‘커피는 여행’이란 모토 아래 전 세계 다양한 커피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인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물론 예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커피도 취급한다. 산지별 특성에 맞춰 배전도를 달리해 볶기 때문에 각 원두 본연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물흐르듯 은 카페는 이래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허름해 보이는 마트와 세탁소 사이, 세월을 머금은 인테리어를 간직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발산하는 듯하다. 자연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주인장의 철학이 커피에도 그대로 묻어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추출 방식을 선호하기에, 그날 분위기나 컨디션에 따라 미묘하게 맛이 달라진다. 이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 물흐르듯의 단골손님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길 건너편에는 ‘아름다운 맛’이라는 뜻을 가진 비미 가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미각보다 먼저 시각이 반응한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까지 환하게 만든다. 세심하게 배치된 감각적인 오브제들은 카페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는 듯하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디저트들은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커피 종류도 다양해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비미 페어링을 선택해 보자. 디저트마다 어울리는 커피를 추천해 준다. 취향에 맞춰 권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은 적다. 계절에 따라 밤이나 산딸기를 올린 달콤한 디저트와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커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날 때 티소하 를 찾아가 보자. ‘차와 소통한다’는 속 깊은 이름처럼, 커피 향 가득한 동명동 거리 한가운데서 차가 가진 고요한 매력에 젖어들 수 있다. 정갈한 내부 분위기가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든다. 가볍게 다도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다관세트를 주문하면 찻잎을 직접 우려 마실 수 있도록 찻잔, 다관과 함께 수제 양갱을 다식으로 제공한다. 라임 말차 칵테일, 말차 아포가토, 우지 말차 라테 등 차 본연의 맛에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낸 창의적인 메뉴들도 눈에 띈다. 동리단길을 제대로 즐기는 시간. ‘취향을 찾는 감각 여행’을 주제로 동명커피산책 이 11월 8일 하루 동안 열린다. 커피, 디저트를 비롯해 도서, 베이커리 등 100여 개의 로컬브랜드가 참여하며 시음과 골목 투어, 버스킹,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동리단길에서 멀지 않은 금남로에서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가 개최된다. ‘추억의 동화-동화처럼 행복한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판타지가 가득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된다. 4 광주 동구에 카페거리인 동리단길이 있다면 서구에는 늦은 밤까지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MZ세대의 놀이터, 상무지구가 있다. 상무역에서 광주광역시청까지 이어진 빌딩 숲 사이에 트렌디한 맛집과 베이커리, 놀거리 가득한 이색 공간들이 숨어 있다. KTX 광주송정역, 공항과 가깝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도 연결돼 뚜벅이 여행자들도 오가기 쉽다. 상무지구에는 노포와 새로 오픈한 맛집이 사이좋게 공존한다. 그 중 올해 상반기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 클랩피자와 베이커리 카페 우트롱이 눈길을 끈다. 뉴트로 스타일의 아메리카 피자 전문점을 표방한 클랩피자 는 높은 층고와 화려한 네온사인이 어우러진 힙한 분위기가 매혹적이다. 마치 맨해튼의 작은 피자집에 들어선 듯 이국적인 느낌마저 든다.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배려해 다양한 토핑은 물론 트러플 마요, 멕시칸 타코, 스파이시 버펄로 등 여러 가지 디핑 소스가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맵싸한 청양고추가 더해진 청양 페퍼로니와 육즙 가득한 클랩피자는 꼭 맛봐야 할 메인 메뉴다. 베이커리 카페 우트롱 은 천연 발효종인 르방을 직접 키워낸다. 덕분에 건강하고 속 편한 빵을 맛볼 수 있다. 느긋하게 브런치처럼 즐기는 빵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하트 형태로 구워낸 러브 브레드와 검은 보석 같은 티라미수 볼은 우트롱만의 감성을 담은 특별한 메뉴다. 매장도 넓고 쾌적하다. 따뜻한 우드 톤으로 마감한 실내 분위기도 좋지만 햇살 좋은 때는 테라스 좌석이 더 끌린다. 여럿이 함께 어울리기엔 보드게임카페가 제격이다. 친구나 동아리모임, 데이트 코스로 훌륭한 선택이 된다. 상무지구 한복판에 자리한 레드버튼 은 비밀 아지트 같은 룸 좌석과 테이블 좌석 모두 갖춰 모임 성격이나 인원 구성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좌석마다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태블릿이 마련되어 있어 보드게임이 처음인 사람도, 마니아도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SNS를 달군 ‘꼬치의 달인’부터 알콩달콩 커플들을 위한 ‘나나’,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바퀴벌레 포커’ 등 전 세계에서 선별한 수백여 종의 보드게임을 갖춰놓아 언제 와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출출할 때 먹기 좋은 감자튀김과 떡볶이도 판매한다. 나 홀로 여행이라면 만화‧웹툰 카페인 쉼툰 을 추천한다. 5·18기념공원 맞은편에 있는 쉼툰은 여행 중 혼자 또는 친구, 연인과 휴식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때엔 최고의 선택이 된다. 만화책과 신간 잡지, 소설책들을 고루 갖춰 놓아 누구나 취향에 맞게 골라 읽을 수 있다. 작은 다락방 같은 공간에서 뒹굴 거리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 쿠션과 담요까지 준비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다. OTT가 설치된 개별 룸에서는 미뤄두었던 영화와 드라마를 보기 좋다. 가을 여행길에 축제 일정도 넣어 보자.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영산강변(극락교∼서창교 나눔 누리숲)에서는 광주서창억새축제 가 펼쳐진다. 영산강변 억새길과 서창 노을을 즐기며 힐링과 쉼을 경험하는 시간이 된다. 상무지구에서 축제장까지 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상무지구에 자리한 광주광역시청 광장에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김치축제 가 열린다. ‘우주최광 김치파티’를 모토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치를 테마로 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4 아파트와 빌라촌 사이에 형성된 수완지구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개성 있는 메뉴들이 돋보이는 신 주거지에 형성된 핫플이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고 모던한 감각들로 채워진 공간들이 지역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키리키리 베이커리 하우스 는 수완지구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다. 민트 색과 우드 톤이 조화를 이룬 외관과 파스텔 톤 문에서부터 남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전등갓이 씌워진 심플한 샹들리에와 클래식한 격자무늬 창틀, 무심히 놓인 빈티지 소품들이 즐비해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사진부터 찍고 싶게 만든다. 감성적인 공간 연출만 눈에 띄는 것이 아니다. 키리키리 베이커리 하우스의 진짜 매력은 역시 빵이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롱카스테라와 페퍼로니를 가득 올린 피자 포카치아는 금세 품절될 만큼 인기 있는 품목이다. 잠봉 소금빵과 애플파이, 블루베리 파이도 한 입 맛보면 단골을 자처하게 된다. 따로 코너를 둘 만큼 베이글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파이 마니아라면 쉐어쉐어 파이샵 은 꼭 들러야 할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다. 파이 전문점답게 집에서 갓 구워낸 듯한 여러 종류의 파이들을 맛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내산 호박을 넣어 만든 펌킨 파이가 별미다. 바삭하면서도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퍼지는 식감과, 단맛이 없어도 자꾸만 탐하게 되는 깊은 맛이 일품이다. 올 여름 새로 문을 연 메종세컨드 는 16년 경력의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디저트 & 베이킹 클래스 카페다. 모던하고 아담한 카페도 예쁘지만, 클래스가 진행되는 스튜디오에 더 눈길이 간다.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원데이 클래스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휘낭시에를 만들어볼 수 있다. 친절하고 꼼꼼하게 지도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븐에 구워내고 데코레이션까지 완성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된다. 원데이 클래스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로 하면 된다.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에 체인점을 둔 나나방콕 은 타이 셀렉트 인증을 받은 정통 태국 요리 레스토랑이다. 타이 셀렉트는 태국 상무부에서 부여하는 인증 마크로, 국내에는 50개 남짓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태국으로 순간 이동한 착각에 빠진다. 천장을 가득 채운 라탄 조명과 초록색 이파리들이 가득해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곳곳이 그야말로 인생샷 명소다. 아롱사태 쌀국수와 푸팟퐁 레드 커리, 분짜가 대표 메뉴다. 4 ○ 추천 숙소 [호텔반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근 깔끔하고 저렴한 호텔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23번길 12-1 - 요금 : 스탠다드 55,000원~90,000원 - 문의 : 062-229-0775 [유탑부티크호텔앤레지던스] 상무지구 중심에 위치한 세련된 호텔 - 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로 53 - 요금 : 디럭스 부티크 더블 180,000원 - 문의 : 062-370-8000 ○ 추천 맛집 [장독대] 다양한 쌈야채와 밑반찬을 내주는 쌈밥 전문점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43 3층 - 메뉴 : 주물럭쌈밥 13,000원, 고등어쌈밥 15,000원 - 문의 : 062-223-5630 [르시엘블루 상무] 상무지구 인근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 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718 - 메뉴 : 르시엘파스타 23,000원, 올데이다이어리 19,000원 - 문의 : 0507-1396-1555 ○ 추천 여행정보 누리집(웹·앱) [광주 아트패스] 광주광역시, 특히 광주 동구의 풍부한 문화예술 및 관광 자원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상품을 큐레이션하여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정보 검색부터 예약, 이동, 혜택까지 다양한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 홈페이지 : https://www.artpass.kr - 앱 다운로드 : 앱스토어 , 구글플레이 - 글 : 정은주 여행작가 - 사진 : 정은주 여행작가, 광주동구청, 충장축제사무국, 광주서구청,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브이앤드-최웅식, 채창호 ※ 위 정보는 2025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