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코스> 남이섬 → 평창 월정사 →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 숙박(강릉) → 강릉 오죽헌 → 선교장 → 올림픽홍보관 → 경포호 → 안목 커피거리 2018평창. 오랫동안 개최를 염원하고 갈망하던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된다. 동계스포츠 축제와 자연의 만남, 선수들의 열정과 멋진 여행지의 하모니는 벌써부터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강원도로 이끈다. 멋진 스키점프대가 설치된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의 올림픽홍보관에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상상하는 것도 행복하고, 오대산 월정사·강릉 오죽헌·선교장 등 올림픽 개최지의 여행지를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남이섬이 처음부터 섬이었을까. 아니다. 1944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본의 아니게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의 경계를 이루는 내륙의 섬이 되었다. 1965년 개인이 매입해 여러 종의 나무를 심고 가꾼 결과 지금은 수천 그루의 나무가 가꾸어진 거대한 숲이 되었다. 남이섬에서는 숲길 걷고, 자전거 타고 오솔길 달리고, 드라마 촬영지에서 사진 찍고, 예술체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섬 구석구석 산책하기 좋은 은행나무, 잣나무, 벚나무 가로수 길이 종으로, 횡으로 나 있다. 어디로 가든 멋진 숲길을 만나는 것은 남이섬만의 매력이다. 가장 유명한 길은 드라마 <겨울연가>에도 등장한 메타세쿼이아길이다. 메타세쿼이아는 키도 크지만 곧게 뻗은 자태가 너무나 매혹적이다. 가지에 수북하게 달린 초록색 잎이 더해져 영화 속 배경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섬에서 이동하는 데는 자전거가 유용하다. 원하는 장소를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도 있고, 하늘을 가리는 나무숲 사이를 천천히 달리며 섬의 운치와 여유를 느낄 수도 있다. <겨울연가>의 촬영지를 찾아다니며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것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최고의 방법이다. 남이섬 작가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행복하다. 미술, 도예, 공예 등 작가들의 멋진 창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체험도 가능하다. 평창의 월정사는 천년의 시간이 조성한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월정대가람(月精大伽藍)' 이라 적힌 일주문에서 경내까지는 1km가 조금 넘는다. 햇빛이 잘 드러나지 않는 울창한 숲은 마치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담은 것처럼 안정되고 포근하다. 길 끝에는 부처의 세계인 월정사가 여행자를 맞는다. 천년의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전해지는 청아한 독경 소리와 신심이 가득한 불향이 인간세상과는 다른 기운을 느끼게 한다. 6·25전쟁 때 크게 피해를 입어 오랜 역사를 대변해주는 전각은 없지만, 대적광전 앞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을 정면으로 바라보면 탑과 전각의 화려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소나무의 푸른 기운이 내비친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월정사의 상징물이다. 월정사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로 향한다. 스키점프 경기장으로 활용되는 스키점프대가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다. 영화 <국가대표>의 촬영지여서 익숙한 풍경이다. 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이 90m의 점프라운지로 올라가면 생각보다 높아 다리가 휘청거린다. 스키점프대는 K98, K125 두 군데다. K는 임계점을 뜻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의 약자다. K에 비행 기준 거리를 붙여 표시한다. K98 점프대는 비행 기준 거리가 98m라는 의미다. 98m를 날아야 기본 점수를 받고 더 날아가면 가산점을 받는다. 스타트라인에 서면 영화 <국가대표>의 OST 'Butterfly'가 생각난다.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포토존에서는 실제 점프하는 듯한 느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평창에서 대관령을 넘으면 강릉이다. 강릉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다. 오죽헌은 율곡의 외가이자 신사임당의 친정이다. 신사임당이 먼저 이곳에서 태어나 38세까지 살았고, 율곡도 태어나서 5세까지 성장했다. 검은 대(烏竹)가 많아서 '오죽헌'이라 불린다. 신사임당이 율곡을 가질 때와 출산할 때 모두 용꿈을 꾸었기 때문에 오죽헌 안채에는 '몽룡실'이라는 문패가 붙어 있다. 율곡을 배향하는 문성사는 뒤뜰에 있다. 지난 1월 신사임당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전파를 타기 시작했는데, 주 무대가 오죽헌이다. 오죽헌과 함께 강릉을 대표하는 양반집이 선교장이다. 이 땅의 전통 한옥 중에서도 원형이 가장 잘 유지된 집으로 만석지기 부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안채, 동별당, 서별당, 열화당, 활래정 등 9동, 100여 칸에 이르는 살림집이다. 동별당과 안채가 하나의 주택을 이루며, 사랑채인 열화당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또 다른 집을 형성한다. 선교장 앞에는 네모난 연못과 활래정이란 소담한 정자가 자리한다. 연못과 정자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을 제일 먼저 반기고 가장 나중에 배웅을 한다. 연못에 연꽃이 가득할 때 주인은 지기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정을 나눴을 것이다. 영화 <음란서생>에서 윤서(한석규 분)에게 반한 정빈(김민정 분)이 그를 궁궐로 초대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 등장했다. 선교장에서는 한옥체험을 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다. 한옥의 겉모습은 유지하고 실내에 부엌, 샤워실, 화장실을 모두 갖춰 내 집처럼 편안하도록 꾸몄다. 강릉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언제 개최되는지, 경기 종목은 몇 종목인지 궁금하다면 경포호 인근의 홍보체험관으로 가면 된다. 동계올림픽 유치 단계에서 경기장 시설 건립 현황과 엠블럼 등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이 준비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스포츠 종목을 모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이해가 쉽다. 4D체험관에서는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올림픽홍보관에서 경포호가 지척이다. '거울처럼 맑고 아름답다' 해서 얻은 이름이 경포호다.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달이 환하게 비추는 밤에 하늘, 호수, 바다, 술잔, 님의 눈동자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명소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며 고요한 호수의 정한을 만끽한다.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거닐고 쉬기에 좋다. 호수 중앙에는 홍장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여기에는 강릉 기생 홍장과 강원도 안렴사 박신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강릉부사 조운흘이 박신에게 홍장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외로움을 달래준다는 구실로 박신을 경포호로 초청해 뱃놀이를 즐겼다. 다른 배에 선녀로 변장한 홍장을 태워 박신의 시선을 끌었다. 박신이 달빛에 보니 홍장의 넋인지, 실물인지 구분이 안 되어 가까이 다가갔다. 이내 홍장임을 알고 세 사람은 크게 웃고 즐거워하며 호수 가운데 조암에 올라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강릉은 커피의 도시다.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안목해변의 커피거리를 찾게 된다. 500m가 되지 않는 해안도로에 20여 곳의 카페가 줄지어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도 눈에 띄지만,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로스터리 카페도 많다. 카페 창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바다와 커피 한 잔의 여유, 거리에 가득한 진한 커피 향이 어우러져 안목커피거리는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아지트다. 추천 여행 계절 : 가을, 겨울 추천 여행 대상 : 연인, 친구 관련 웹사이트 주소 -평창군 문화관광 http://tour.pc.go.kr/ -월정사 http://woljeongsa.org/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www.alpensiaresort.co.kr/AlCultJumpIntro.gdc -강릉시청 문화관광 http://tour.gangneung.go.kr/ -강릉선교장 www.knsgj.net -2018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www.pyeongchang2018.com/horizon/kor/promote/introduce.asp -남이섬 www.namisum.com 문의전화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762 -월정사 033-339-6800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033-339-0410 -강릉시청 문화관광 033-640-5120 -강릉선교장 033-648-5303 -2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 033-651-1722 -남이섬 031-580-8114 대중교통 정보 -[iTX 청춘] 서울-가평, 용산역에서 하루 21회(06:00~22:00) 운행, 약 1시간 10분 소요. 청량리역에서 하루 22회(06:16~22:16) 운행, 약 40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경전철] 서울-가평,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 이용 가평역 하차. * 문의 : 서울메트로 1577-1234 www.seoulmetro.co.kr 자가운전 정보 -서울춘천간고속도로 화도 IC → 마석 방면 → 창현교차로 우회전 872m → 마석사거리 우회전 8.41km → 경춘선 대성리역 8.8km → 청평검문소 12.16km → 가평오거리 우회전 2.35km → 남이섬 숙박 정보 -경포비치호텔 : 강릉시 해안로406번길 17, 033-643-6699 http://www.gyungpobeach.com/ -경포에메랄드호텔 : 강릉시 해안로406번길 26, 033-644-4810 http://www.kpemerald.com/ -경복궁 :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서당길 33, 033-661-0071(한옥스테이) https://kwmns.modoo.at/ -휴심 : 강릉시 저동골길 21, 033-642-5075(한옥스테이) http://hyusim.com/ 식당 정보 -송어의집 : 송어회, 평창군 평창읍 아랫상리길 19-4, 033-332-0505 -황태회관 : 황태정식,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 033-335-5795 -산들산채식당 : 산채정식,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95, 033-333-7198 -농촌순두부 : 초당두부,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08, 033-651-4009 축제 및 행사정보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 : 춘천의 대표 음식 닭갈비와 막국수를 소재로 한 축제. 100인분의 닭갈비와 막국수를 만들기, 전통 막국수 만들기 외에도 마당극 공연, 033-254-4347 http://www.mdfestival.com/ -효석문화제 : 2017년 9월 8일~17일,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에서 펼쳐지는 축제, 메밀국수 체험을 하고 다양한 메밀음식을 맛볼 수 있다, 033-335-2323 http://www.hyoseok.com/ -주문진오징어축제 :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오징어축제. 오징어 낚시 체험, 오징어회 썰기 대회 등, 033-662-4532 http://www.jumunjinevent.com/ -강릉커피축제 : 2017년 10월 6일~9일, 강릉의 커피 명소로 떠오른 안목커피거리에서 열린다.( 100명의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으로 뽑은 100가지 맛의 커피 무료 시음. 로스팅 체험, 커피 추출 체험 등 http://www.coffeefestival.net/ 전통시장 -평창 봉평장 봉평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5일장. 메밀의 고장에서 열리는 만큼 메밀막국수, 메밀전병, 메밀묵, 메밀나물비빔밥 등 메밀로 만든 음식이 가득하다. -주소 : 강원 평창군 봉평면 동이장터길 14-1 -운영시간 : 8시부터(점포마다 상이) / 오일장 매월 2, 7일(5일 간격) -강릉중앙시장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상설시장으로 이름을 떨친 강릉의 대표 전통시장. 건어물, 수산물 시장이 유명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젓갈, 전, 떡,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잡화도 판매한다. 먹자골목에는 감자옹심이, 메밀부침개 등 강릉 대표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주소 : 강원 강릉시 금성로 21 -운영시간 : 8시부터(점포마다 상이) /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휴무(어시장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 휴무) https://www.gn.go.kr/www/contents.do?key=568 -춘천낭만시장 춘천 번화가에 위치한 대표 전통시장이다. 시장 구석구석마다 미술작품과 벽화로 장식되어 있고, 안쪽 깊숙한 곳에는 옛 풍경이 남아 있는 골목도 있다. 명동 닭갈비골목과 인접해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주소 : 강원 춘천시 명동길 34 -운영시간 : 8시부터(점포마다 상이) 강릉시티투어 -강릉 주요 여행지를 편리하게 돌아보는 알짜배기 여행. 오전 8시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용지각, 강릉역, 강문버스종점, 경포버스종점 등 게스트하우스가 많은 지역에서 승객을 태운다. 강릉게스트하우스연합에서 운영하며, 각 게스트하우스에 문의하면 된다. <투어 코스> 정동진역 → 삼양목장 → 경포해변 → 강문해변(중식) → 오죽헌 → 썬크루즈 조각공원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7년 4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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