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시사철 관광객이 붐비는 제주도. 도민들은 과연 어디에서 여름휴가를 보낼까? 한적한 포구와 마을 계곡, 차디찬 물이 흐르는 용천수 쉼터 등 현지인이 주로 찾는 제주도의 에어컨 같은 쉼터를 찾아가 보자. ⭐ 추천 장소 ⭐ 제주 정모시쉼터, 샛도리물, 법환포구, 대평포구 서귀포항 인근에 도민들이 사랑하는 여름 피서지가 있다. 정방폭포 상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정모시쉼터다. 제주도 3대 폭포 중 하나인 정방폭포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으로, 사계절 내내 얼음처럼 차가운 용천수가 흘러 한여름 폭염도 맥을 못 춘다. 이곳은 계곡에 둑을 쌓아 만든 천연 수영장이기도 하다. 수심이 얕은 구역과 깊은 구역이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여름철(7~8월)에는 안전요원이 상주하니 더욱 안심이다. 한편에는 용천수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족욕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다. 취사는 금지되어 있지만 도시락을 먹거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쉼터 옆 숲길은 정방폭포까지 이어지니, 물소리와 숲 향기를 벗 삼아 산책을 즐겨도 좋다. 1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동쪽으로 5분쯤 걸으면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천연 풀장, 샛도리물이 나타난다. 샛도리물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나쁜 기운과 잡귀를 상징하는 까마귀를 쫓아내는 샛도림(새쫒음) 굿을 할 때 이 물을 길어다 쓴 데서 유래했다. 신성한 의식에 사용된 물답게,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포구 안쪽에는 차가운 용천수가, 포구 바깥쪽에는 바닷물이 흐르는 샛도리물은 물때에 따라 모습을 바꾼다. 간조 때는 수심이 얕은 대신 뼈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용천수가 무더위를 식혀주고, 만조 때는 바닷물과 용천수가 만나 수온이 오르는 대신 수심이 깊어져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샛도리물의 가장 큰 매력은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긴 운영시간이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해 야간에도 물놀이가 가능한데, 붉게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별이 다른 물놀이 명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샛도리물 바로 옆에 자리한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제주도민들은 이곳에서 해수욕과 모살뜸(모래찜질)을 즐기고, 샛도리물에서 정신이 번뜩 드는 차가운 용천수로 더위를 날린다고 하니, 이번 여름 삼양해수욕장과 샛도리물에서 진짜 제주 로컬처럼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1 법환포구는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낸 제주도만의 풍경이 돋보이는 곳이다. 새카만 현무암이 지천인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이곳에 막사를 치고 적군을 물리쳤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곳엔 제주도민만 아는 비밀 놀이터가 숨어있다. 바로 용천수가 흐르는 작은 풀장이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제격이다.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구역은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현지인의 스노클링 포인트로 사랑받는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보면, 현무암 바위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현무암 바닥이 울퉁불퉁하니 안전을 위해 아쿠아슈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법환포구 주변에는 해녀 조각상이 설치된 잠녀 광장, 물질 체험을 할 수 있는 해녀 체험센터가 있어 물놀이 외에도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물놀이를 하며 볼 수 있는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을 닮은 범섬도 이곳의 볼거리 중 하나다. 운이 좋으면 돌고래 무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1 대평포구는 서귀포 중문 관광지 인근에 자리한 조용한 포구다. 바다에는 작은 어선이 줄지어 출항을 기다리고, 육지에는 소박한 민박집이 가득해 제주의 평범한 하루를 엿보게 한다. 하지만 바다 너머의 풍경만큼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130m 높이에 달하는 절벽,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부른다. 대평포구는 제주 바다의 청정 생태계를 품은 스노클링 명소다. 물속을 들여다보면 해조류 사이로 작은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심이 깊은 곳에는 어종이 훨씬 다양해 대어를 노리는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스노클링을 하든, 낚시를 하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제주 바다를 전세 낸 것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곳은 제주올레길 8코스의 종착점이자 9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대평포구 방파제 위에 설치된 빨간 등대가 오가는 이들의 안녕을 빌어주는 듯하다. 빨간 등대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소녀상이 설치되어 소녀 등대라고도 불린다. 산책을 하다 소녀상을 발견했다면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1 - 글 : 유은영 여행작가 - 사진 : 이승훈 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25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한국관광공사의 저작물에 기초 -
연관정보
해당 여행기사에서 소개된 여행지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평가를 해주시면 개인화 추천 시 활용하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댓글 (건)
유의사항
불건전한 댓글의 경우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답글 등록 시 사용자의
닉네임, 이미지 (투어원패스 및 대한민국 구석구석
마이페이지 명칭 사용)가 함께 표시됩니다.
AI가 빠르게 요약해주는 사용자 후기!
AI 요약 서비스는 최근 3년 이내 작성된 댓글이 일정한 개수 이상인 경우 제공됩니다.
최근 3년 이내 작성된 댓글이 일정한 개수 이상인 경우
사용자 후기 요약 정보가 제공됩니다.
사진 후기
이벤트 정보입력 및 이벤트 참여 동의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이벤트 당첨 안내 및 경품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동의 입니다.
관련 정보는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간 유지되며, 이후 폐기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및 수집 이용 (필수)
주소
※ 실물경품 당첨 시 해당 주소로 배송되므로 정확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입력으로 인한 당첨 불이익 (경품 미수령, 오배송 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관한 동의 (필수)
한국관광공사는 이벤트 당첨자 선발 및 안내를 위해 이벤트 참여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수집 목적 : 이벤트 참여 및 경품 발송
수집 항목 : 이름, 휴대폰 번호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벤트 참가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개인 정보 수집, 동의 일로부터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 이벤트 당첨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까지 보유 / 경품 배송 완료일까지 이용
개인 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의 개인 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파기절차
-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즉시 파기됩니다.
(2) 파기방법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회사는 이벤트 경품 제공과 관련하여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타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위 처리는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 정보의 이용 목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행사 종료 시 일괄 폐기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