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바다가 저 아래에 있다. 모래사장 위를 걷고 뛰노는 사람은 점점이 작고, 바다는 아득히 광활하다. 여기를 찾아온 모든 사람의 기대, 즐거움, 휴식, 고민을 품어 줄 만한 바다. 역시 해운대다. 바다야 언제나 좋지만 문제는 숙소다. 인기 관광지이니만큼 마음을 한 수 접고 가자 하면서도 내심 조금은 차별화된 숙소를 바라는 게 인지상정. 아래쪽에는 영업장, 위층에 객실이 위치한 선셋호텔 내부로 들어설 때만 해도 여기가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9층 프런트부터 딴 세상이 시작된다. 로비의 가구들이 범상치 않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가구 디자이너 강형구 작가의 작품이다. 객실에도 그의 가구를 두어 머무는 동안 작품을 손으로 만지고 이용할 수 있다. 발코니로 나가자 쓰시마섬, 오륙도, 태종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일반 등급 객실도 상당수가 바다 전망을 품었다. 조식 서비스를 하는 3층의 카페 겸 레스토랑 '커피만달레이'는 이탈리아 정상급 디자이너 파올로 말도티가 직접 방문해 설계한 공간이다.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에서 유기농 재배한 커피가 깜짝 놀라게 맛있다. 정성스러운 메뉴를 룸서비스로 주문하고 해운대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시간, 이게 여행의 맛이다. 놀라고 감동하고 휴식하는 것.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구남로 46 문의 : 051-730-9900 홈페이지 : www.sunsethotel.co.kr 글 : 김현정 사진 : 장은주 출처 : KTX매거진 2018년 7월호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