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여행작가 유은영 / 사진제공 유은영, 제천시청, 청풍호반케이블카 육지 속 바다라는 청풍호의 비경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감동은 상상 그 이상이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감상하는 국내 유일의 내륙케이블카인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지난해 3월에 운행을 시작해 단숨에 전국 명소 반열에 올랐다. 360도로 눈부시게 펼쳐지는 청풍호반케이블카에서 짜릿하고 아름다운 비경을 만나보자. 케이블카 주변에는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청풍문화재단지, 유람선, 오토캠핑장 등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네비게이션으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치면 물태리역이 나온다. 청풍호반케이블카의 출발점이다. 물태리역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531m 비봉산 정상에 있는 비봉산역에 닿는다. 산 정상에 탑승장이 설치된 것은 국내 최초다. 총 43대의 캐빈이 운행 중인데, 10인승 캐빈 역시 국내 처음이다. 이 중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으로 짜릿함을 더했다. 물태리역에서 비봉산역까지 거리는 2.3km로 평균 9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가 승차장을 떠나 두둥실 떠오르면 작은 구릉들 위로 완만하게 날아간다. 최신 퍼스트클래스형 럭셔리 케이블카로 흔들림과 소음이 적어서 한층 쾌적하다. 울창한 산과 시원한 호수를 동시에 감상하다 보면 9분이 짧게만 느껴진다. 비봉산역은 청풍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봉황새가 비상하는 모습과 닮아 이름 붙여진 비봉산은 청풍호 중앙에 솟아오른 해발 531m의 명산이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풍경이 360도로 펼쳐져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준다. 저수량 27억5000톤을 자랑하는 청풍호는 소양호 다음으로 큰 호수다. 끝없이 이어지는 호수와 섬처럼 점점이 떠 있는 산은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는 것 같다. 왜 청풍호를 육지 속 바다라고 하는지 실감 난다. 월악산과 주흘산, 소백산 그리고 금수산 등 명산들이 겹겹이 호수를 둘러싸고 물결처럼 출렁인다. 웅장한 산세와 푸른 물이 어우러진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될 만큼 눈부신 광경이다. 비봉산역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다들 사진찍기에 바쁘다. 솟대와 초승달, 케이블카조형물, 나침반 등 어느 방향으로 셔터를 누르던지 호수뷰를 배경 가득 담을 수 있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하트 유람선을 닮은 하트브릿지포토존은 커플들에게 사랑받는 포토존이다.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박스를 층층이 쌓아 올린 설치미술은 신비로운 멋을 더한다. 비봉산 정상에서 두 번째 봉우리에 설치된 파빌리온까지 약초숲길 산책로가 나 있다. 약 700m 거리에 왕복 30분 남짓 비교적 짧은 숲길이지만,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 정상을 즐기는 산책은 남다르다. 비봉산역은 청풍호 관광모노레일과 공동으로 사용한다.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 역까지 6인승 모노레일 12대가 운행한다. 정상까지 약 25분이 소요되는데, 속도는 느리지만, 숲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50도 이상 경사진 곳을 지날 때면 스릴이 넘친다. 다시금 물태리역으로 내려오면 환상미술관, 시네마360 등 즐길거리가 많다. 동그란 공 모양의 시네마360영상관은 15m의 거대한 원형 영상관이다. 360도로 펼쳐지는 제천 관광지와 가상세계의 영상이 온몸으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환상미술관은 착시 미술을 통해 재미있고 신기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태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청풍문화재단지는 청풍호반케이블카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에 도착한다. 제천 10경 가운데 4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청풍호가 생기면서 수몰된 24개 마을에서 이전한 문화재를 모아 놓았다. 선사시대 유적인 지석묘부터 조선시대 관아건물까지 다양한 건축물과 유적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보물 제546호인 물태리 석조여래입상과 고려 시대에 청풍군 승격을 기념해서 지은 한벽루는 꼭 찾아봐야한다.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연리지, 하트모양 소나무 등 독특한 나무들이 재미를 더한다. 망월산성으로 가는 길에는 시원한 청풍호반의 바람이 동행한다. 망월루는 청풍호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다. 예부터 바람 맑고 달 밝은 고장이라 하여 청풍명월로 불렸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청풍호 주변에는 소문난 캠핑장들이 줄을 잇는다 . 청풍호가 바라보이는 자리에 텐트를 치고 , 커피 한 잔 들고 앉으면 감성이 절로 충전된다 . 제천을 대표하는 명소인 의림지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폭포 위에 서 있는 짜릿함을 안겨주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그 주인공이다. 의림지관광안내소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250m 걷다보면 용추폭포가 등장한다. 투명한 유리전망대에 서면 발 아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아찔하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저수지다. 옛 정자와우람한 소나무 숲길이 오랜 세월을 묵묵히 전해준다. 요즘 제천 가스트로투어 인기가 뜨겁다. 음식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가스트로투어는 2시간 동안 원도심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A코스와 B코스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화로에 구운 불고기를 대파 위에 올려서 먹는 대파불고기는 불맛과 대파향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흰민들레를 넣고 지은 돌솥밥인 하얀민들레밥도 인상깊다. 소화를 시키며 도심 골목길을 구경하다 보면 덩실분식이 기다린다. 줄 서도 먹기 힘들 만큼 유명한 찹쌀떡이다. 제천 명물로 손꼽히는 빨간오뎅은 배가 불러도 포기할 수 없다. 제천 빨간맛으로 통하는 빨간오뎅은 물오뎅과는 달리 매콤하고 달달한 맛이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한다. 제천 시티투어 홈페이지(http://citytour.jecheon.go.kr/index.php)를 통해 예약제로 운영된다. 4명 이상이면 예약이 가능하고, 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 ✔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 문의 043-643-7301 ✔ 홈페이지 www.cheongpungcablecar.com ✔ 식당 -제천대파불고기 : 대파불고기 / 충북 제천시 독순로11길 3 / 043-652-4586 -청풍황금떡갈비 : 울금떡갈비정식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1682 / 043-647-6303 -열두달밥상 : 가마솥 약초밥상 /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161 / 043-643-0888 ✔ 숙소 -청풍리조트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1798 / 043-640-7000 / www.cheongpungresort.co.kr -리솜포레스트 :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 043-649-6000 / www.resomforest.com -청풍게스트하우스 :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6길 5 / 070-8621-5886 / www.jecheonguesthouse.com ✔ 여행 팁 물태리역에는 케이블카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가상현실 세계 시네마360 영상관과 신기한 트릭아트 체험관인 환상미술관을 함께 즐기려면 패키지요금을 이용해보자. 360패키지, 환상패키지, 올인패키지가 있다. 케이블카+시네마360+환상미술관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올인패키지가 할인율이 높아서 인기다. 모노레일은 추운 한겨울 동안 운행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서 운행여부를 확인하고 떠나자. ※ 위 정보는 2020년 12월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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