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학인당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찾았던 고택이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는 이곳에서 몸종이었던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양반)에게 총구를 들이댄다. 임금을 제외하고 조선에서 돈이 가장 많다는 설정에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집이다. 본채 : 학인당 본채는 대청마루를 가운데 두고 왼편에 백범지실과 해공지실, 오른편에 인재지실이 위치한다. 김구 선생이 묵었던 백범지실은 공간이 넓고 문을 닫으면 두 개의 방으로 분리되어 더욱 특별하다. 집의 역사와 맞먹는 오래된 가구와 독특한 벽장 구조, 옛 손님들이 남긴 그림과 글씨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해공지실은 신익희 선생이 묵었던 방으로 작고 아담하다. 정원 쪽 문을 열면 서양의 테라스를 닮은 공간이 있다. 인재지실은 학인당을 지은 백낙중 선생의 호를 딴 방으로 2인용 침실공간 외에 아담한 다도실과 복도가 있다. 복도 끝에는 샤워부스를 넣었다. 화장실과 욕실은 본채 안에 마련돼 있어 낭만을 느끼면서도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본채에 묵는 고객에 한해 대청마루에 한정식으로 아침상을 차려준다. 종갓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객실에는 TV와 다기 세트가 마련돼 있다. 별당채 : 학인당 뒷마당에 자리한 별당채에는 3개의 방이 있다. 별당에서 바라보는 본채와 앞마당 전망이 근사하다. 별당채의 모든 방은 실내를 나무로 마감해 기분 좋은 나무 향기를 맡으며 잠들 수 있으며,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다. 별당1호에는 작은 툇마루가 딸려 있는데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꾸며 예쁘다. 별당채 고객에게는 조식을 제공하지 않지만 차와 떡, 과일로 구성된 다과를 전통체험장에 준비해준다. 사랑채 : 학인당 대문 옆에 자리한 사랑채는 마루를 가운데 두고 방 두 개가 붙어 있다. 마루가 넓고 독채로 운영되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 적합하다. 마루에 놓인 화장대와 옷장, 벽에 걸린 수묵화 등에서 학인당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상과 다구가 마련돼 있다. 사랑채 고객에게는 조식을 제공하지 않지만 차와 떡, 과일로 구성된 다과를 전통체험장에 준비해준다. 사랑채 안에 단독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 종부가 들려주는 학인당 이야기 서화순 종부가 학인당의 역사와 건축물 구조 등 고택 해설, 학인당을 건축할 당시의 일화, 종갓집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백범지실 위에 자리한 다락방 투어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8인 이상 모여야 가능하며 50분 정도 걸린다. - 학인당 관람체험 전통체험장에서 고택 영상자료를 먼저 시청한 후 본채 내부를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둘러본다. 설명은 20분 정도 진행되고, 본채 안팎에서 기념사진 촬영시간을 30분 정도 준다. - 선비차와 규방다례 전통 다도법 가운데 남자들의 행다(行茶)는 선비차 혹은 선비다례라 한다. 규방 여자들의 행다는 규방다례라고 한다. 차를 마시는 데도 남자, 여자의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던 것. 선비차와 규방다례를 고루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3인 이상 진행하며 90분 정도 소요된다. 행다는 차를 달여서 대접하거나 마시는 것을 말한다. - 차 예절 배우기 차호, 차시, 다관, 숙우, 다건, 차탁, 탕건, 퇴수기 등 차 마시는 데 필요한 도구의 이름을 배우고 차를 내리고 마시는 순서, 예절을 차례대로 익힌 후 차를 음미한다. 3인 이상 진행하며 50분 정도 소요된다. - 한복 입고 예절 배우기 한복 입는 기본적인 방법과 평절하는 법, 큰절하는 법을 배운다. 전통체험장 내부에서 실시하며 체험용 한복도 갖추고 있다. 3인 이상 진행하며 50분 정도 걸린다. - 단청 채색하기 우리나라 전통 단청 채색 기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가지 단청 문양이 그려진 컵받침 중 원하는 문양을 골라 원하는 색깔로 채색해 가져간다.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45 문의 063-284-9929 홈페이지 https://hagindang.modoo.at 이용료 별당채 별당1호 주중 143,000원 / 주말 176,000원 별당2호 주중 110,000원 / 주말 143,000원 별당3호 주중 110,000원 / 주말 143,000원 사랑채 주중 220,000원 / 주말 330,000원(4인 기준) 본채 대관 주중 / 주말 660,000원(4인 기준) 전주에 한옥마을만 있는 건 아니다. 한옥마을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하다. 객리단길이라는 애칭이 붙은 객사길에서 나만의 카페를 발견하고, 책방거리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른다. 전주천 건너에 둥지를 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걷고, 멈추고, 발견하는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시라. 문화탐방 객리단길 → 책방거리 → 국립무형유산원 → 학인당(숙박) 객리단길(객사길) : 전주 풍패지관(보물 제583호) 옆에 자리한 객사길의 애칭이 객리단길이다. 객사1길, 객사2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독특한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감성 폭발하는 카페, 비주얼 극강의 식당, 개성만점의 술집이 많다. 한옥마을의 시끌벅적한 소음에 지친 사람들이 조금씩 옮겨오는 중이며, 덩달아 새로 문을 여는 곳도 늘고 있다. 책방거리(동문길) : 예전에는 30여 곳의 헌책방이 즐비해 동문책방거리라 불렸다. 지금은 한가네서점, 일신서림, 홍지서림, 동문서점 이렇게 4군데만 남았다. 홍지서림은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서점이고 한가네서점과 일신서림은 헌책방이다. 한가네서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책으로 기둥을 만든 듯 높이 쌓은 책더미에 놀라게 된다. 손때 묻은 소설책이나 시집은 물론 만화책, 교양서적, 학습용 참고서 등 다양하다. 책더미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문서점은 최근 문을 연 책방거리의 새내기로 책방 겸 카페다. 국립무형유산원 : 우리 겨레의 얼과 혼, 멋과 흥이 스민 무형문화유산을 기록·전시하고 공연하는 곳이다. 1층의 상설전시실1에는 무형문화유산의 범주에 속하는 기와, 소줏고리, 노리개, 방짜고리밥통 등을 전시한다.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보유자들이 제작한 공예품이나 전통공연에 사용되는 악기, 도구 등도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2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제작한 각종 공예품과 예능종목의 무형문화재 초대 보유자들이 기증한 공연 도구를 볼 수 있다. 공연장인 얼쑤마루에서는 정기적으로 공연이 준비된다. 글 : 김숙현(여행작가) 사진 : 권대홍(사진작가)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