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맑고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체험 활동하기 좋은 마을이 많다. 군내에 다양한 체험 마을이 운영되며, 숙박 시설을 갖춘 곳이 많아 주변 관광지와 묶어 1박 2일 코스로 여행을 계획하기 좋다. 모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안덕마을은 자연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건강·힐링 체험 마을로 유명하다. 시골 정취 가득한 마을 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 곳에 황토방(펜션)과 토속 한증막, 힐링 어드벤처 체험장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섰다. 건강과 힐링이란 테마에 걸맞게 마을을 둘러싼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내운암천, 정갈한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안덕마을의 대표적인 체험거리는 토속 한증막이다. 천궁, 당귀, 솔뿌리 등 갖가지 한약재를 달인 물로 반죽한 황토에 솔잎과 쑥을 섞어 바른 전통 한증막 시설이다. 한여름에 웬 한증막이냐 하지 말고 일단 들어가 보라. 후끈한 열기와 은은한 약재 향에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정성껏 달인 약재 성분이 온몸에 쏙쏙 스며드는 느낌이랄까. 땀 한번 흘렸을 뿐인데 몸이 한결 가볍고 개운하다. 이만한 이열치열이 또 있을까. 한증막과 이어진 바깥 공간에는 금광굴을 활용한 휴식 공간이 있다. 옛날 모악산에 묻힌 금을 찾기 위해 뚫은 굴이 지금은 더위를 식히는 자연 휴식처가 되었다. 금광굴 안은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마저 감돈다. 30m 남짓한 동굴 안을 잠깐 다녀오는 것만으로 무더위가 싹 날아간다. 인진쑥을 이용한 건강 쑥뜸도 추천 체험거리다. 간접 쑥뜸 기구를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다.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간 자리는 몸에 좋은 유기농 식단으로 채운다. 한증막 옆 웰빙식당에서 주민들이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건강식 뷔페를 내놓는다. 식사하고 나서 마을 뒤편 숲 속 산책길을 따라 가족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걸어보자. 힐링이 따로 있는가. 행복감이 충만한 때가 진정한 힐링 타임이다. 황토방에서 하룻밤 묵으면 더욱 좋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힐링 어드벤처 체험이 인기다. 미니 짚라인과 레일바이크, 계곡 위를 건너가는 그물 다리 등 규모는 작지만 자연의 맑은 기운을 받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놓았다. 옛 서원 건물을 옮겨온 요초당에서는 전통 혼례나 다례,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완주군 소양면에 자리한 대승한지마을은 우리 고유의 종이인 한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곳이다. 1980년대까지 전국 최고의 한지 생산지로 손꼽힌 이 마을은 지금도 고려 한지의 명맥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에 건립된 승지관(한지 전시관과 체험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전시관에는 이곳 한지로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한지 생산 과정을 담은 닥종이 인형 전시가 눈길을 끈다.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나게 꾸며놓았다. 뭐니 뭐니 해도 직접 해보는 것만큼 좋은 배움은 없다. 전시관 옆 체험장에서는 한지 뜨기를 비롯해 다양한 한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지 뜨기 체험은 단체 예약에 한해 진행되지만, 한지 고무신이나 열쇠고리, 수첩, 연필꽂이 만들기 등은 개별 여행자도 언제든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를 오리고 풀칠하고 붙이며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체험 과정이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예공방촌 지담은 한지를 체험하는 또 다른 문화 공간이다. 1층은 공예가들의 작업실과 한지 작품 전시·판매장, 카페테리아로 운영되며, 2층은 한지를 테마로 꾸민 숙박 체험 공간이다. 공예가 전소리씨의 개인 작업실인 소찌제작소에서는 한지로 화분, 꽃종, 미니 열기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덕암에너지자립마을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 에너지 체험 공간으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와 찜질방,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지척에 고산미소시장이 있어 오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시장에 있는 완주한우협동조합 직영 식육식당은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값이 판매해 저녁 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이곳에서 30~40분 거리에 보물급 사찰인 화암사와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위봉사가 있다. 완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마을도 빼놓지 말고 들러보자. 옛 양곡 창고를 그대로 살려 만든 삼례문화예술촌은 박물관과 갤러리, 공방이 모인 개성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독특한 전시와 체험이 가득하다. 만경강이 내려다보이는 비비정마을 언덕에는 ‘기러기가 머물러 가는 곳’이란 뜻이 있는 카페 비비낙안이, 아래쪽에는 농가레스토랑 비비정이 있다. 비비정은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소문난 곳이다. 마을 할머니들이 손수 차려 내놓는 로컬 푸드를 이용한 시골정식이 주 메뉴로, 조미료를 쓰지 않은 건강한 맛이 일품이다. <당일 여행 코스> 건강·힐링 체험 / 안덕마을→대한민국술박물관 한지 체험 / 전주한옥마을→대승한지마을 친환경 에너지 체험 / 삼례문화예술촌→고산미소시장→덕암에너지자립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삼례문화예술촌→비비정마을→대승한지마을→안덕마을= 둘째 날 / 대한민국술박물관→공기마을 편백 숲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완주문화관광 http://www.wanju.go.kr/tour - 안덕마을 www.poweranduk.com - 대승한지마을 www.hanjivil.com - 공예공방촌 지담 www.hanjidam.com - 덕암에너지자립마을 www.dukam.co.kr - 고산자연휴양림 http://rest.wanju.go.kr - 삼례문화예술촌 www.srartvil.kr - 비비정마을 www.bibijeongin.com ○ 문의 전화 -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90-2613 - 안덕마을 063-227-1000 - 대승한지마을 063-242-1001 - 공예공방촌 지담 063-231-1257 - 덕암에너지자립마을 063-262-0555 - 고산자연휴양림 063-263-8680 - 위봉사 063-243-7657 - 화암사 063-261-7576 - 삼례문화예술촌 070-8915-8121 - 농가레스토랑 비비정 063-291-8609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삼례역, 무궁화호 하루 8회(06:30~22:45)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용산역-전주역, KTX 하루 9회(05:20~21:15) 운행, 약 2시간 15분 소요. * 문의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전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0~20분 간격(05:30~24:00)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 문의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전주 IC에서 전주 방면→반월교차로에서 익산·도청 방면 우측→조촌교차로에서 군산·우회도로 방면 우회전→대흥교차로에서 남원·순창 방면 우측→호남로 따라 가다 구이교차로에서 모악산 방면 우측→원당교차로에서 우측→계곡터널 지나 원계곡 방면 우측→계안로 따라 5.47km 이동한 뒤 좌회전→안덕마을 ○ 숙박 정보 - 모악산모텔 : 구이면 모악산길, 063-222-2023 - 고산자연휴양림 : 고산면 휴양림로, 063-263-8680 http://rest.wanju.go.kr - 대둔산온천관광호텔 : 운주면 대둔산공원길, 063-263-1260 www.dhotel.co.kr - 삼삼오오 게스트하우스 : 삼례읍 삼례역로 81-1, 070-7789-3355 http://blog.naver.com/cart3355 ○ 식당 정보 - 원조화심두부 : 순두부 요리, 소양면 전진로, 063-243-8952 - 소야 : 한우 갈비살, 구이면 모악산길, 063-222-3235 - 백제명가 : 송사리매운탕, 봉동읍 둔산3로, 063-261-1954 - 연자방아 : 해물칼국수, 삼례읍 삼봉로, 063-261-8900 - 운암식당 : 장어구이, 고산면 대아저수로, 063-263-5522 ○ 주변 볼거리 송광사, 전북도립미술관, 위봉폭포, 위봉산성, 대한민국술박물관, 대아수목원 등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의 모든 콘텐츠(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