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행 완도 365일, 힐링 온도 36.5도’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완도는 언제 찾아도 따뜻한 품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붐비지 않는 고요한 공간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 이번 가을엔 완도의 숨은 보석 같은 공간에서 진짜 휴식을 만나보자. ⭐ 추천 장소 ⭐ 완도해양치유센터, 완도수목원, 구계등 몽돌해변, 완도타워, 모래뜰, 달스윗, 하이바이완도 완도군에서 신지대교를 건너 명사십리 해변으로 향하는 길목에 지친 몸과 마음에 쉼표를 찍어주는 곳, 완도해양치유센터 가 있다. 해수와 해조류, 갯벌을 활용한 16개 테라피실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과 디럭스,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해수가 가진 치유 효과를 경험하는 공간인 딸라소풀을 만나게 된다. 아쿠아트레이닝을 통해 몸에 부담가지 않도록 운동하고, 에어버블로 온몸을 감싸는 기포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드림베스에 들어가면 수압이 자연스럽게 마사지 효과를 주어 긴장된 근육들이 하나씩 풀어진다.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 없다. 전문 직원들이 옆에서 세심하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금세 적응할 수 있다. 해수미스트 테라피존에서는 따뜻한 해수가 미세한 입자로 공기 중에 퍼져 나온다. 몸이 차츰 이완되면서 호흡기가 편안해진다. 명상풀에서는 더욱 깊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데, 물의 부력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게 떠 있으면 소음이 차단된 완전한 정적 속에서 휴식할 수 있다. 물 위에 뜬 채 깜빡 잠이 들 수도 있으니 놀라지 말도록. 해조류 거품 테라피를 즐기면 완도 바다에서 자란 해조류와 비파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거품이 온몸을 감싸 안는다. 피부 깊숙이 스며드는 보습감과 함께 혈액순환까지 좋아진다. 노화도에서 채취한 머드팩도 꼼꼼히 발라보자. 편안한 의자에 몸을 맡기고 잠시 기다린 후 따뜻한 물로 씻어내면 개운한 느낌마저 든다. 청정 자연이 선사하는 완벽한 재충전이다. 기본 프로그램 이용객들은 1층에 마련된 다양한 테라피 시설들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이 펼쳐진다. 디럭스와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위한 테라피실로, 개인 전용 힐링 센터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개인별 맞춤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전담 주치의를 만난 것처럼 꼼꼼하게 몸 상태를 살펴본 후, 나에게 딱 맞는 테라피를 찾아준다. 센터 내에 3D 전신체형분석기, 적외선 체열 진단기, 피부 관리측정기, 스트레스 진단기 등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다. 디럭스 프로그램에서는 향기 테라피, 스톤 테라피, 저주파 테라피, 비쉬샤워 테라피, 머드랩핑테라피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의 숙련된 손길이 편안한 시간으로 이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진다. 아늑한 라운지에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오래도록 여운을 즐겨보자.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예약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0월에는 축제와 함께 즐겨보자. 24일부터 26일까지 완도 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에서 2025 청정완도 가을섬 여행 이 펼쳐진다. ‘완도왔섬 치유됐섬’이라는 정감 넘치는 슬로건처럼 완도의 청정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떡메치기와 고리 던지기 같은 전통놀이와 키자니아 체험존 등 가족이 다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며, 완도의 섬들을 연계한 체험 투어도 운영된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지도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 이다. 이곳은 연평균 14도를 웃도는 따뜻한 기후 덕분에 언제나 초록빛이 가득하다. 붉가시나무와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가 무성한 상록활엽수림 사이를 걷다 보면 도시의 소음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새소리와 바람소리만이 귓가를 스친다. 워낙 부지가 넓기 때문에 입구에서 관람 코스를 확인한 후 오르는 것이 좋다. 기본 추천 코스는 3개이며, 계곡쉼터와 수생식물원을 지나 아열대온실까지 다녀오는 1코스(약 1시간 소요)가 가장 무난하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난대림탐방로까지 이어진 2코스나 암석원과 수관데크를 찍고 오는 3코스도 다녀올 만하다. 각각 90분, 120분 정도 소요된다. 어느 코스로 가든 아열대 온실과 산림박물관은 꼭 들르게 된다. 유리로 만든 온실에서는 도톰한 하트 모양의 선인장을 비롯해 워싱턴야자, 바나나나무 등 평소 보기 힘든 열대성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숲 속에 들어선 한옥 건물이 인상적인 산림박물관에서는 난대림의 식생을 비롯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과 산림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완도 수목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몽돌 해변을 품은 구계등 이 있다. 해안에 드러난 자갈밭이 9개 계단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구계등(九階燈)이란 명칭을 얻었다. 거센 파도에 닳은 갯돌들은 모난 구석 하나 없이 둥글둥글하다.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다. 구계등을 제대로 즐기려면 ‘물멍’에 빠져야 한다. 해변 뒤쪽, 데크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나타난다. 이곳에 앉아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에 쌓인 피로가 어느새 스르르 사라져 버린다. 바닷물이 매끈한 몽돌 위를 쓸고 지날 때마다 들려오는 ‘촤르륵’ 소리는 귀를 시원하게 해 주고, 해질 무렵 하늘에 번지는 노을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묘약이 되어 준다. 완도항 뒤편 다도해 일출공원에 우뚝 솟은 완도타워 도 놓칠 수 없다. 1층 특산품 전시장과 크로마키 포토존에서 완도의 매력을 먼저 만나고, 전망층에 올라 다도해 비경을 한눈에 담아보자. 완도는 물론 청산도, 보길도, 노화도까지,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흩뿌려진 보석처럼 반짝인다. 모노레일과 집라인 체험을 곁들이면 하늘을 가르는 짜릿한 기분과 함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도 생긴다. 해가 지면 완도타워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경관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타워 전체가 환한 빛으로 물든다. 오색찬란한 별빛이 내려앉은 듯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로 아름다운 반영이 펼쳐진다. 4 해양치유밥상은 완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완도가 길러낸 자연의 재료들을 꾹꾹 눌러 담아 내놓는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이다. 신선한 꼬시래기와 다시마, 세모가사리와 붉은 가사리 등 10여 가지 해조류가 어우러진 푸짐한 식탁은 완도 바다 그 자체다. 완도군이 지정한 해양치유밥상 전문 식당인 모래뜰 에서는 전복 내장과 톳을 넣어 만든 특별한 떡갈비도 선보인다. 전복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게 신의 한 수다. 미역귀와 다시마, 톳을 넣고 정성스럽게 지은 톳밥도 일품이다. 쫀득한 밥알마다 은은한 맛이 배어 나온다. 여기에 제철 생선 구이와 미역국, 샐러드, 멸치볶음 등을 곁들여 완도 자연이 품은 풍요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해양치유밥상은 2인부터 주문 가능하며, 주말에는 대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달스윗 의 통전복빵(장보고빵)은 관광객들이 간편하게 전복을 즐길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탄생된 속 깊은 주전부리다. 통전복빵의 가장 큰 매력은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는 점. 쫄깃한 전복과 갈릭 버터를 넣은 부드러운 빵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진한 풍미가 퍼진다. 여기에 완도산 비파 열매로 만든 사이다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달스윗이 자리한 곳도 의미가 깊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한국 최초의 수산조합인 완도해태조합이 설립되었던 장소다. 완도산 김 수출이 활발하던 곳에 통전복빵 매장이 들어섰으니, 완도를 대표하는 맛의 역사가 이어지게 된 셈이다. ‘Hi’로 시작해 ‘Bye’로 마무리되는 완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 올해 문을 연 하이 바이 완도는 그동안 특색 있는 기념품을 찾기 어려웠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준다. 젊은 감각을 입힌 다양한 선물 용품이 진열대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이곳에선 지갑 단속을 단단히 해야 한다. 완도 지역 맥주와 장보고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문구류와 마그네틱, 키링 등 귀여운 소품들이 자꾸만 지갑을 열게 한다. 자른 미역과 다시마, 김 등 소포장된 특산품도 눈길을 끈다. 만 원 이하의 기념품부터 가격대도 다양해 예산에 맞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완도가 그리워질 때마다 꺼내볼 나를 위한 기념품도 잊지 말자. 3 ○ 추천 숙소 [모래뜰스테이]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가까운 가성비 숙소 - 주소 :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길 74 - 요금 : 2인실 70,000원~90,000원, 3인실 105,000원~140,000원, 4인실 140,000원~180,000원 - 문의 : 0507-1416-7203 [파크힐컴포트호텔] 완도항 바로 앞에 자리한 전망 좋은 호텔 -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0-5 파크힐컴포트호텔 - 요금 : 스탠다드 더블룸 60,000원~90,000원, 디럭스 트리플룸 80,000원~120,000원 - 문의 : 061-552-2364 ○ 추천 맛집 [개성순두부전문점] 다양한 순두부 찌개를 맛보는 완도항 부근 로컬 맛집 -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개포로 19 - 메뉴 : 소고기 순두부 10,000원, 바지락순두부 10,000원, 모듬순두부 10,000원 - 문의 : 061-554-8484 [완도회타운] 완도 특산품인 전복 요리와 자연산 활어회가 유명한 집 -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 136 - 메뉴 : 전복코스요리(2인 이상) 55,000원, 전복구이 50,000원, 전복죽 17,000원 - 문의 : 061-554-0068 - 글 : 정은주 여행작가 - 사진 : 정은주 여행작가, 완도군청 ※ 위 정보는 2025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