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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ntro_section {display:inline-block; }.intro_section > img {width:40%; text-align:center; float: left;} .intro_section > div { float: left; width: 60%; background-color: #009589; color: #fff; text-align: center; height: 300px; padding: 7%;} .intro_section > div > span {font-size: 25px; font-weight: 900; border-bottom: 2px dotted #fff;}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intro_section > img { padding: 5% 10% 5% 10%; width: 80%; height: 40%;}.intro_section > div {width: 100%; height: 40%;}} TRAVEL STORY 청동기부터의 오랜 역사와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보물 같은 여행지, 충북! SRT매거진과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함께 충북의 숨겨진 매력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이후로 고개를 돌렸던 역사와 다시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겨울의 초입,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충북 지역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방법으로. ‘이성산성’이라고도 부르는 추성산성은 4~5세기 백제가 흙으로 쌓은 산성이다. 백제 성곽사 연구에 가치가 높은 곳이다. 3㎞ 코스의 트레킹으로 산성을 둘러보기로 했다. 행정고개에서 출발해 산성을 돌아보고 노암2리를 거쳐 다시 행정고개로 돌아오는 여정. 산성 근처에 들어서자 평평한 잔디밭이 나왔다. 백제 병사들이 목을 축였던 우물이 있던 곳이다. 한성백제시대 산성에서 우물터가 발견된 적 없기에 귀한 자료로 평가되는 곳이다. 이곳의 망대지에 오르자 증평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증평은 청주, 괴산, 충주 등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곳이다. 추성산성은 백제의 한강 중상류 지역과 금강 중류 지역 진출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 전기 임연 장군이 놓았다고 알려진 농다리 . 농다리는 석회물 이음새 없이 큼직큼직한 검은 돌만으로 쌓아져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맞물린 구조로 천 년 넘는 세월에도 끄떡하지 않았다. 농다리는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륵 같은 고려 시대의 불상을 보는 것 같다. 백제나 신라의 불상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 크고 투박하다. 농다리도 그렇다. 농다리를 밟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건넜을까? 농다리에는 한일 병합, 한국전쟁 등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면 며칠씩 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농다리를 건너면 걷기길인 초롱길이 이어져 내처 걸었다. 정자가 서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자 초평호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정자를 내려오면 데크가 설치된 수변길이 나온다. 데크 끝 지점에 초평호 건너는 하늘다리가 있다. 스릴 넘치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호수 풍광이 일품이다. 초롱길은 농다리부터 하늘다리까지 3㎞, 1시간쯤 걸린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요양했던 장소다. 왕이 안질·소갈증·욕창 등으로 고생하자 대신들이 초정약수를 추천한 것이다. 세종은 이곳에서 한글 창제를 마무리하고, 조세법을 개정하고 청주향교에 책을 하사했다. 이처럼 뜻 깊은 의미를 지닌 초정행궁이 지난 6월 복원되어, 왕이 업무를 보던 편전과 잠을 자던 침전을 들여다볼 수 있다. 초정약수 가 콸콸 나오는 초정원탕이 있어 겨울철(11~2월)을 제외하면 족욕 체험도 할 수 있다. 탕 앞의 초정약수음수대에서 초정약수를 맛봤다. 은은하게 톡 쏘는 맛이 올라온다. 속이 다 시원해졌다. 보은 세조길 은 세조가 신미대사가 머물던 속리산 복천암으로 순행 온 역사적 사실에 착안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법주사를 지나 복천암까지 이어진다. 법주사는 관음봉, 문장대, 천황봉 등 우람한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속리산 최고의 명당이다. 절을 한 바퀴 돌고 세조길을 걸었다. 귀를 열고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물소리가 번뇌와 망상을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도착한 목욕소. 피부병을 얻은 세조가 여기서 목욕을 하다가 월광태자를 만나 피부병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세심정휴게소를 지나자 복천암이 나왔다. 세조는 이곳에서 3일을 기도하고, 3일간 신미대사의 설법을 들은 후 샘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샘물을 떠 마셔본다. 달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노근리 사건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25일 일어났다.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민간인 200여 명이 희생됐다. 인민군의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쌍굴다리에 몰려든 피란민들을 공격한 것이다. 이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노근리평화공원 앞의 쌍굴다리에는 흰색 페인트 자국이 수없이 많다. 이는 미군이 난사한 총탄의 흔적이다. 공원으로 들어가 위령탑에 인사를 올렸다. 탑에 새겨진 얼굴 중 한 청년에게 눈이 갔다. 어떤 고난도 극복할 것 같은 결의에 찬 표정이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했다. 너른 잔디가 깔린 평화기원마당에는 한 가족이 손을 잡고 산책하고 있었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공원을 가득 채웠다. .writer{ border: 2px dotted #009589; padding: 2%; color: #666; word-break: keep-all;} .writer > span {font-size:20px; font-weight:800;} 글, 사진 : ​진우석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0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topVisu .mo { display: none; }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 .topVisu .pc { display: none; } .topVisu .mo { display: bl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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