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전통시장을 꼽는다면 예산시장이 분명하다. 특산물인 사과와 꽈리고추, 한우 등을 이용해 다른 곳에는 없는 이 곳만의 색깔을 만들어 낸 예산시장은 주변의 자연 및 관광지와 함께 SNS로 화제를 모으며 꼭 가보고 싶은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예산에서 지금의 변화를 이끌어낸 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오래도록 자리를 지킨 상인들의 힘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예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긴 시간 들인 공이, 서울에서 세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임에도 네비게이션에 예산시장을 목적지로 삼게 만들었다. 모두 8개의 출입구가 있지만 예산장터광장으로 바로 통하는 1번 출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기분이 들썩거린다. 시야에 들어오는 레트로 풍의 가게 간판만도 족히 10개는 된다. 눈 앞에 보이는 세 개의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더 많은 맛집이 숨어있을지, 어서 모든 가게를 탐험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하지만 주말에 방문했다면 제일 먼저 입구의 키오스크로 가서 자리부터 맡아둘 것. 낙원약과나 애플양과점, 선봉국수, 신양튀김, 광시카스테라 등 오픈런이 필수인 가게들도 즐비하므로 문 여는 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마다 쉬는 날이 달라 주말에 방문하면 버킷리스트에 올려두었던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지만, 보다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꼭 가고 싶은 가게가 문을 여는 평일로 일정을 짜도 좋다. SNS를 꽉 채운 맛집들로 예산시장이 유명세를 탔지만,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한 시설들도 칭찬할 만하다. 거의 모든 가게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주문할 수 있고, 백종원 대표가 기부채납한 화장실은 전통시장답지 않게 밝고 깨끗해 화장실 문을 열 때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된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직원들은 매의 눈으로 광장을 지켜보다 자리가 비면 쏜살같이 나타나 테이블을 깨끗이 정리해준다. 장터광장이 너무 복잡한데 허기를 급히 채우고 싶을 때엔 4번 출구 맞은편의 국밥거리로 뛰어가보자.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5일장이 매월 0, 5일에 열리니 날짜에 맞춰 가보는 것도 좋겠다.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 전화번호 : 041-333-3318 - 이용시간 : 오전 11 시 ~ 오후 9 시 ( 점포별로 다름 ) - 5 일장 : 매월 0, 5 일 예당호 우리나라 제일의 저수지라는 별칭답게 , 맑고 푸른 물을자랑하는 예당호 . 출렁다리는 물에 반사된 구름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환상을 심어주고 , 밤에 더 아름다운 음악분수는 사방으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물줄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 출렁다리 한가운데 있는 주탑이 음악분수를 관람하기 가장 좋은 1 열이다 . 모노레일을 타고 위로 올라가 쉼하우스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의 휴식을 주어도 좋고 , 나무데크로 편안하게 걷기 좋은 느린호수길을 따라 아래로 쭉 내려가 중앙생태공원에서 물속에 잠긴 나무들의 반영을보며 물멍을 즐겨도 좋다 . - 주소 : 충청남도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58( 예당호 모노레일 ) 수덕사 수덕사의 진가는 대웅전을 만나며 완성된다 . 수덕사의 창건 기록은 불분명하나 1308 년에 세워진 대웅전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임이 분명하기 때문 . 고려시대 목조건축의 특징을 길고 높은 지붕골에 그대로 담아 압도적인 웅장함을 자랑한다 . 화려하게채색된 단청은 없지만 세월을 머금은 기둥의 나뭇결에 가만히 손을 얹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 내려오는길에는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 고암 이응노 화백이 생전에 작품활동에 몰두했던 수덕여관과 우리나라최초의 불교미술관인 선미술관도 둘러볼 만하다. - 주소 : 충청남도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봉수산 자연휴양림·수목원 어디서든 예당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봉수산을 즐기는 방법은 수목원을 둘러본 다음 공중을 가로지른 하늘데크를 찾아보자. 예당호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펼쳐진다.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53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우리나라 최초의 낙농 체험 목장인 만큼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는 소젖 짜기와 송아지 우유 먹이기, 건초주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청보리밭과 벚꽃이, 여름에는 수레국화가, 가을에는 코스모스 그리고 겨울에는 순수한 설경이 장관을 이루므로 언제든 카메라를 들고 방문해도 좋다.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국립예산치유의 숲 코로나 직후에 문을 연 탓에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붐비지 않아 조용한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 오히려 좋은 국립예산치유의 숲. 숲과 바람과 햇살에 녹아드는 한 시간 반 정도의 산책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치유숲길 203-31 글: 안혜령 사진: 정유석 *본 게시물의 정보는 2023년12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게시물의 저작권은 한국관광공사에 있으며, 무단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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