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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스 난이도 : 보통 탐방 코스 : 동생말~어울마당~농바위~오륙도선착장 소요 시간 : 약 2시간 30분 코스 형태 : 비순환형 추천 계절 : 봄, 가을 추천 대상 : 친구, 연인 “섬의 봉우리가 동쪽에서 보면 여섯, 서쪽에서 보면 다섯으로 보인다.” <동래부지>에 기록된 오륙도의 설명이다. 부산의 상징이랄 수 있는 섬, 오륙도. 그 곁 해안에 멋진 바위 절벽과 널찍한 바위 자락이 이어지는 경관이 있다. 장산봉(장자산 224m) 기슭의 이기대 해안산책로다. 오륙도와 이기대는 모두 화산 분출로 이뤄진 국가지질공원이다. 오륙도-이기대 지질공원은 경관이 빼어나고 볼거리가 많으며 전망 좋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사철 탐방객 발길이 이어진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기대의 멋진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탁 트인 바닷가 경치를 감상하는 일정을 짜볼 만하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 분출로 이뤄진 퇴적암 지층에 기이하고 놀랍고 신비로운 지질 특성이 나타난다. 또한 근현대 사람살이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고, 무엇보다 걷는 내내 부산의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남쪽 오륙도선착장에서 장산봉 자락 해안을 따라 북쪽 끝 동생말까지 이어진 4.7km의 도보길이다. 출발점은 남쪽 오륙도선착장으로 잡는 것이 수월하다. 해안산책로가 북쪽으로 갈수록 완만해지기 때문이다. 남쪽엔 가파른 산길 구간이 몇 곳 있다. 하지만 거의 전 구간이 데크길, 계단길로 조성돼 있어 쉬엄쉬엄 오르내린다면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 오륙도선착장은 이기대 해안산책로 출발점이기도 하고, 동해안을 따라 멀리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오륙도는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6개의 작은 바위섬 무리를 말한다. 방패섬과 솔섬은 육지 쪽(승두말)에 가까이 붙어 있고, 나머지 4개 섬은 조금 떨어진 채 나란히 도열해 있다. 선착장 쪽에서 오륙도의 온전한 모습은 볼 수 없다. 6개 섬의 모습을 모두 보려면 영도 쪽으로 가거나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 중생대 백악기 말 부산의 해운대 쪽 장산과 영도의 봉래산 지역에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오륙도와 이기대 일대 지층은 장산에서 분출한 화산 쇄설물이 퇴적된 것이다. 화산 분출의 흔적을 스카이워크 쪽으로 오르면서 확인할 수 있다. 커다란 바윗덩이 옆면에 크고 작은 바윗돌이 박히거나 입자가 작은 연한 잿빛 층이 켜켜이 쌓여 있다. 화산 분출 때 날아온 쇄설물이 차례로 쌓인 지층이다. 폭발 때 먼저 굵직한 각력(각이 진 돌, 모자갈)들이 날아와 쌓였고 이어 고운 입자의 화산재가 내려앉아 굳은 것이다. 바위엔 굵은 돌이 쌓인 층(화산각력암층)과 화산재가 굳은 잿빛 층(응회암층)이 세 단계나 겹쳐져 있다. 화산 폭발이 최소 3차례 이상 진행됐다는 증거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지 않으면 전혀 몰랐을, 8000만 년 전 시간의 흔적이다. ‘알아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높이 35m의 바위절벽 위에 만든 길이 15m의 전망대다. 바닥을 유리판으로 만들어 아찔한 발밑 바위 자락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 여기서 오륙도 너머 왼쪽 바다를 바라보면 수평선에 걸린 일본 쓰시마섬이 희미하게 눈에 잡힌다.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땅이다. 이 일대 지명이 승두말(잘록개)이다. 지형이 말안장 모습을 닮아 붙인 이름인데, 오륙도 쪽을 향해 튀어나온 작은 반도의 형태다. 12만 년 전까지 오륙도 섬무리는 승두말과 이어진 긴 반도 모습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을 받아 깎여나가면서 현재의 지형이 만들어졌다. 이기대 자연마당은 널찍한 전망공원이다. 이곳과 왼쪽 고층아파트 일대는 과거 한센병 집단거주지역이 자리하고 있었다. 옆 언덕엔 일제강점기 일본군 포진지 터도 있었다고 하는데 ‘경관을 해친다’ 해서 파묻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흔적도 역사적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조처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뒤로하고 해안산책로가 이어진다. 오르막이 잠깐 이어지다 내리막이 계속되는 길이다. 데크길, 계단길이어서 오르내리는 데 큰 부담은 없다. 바다 쪽 절벽에 전망대가 나온다. 절벽에 궤짝을 쌓아놓은 듯한, 부처 모습을 한 농바위(부처바위)를 감상하는 곳이다. 응회질퇴적암의 수평층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객들은 대개 농바위보다 멀리 늘어선 오륙도 경치에 눈길을 빼앗긴다. 다음 해안 지질 경관은 밭골새다. 침식돼 깎여나간 암맥이 밭고랑을 닮아 붙인 이름이다. 밭골새는 해식절벽 아래 발달한 파식대지(침식으로 평평해진 바위)와 관입된 산성암맥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쪽에서 보면 화산각력암 바위절벽이 치마를 두른 듯하다는 치마바위 일대에선 파식대지와 층층이 쌓인 각력암, 응회암, 그리고 화산 폭발 때 돌이 날아와 박힌 흔적인 화산탄 등이 볼거리다. 절벽과 바위 자락은 옆에서 보면 아찔하고 내려와 올려다보면 웅장하다. 데크길은 다소 완만해지고 어울마당을 지나면서는 평탄해진다. 어울마당은 꽤 널찍한 시멘트 바닥의 광장으로 각종 행사와 공연 등이 벌어지는 곳이다. 화장실도 있고 매점도 있다. 바닷가 파식대지로 내려서면 바위 여기저기에 둥글게 파인 물웅덩이가 흩어져 있다. 돌개구멍(마린포트홀)이다. 바위의 갈라진 틈이나 암석이 빠져나간 자리에 작은 돌들이 들어가 있다가 거센 파도에 의해 맴돌며 깎아내 구멍을 만든 모습이다. 한때 공룡 발자국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널찍한 해식대지 옆 절벽에서는 크고 작은 화산탄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쪽 절벽 밑으로 이기대(二妓臺)라고 쓰인 붉은색 한자 각석이 보인다. 임진왜란 때 이곳 바위 자락에서 수영성을 점령한 왜장이 술판을 벌였는데, 두 기생이 왜장에게 술을 먹인 뒤 함께 바다에 몸을 던져 왜장을 죽이고 순국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기대란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는 설이다. 본디 의기대(義妓臺)였는데 이기대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탐방로를 따라 동생말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구리광산 입구 팻말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구리 암맥이 발견돼 갱도를 여러 곳에 뚫고 구리를 생산했다고 한다. 이곳은 5개의 갱도 입구 중 2호로 수평 550m, 수직 380m까지 파내려갔다. 당시 순도 99.9%의 황동이 다량 채굴돼 일본으로 반출됐다고 한다. 돌로 쌓은 해녀용 막사와 몽돌해변을 지나 다시 바닷가로 내려서서 한 굽이 돌면 바위절벽 밑으로 커다란 동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녀들이 물질작업 때 쉼터로 이용했다는 깊이 20~30m의 동굴이다. 오랜 세월 파도가 드나들며 틈을 넓혀온 해식동굴이다. 해안 바위 자락에서 색깔이 다른 커다란 띠 모습의 암맥을 찾아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마그마가 암석의 약한 부분을 뚫고 올라오다 굳어져 형성된 암맥이다. 철, 마그네슘을 함유한 광물인 검정색 각섬석이 박힌, 함각섬석 암맥도 그중 하나다. 청회색 암맥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작은 각섬석 조각을 확인할 수 있다. 보석광물인 벽옥(재스퍼)도 흥미롭다. 구름다리를 거닐다 보면 화산각력암 바위절벽 중간쯤 붉은 물감으로 쓴 붓글씨 모양의 커다란 ‘ㄱ’ 자가 보인다. 벽옥 띠다. 오랫동안 보석이나 장식품으로 사용돼온 광물로, 적철석을 함유해 붉은빛을 띤다고 한다. ‘ㄱ’ 자 앞쪽 바위에서도 벽옥 뭉치가 보인다.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건너고 나면 광안대교와 해운대 쪽 고층 건물들이 눈앞으로 다가선다. 저녁 햇살을 받은 부산의 도심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해가 지면 광안대교에 조명이 밝혀지고 한층 화려해진 해변 야경에 눈이 부시다. 동생말 전망대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동생말 마을버스 주차장이다. 동생말이란 지명은 장산봉 동쪽 끝을 뜻하는 ‘동산말’이 변한 것이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아름다운 바닷길로 부산의 대표적인 지질탐방로다. 관련 웹사이트 국가지질공원 www.koreageoparks.kr 부산국가지질공원 www.busan.go.kr/geopark 문의 이기대공원 관리사무소 051-607-6398 부산광역시 환경정책과 051-888-3635 부산종합관광안내소 051-253-8253 대중교통 [기차] 서울-부산, 서울역에서 KTX (05:15~22:30) 운행. 2시간 30분~3시간 5분 소요. *부산역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 승차. 서면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후 경성대·부경대역 하차. 5번 출구로 나와 27, 131번 버스 이용. ‘오륙도 스카이워크’ 정류장 하차.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주변 음식점 향유재 이기대점 : 생선구이 /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54 / 051-628-8668 장수두부 : 두부 요리 /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16 / 051-612-9978 참소한우식육식당 : 한우 요리 /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14 / 051-625-9282 숙소 NO25(넘버25)호텔 용호점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로 156-1 / 051-627-4466 베니스모텔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로 152-1 / 051-622-7025 - 위 기사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제공한 콘텐츠입니다. ※ 위 정보는 2021년 8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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