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거대한 공장에서 철끼리 깡깡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도시. 한국 동남쪽에 자리한 산업 도시, 울산의 이미지는 대체로 이러하다. 하지만 이 모습만이 울산의 전부는 아니다. 울산의 자연이 얼마나 푸르게 아름다운지, 자연이 내어준 먹거리가 얼마나 탐스럽고 맛깔나는지, 알 사람은 안다. 비옥한 땅에서 얻은 쌀이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유독 달고 아삭한 울주배가 배빵을 만들어낸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의 대관람차에서 도심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성남동의 쇼핑 거리인 젊음의 거리에서 발길 닿는 대로 가게를 기웃대는 일도 즐겁다. 울산의 산천이 깃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모았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프리미엄 전통주 브랜드 복순도가의 양조장이 울산 울주군에 있다. ‘스파클링 막걸리’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복순도가는 지역에서 농사지은 쌀과 통밀로 만든 누룩으로 생막걸리를 빚는다. KTX 울산역에서 가까운 위치, 양조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미학적인 건물 덕에 전국에서 술꾼이 모여든다. 양조장 바로 옆에 복순도가의 다양한 술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주막이 있다. 샴페인처럼 터지는 천연 탄산, 복순도가 손막걸리 쉬이이익- 이건 탄산음료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복순도가의 베스트셀러, 복순도가 손막걸리에서 나는 소리다. ‘막걸리 계의 돔페리뇽’이라는 별명이 붙은 막걸리는 천연 탄산이 샴페인처럼 터진다. 가히 폭발적인 탄산은 옹기 속의 전통 누룩이 20여 일 동안 저온 발효되며 저절로 생겨난다. 요구르트 같은 살굿빛에 눈이 즐겁고, 톡톡 튀는 탄산과 새콤달콤한 풍미에 입이 즐겁고, 은은한 누룩 향에 코가 즐거운 우리 술이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동길 48 - 문의 : 1577-6746 -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 홈페이지 : https://boksoon.com - 구매처 : https://boksoon.com - 상품 가격 : 복순도가 손막걸리 만 원대 울산은 ‘배의 도시’다. 오죽하면 “잘 만든 배에 배를 실어 수출한다”는 농담이 있다. 당연히 앞의 배는 선박, 뒤의 배는 과일이다. 조선소가 많은 데다가 유난히 달고 아삭한 배가 재배되는 고장이어서 나온 말이다. 미국에도 수출하는 울주배, 간절곶 근처 서생면에서 나는 서생배가 특히 유명하다. 울주배를 이용해 배빵을 만드는 로컬 베이커리도 있다. 울주군 언양읍에 자리한 소월당 이야기다. 달달 아삭 울주배로 만든 빵, 소월당 배빵 지역 특산물 울주배로 만든 배빵은 소월당의 대표 상품이다. 폭신한 마들렌에 달달꾸덕한 배 잼을 듬뿍 넣었다. 사실 배는 수분이 많아 빵에 이용하기 힘든 과일이다. 달리 말하면 배를 조리하는 데 드는 공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다. 가령 배를 15시간 이상 약불에 졸여야 배 잼이 된다. 얇게 썬 배를 잼 사이사이에 넣어 배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도 포인트다. 여기에 뉴질랜드 천연 버터와 국내산 우리밀을 더했으니 양껏 먹어도 속이 편하다. 8, 12, 16개입 등 세트 구성이 다양하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남문길 30 - 문의 : 052-262-3013 - 운영시간 : 월~금 11:30~20:00, 주말 및 공휴일 11:30~19:00, 명절 당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sowoldang.com - 구매처 : https://sowoldang.com - 상품 가격 : 12개입 3만 원대 옛간은 60여 년간 고소한 냄새를 풍겨 온 참기름·곡물 전문 방앗간이다. 3대째 지켜온 여섯 가지 비밀을 활용해 맛깔난 기름을 만든다. 비밀 중 하나는 창업자인 할아버지가 개발한 ‘찜 누름 방식’이다. 할아버지는 어릴 적 장생포에서 봤던 고래기름 짜는 틀에서 영감을 얻어 ‘나무 찜 누름 틀’을 개발, 옛간만의 특별한 착유법을 만들어냈다. 자체 운영하는 농장에서 얻은 건강한 원료, 독보적인 기술력, 깨 볶는 이의 손맛이 어우러진 결과, 전국 백화점과 호텔, 한정식집에서 찾는 기름으로 입소문이 났다. 전국 유명 음식점 픽! 60년 전통 방앗간의 기름, 옛간 참기름·들기름 60년 전통 방앗간의 기름 맛은 어떨까. 아, 이미 먹어봤을지도 모르겠다. 고기리막국수·원할머니보쌈·유천냉면·용우동 등 인기 음식점 브랜드 수백 곳이 옛간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사용하니까. 전국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기름 명가의 맛을 보장하는 셈이다. 방앗간은 창업자가 개발한 ‘찜 누름 방식’을 고집해 기름의 풍미를 끌어올리고,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누르는 저온 압착 착유 방식으로 깨의 고소함을 끝까지 눌러 담는다. 참기름과 들기름이 사이좋게 한 병씩 든 세트는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야정길 177 - 문의 : 052-295-9035 - 운영시간 : 월~금 09:00~18:0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 홈페이지 : www.yetgan.co.kr - 구매처 : www.yetgan.co.kr - 상품 가격 : 참기름 350ml+들기름 350ml 세트 3만 원대 발그레한 볼에 빨간 원피스, 핀 꽂은 단발머리, 새침하지만 왠지 장난기 가득한 표정. ‘울산큰애기’는 울산 중구의 마스코트였다가 현재 시 홍보 캐릭터로 영역을 확장했다. 캐릭터 이름은 가수 김상희가 1965년 발표한 동명의 노래에서 착안했고, 예전에 중구 반구동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했다. 울산큰애기집 1층에서 인형·머그잔·열쇠고리 등 다양한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빨간 원피스 입은 단발머리 아가씨, 울산큰애기 굿즈(인형·디퓨저) 울산 여행의 즐거웠던 순간을 울산큰애기 굿즈로 기억한다. 울산큰애기집에서 캐릭터의 발랄한 매력이 담긴 각종 생활용품을 둘러보자.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인형. 쨍한 컬러 덕에 방 안 어디에 두어도 포인트가 된다. 디퓨저에는 십리대숲 댓잎이 강바람에 흔들릴 때의 향기를 담았다. 울산이 고향인 친구 선물로도 제격이겠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문화의거리 28 - 문의 : 052-296-9191 - 운영시간 : 매일 10:00~19:00 - 구매처 : 울산큰애기집 - 상품 가격 : 인형, 디퓨저 만 원대 1. 롯데백화점 울산점 울산 남구 삼산동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지점. 롯데영플라자와 롯데호텔이 함께 있는 점포이기도 하다. 울산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영플라자 7층에 울산의 야경이 한눈에 담기는 대관람차, ‘울산 그랜드 휠’이 있기 때문이다. 42대의 캐빈이 돌아가는 관람차에 오르면, 20여 분간 최고 107m 상공에서 울산의 도시 전경을 발아래 둘 수 있다. 캐빈 바닥을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 더욱 스릴이 넘친다.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288 - 문의 : 1577-0001 - 운영시간 : 월~목 10:30~20:00, 금~일 및 공휴일 10:30~20:30 - 홈페이지 : https://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2. 젊음의 거리 울산 원도심인 성남동에 자리한 쇼핑 거리. 성남119안전센터에서 뉴코아아울렛 울산성남점까지 약 720m 구간을 말한다. 길가를 따라 옷·화장품·액세서리 가게 등이 늘어서 있어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쇼핑하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좋은 각종 식당도 포진해있다. 천장에 돔 형태 아케이드를 설치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길 끝자락의 메가박스 영화관과 뉴코아울렛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219-16 - 문의 : 052-245-2555 - 운영시간 : 매일 10:00~22:00(상점별 상이) 1. 태화강 국가정원(십리대숲 은하수길) 1급수 생태하천 태화강을 끼고 있는 국가 정원. 하루 평균 1만 4,000여 명이 방문하는 울산 대표 관광지다. 83만 5,400여㎡ 규모의 대규모 정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십리대숲이다. 빽빽한 대나무 숲이 태화강을 따라 십 리(약 4km)나 이어져 있어 붙은 이름이다. 낮에는 대숲 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저녁에는 오색 LED 조명이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은하수길을 거닐 수 있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 - 문의 : 052-229-3147~8(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 십리대숲 은하수길 매일 일몰~22:00 - 홈페이지 : https://ulsan.go.kr/s/garden 2. 대왕암공원 울산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해안 공원. 간절곶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공원은 기암괴석과 1만 5천 그루 해송이 동해와 어우러진 절경을 보여준다. 특히 입구에서 대왕암까지 가는 600여m 길은 울창한 해송 군락이 드리워 운치를 자아낸다.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북쪽 해안가에 놓인 42m 높이 출렁다리. 303m 길이 현수교에선 다리 밑도 앞도 사방이 바다다. -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 문의 : 052-209-3738 -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매일 09:00~18:00, 설날·추석 당 일, 매월 둘째 주 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daewangam.donggu.ulsan.kr - 글 : 이수린 여행작가 / 사진 : 이승훈 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24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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