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조금은 느린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속도에서 잠시 비켜나 오래된 골목의 호흡을 따라 걷고 싶을 때. 그런 날엔 신설동을 찾으면 된다. 청계천을 따라 서울풍물시장, 동묘벼룩시장,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흥인지문공원,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옛 서울의 온기를 품은 공간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코스이다. 그 길목, 조용한 골목 안에 진짜 쉼을 위한 공간이 하나 있다. 바로 한옥스테이 언니집이다. 한옥스테이 언니집 - 서울풍물시장 - 동묘벼룩시장 -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 흥인지문공원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서울 신설동역에서 도보 3분. 골목 끝에 숨듯 자리한 한옥스테이 언니집은 한옥 독채다. 마당과 풍경종, 전통 가옥 구조, 그리고 현대적인 편의까지 갖춘 이곳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도 조용하고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침대 두 개, 거실 겸 주방, 미디어룸과 다도실, 욕실까지 아늑하게 구성되어 있다. 빔프로젝터, 스피커가 준비된 미디어룸에서는 소파에 앉아 영화관처럼 몰입할 수 있다. 젠가, 루미큐브, 할리갈리 같은 보드게임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밤이 되면 조용한 다도실에서 차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해도 좋고, 배쓰솔트를 넣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마당을 바라보는 시간도 특별하다. 마당 위로 올라가면 하늘과 골목, 풍경소리가 어우러진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숨은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남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침실 창가, 다도실, 마당 등 감성을 담을 수 있는 구석들이 꽤 많다. 한옥스테이 언니집은 단지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게 해주는 쉼의 장소다. 1 전통 악기와 골동품, 오래된 생활 소품이 가득한 서울풍물시장은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이곳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오래된 서울의 '장' 문화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빈티지 라디오, 수동 재봉틀, 오래된 도자기 등 진귀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빈티지 명소 중 하나인 동묘 벼룩시장은 중고 의류와 신발, 오래된 가전제품, 아날로그 카메라, LP판까지 없는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진귀한 물건을 고르는 재미로 북적인다. 흥정의 묘미와 예상치 못한 발견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1 창신동 골목에 자리한 이 시장은 어린 시절 문방구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문구류, 완구,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도매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도 많고, SNS 감성 사진을 찍으러 오는 이들도 꽤 있다. 좁은 골목 안에 알록달록한 간판과 진열대가 가득해 시각적으로도 꽤 재미있는 공간이다. 1 서울 도성의 동쪽을 지키던 흥인지문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 공원은, 고요하게 걸으며 서울의 역사를 되짚을 수 있는 공간이다.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 사진 찍기에도 좋고, 특히 밤에는 조명이 켜져 고즈넉한 정취를 더한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느낌을 받으며 걷기 좋은 클래식한 산책 코스다. 1 곡선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하 DDP)는 동대문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디자인 전시, 마켓, 라이프스타일 숍 등이 있어 취향 따라 둘러보는 재미가 크다. 야간에는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오며, DDP 외부 광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산책 코스가 된다. 역사와 현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공간으로 감도 높은 서울의 얼굴을 마주하기에 완벽하다. 1 ✔ 글로는 다 담지 못한 분위기, 영상으로 한눈에 담아보세요. 한눈에 보는 한옥스테이 언니집 – 영상 보기 ※ 위 정보는 2025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