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초등학교 4학년 과학 교재에 나와 있는 모든 생물의 다양한 종류와 단계, 철새의 이동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인천국립생물 자원관. 살아있는 현장학습을 위해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인천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인프라는 많은 편이다. 섬도 많고 갯벌도 많고 문화유적지도 많고 박물관도 많은 곳이 인천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지천에 널려있는 인천의 생태. 환경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인천국립생물자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인천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에 오픈했으며 시설도 훌륭하지만 야외전시관에 자리 잡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여행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생물 부분 관련 모든 정보들을 이곳에서 학습할 수 있으니 방학 때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인천국립생물자원관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늘에서 맞아주는 동물이 바로 두루미 가족이다. 하얗고 커다란 날개를 퍼덕이며 금방이라도 날아들어 바로 곁에 내려앉을 듯한 우아한 두루미는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조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202호로 지정되어 있다. 몸길이는 130~140cm 정도이지만 펼친 날개의 길이는 무려 240cm 나 되어 날개를 펼치며 날아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두루미는 이동할 때 가족단위로 움직이는데, 아마 두 마리의 두루미만 움직이고 있다면 그건 신혼부부 두루미일 것이다. 아이를 낳게 되면 그 때부터 3마리 이상이 한 가족이 된다. 가족사랑의 상징으로 두루미를 내세우는 것. 해마다 설날이 되면 근하신년을 아로새긴 카드에 두루미를 앞세우는 것 모두 항상 가족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두루미의 특징 때문이다. ‘두루미가족처럼~’ 이라는 말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가족을 상징하는 말이 되겠다. 인천국립생물자원관 천정을 자세히 올려다보면 한쪽 목이 갈색인 두루미를 발견하실 수 있는데 목이 갈색인 두루미는 아직 어린 아기두루미다. 아기두루미 목 색깔이 갈색인 이유는 아직 아기라서 스스로 몸을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비슷한 갈색을 띄어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일종의 보호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 이제 두루미 가족을 모두 구경하셨다면 입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제1전시실로 이동해보자. 제1 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전시물은 진균계이다. 생태계에서는 이들을 분해자라고 부른다. 버섯류, 곰팡이류, 효모류 등이 바로 그것이다. 분해자는 여러 곳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우리 몸속에 사는 분해자도 있고 음식물의 발효를 도와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는 분해자도 있다. 생태계는 분해자가 있기 때문에 생태계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땅으로 돌아간 생물을 분해하여 다시 흙으로 만들어주는 존재가 바로 분해자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유해할 것으로 생각했던 세균들이 사실은 유익한 것들도 많다는 것을 진균계를 돌아보며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분해자 중에 유익한 것으로 잘 알려진 것은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한 페니실린이라는 물질이 대표적이다. 꽃의 구조를 보여주는 모형. 꽃잎과 꽃받침, 꽃잎 안의 수술과 암술, 그리고 씨앗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꽃에 대해 자세히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전시실을 둘러보다가 다시 천정을 한번 올려보면, 커다란 거미가 거미줄을 잔뜩 쳐놓고 메뚜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거미는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다. 앞은 보이지 않지만 먹이가 걸릴 때 출렁거리는 느낌으로 먹이를 잡아 먹는다. 느낌만으로 먹이를 낚아채고 그물로 꽁꽁 감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서서히 잡아먹는 거미야말로 생태계의 진정한 포식자가 아닐까? 자연 속에서 산책하다가 나비를 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고 행복하지만, 나방을 만난다면 너무 끔찍하다며 화들짝 놀라 달아나게 될지도 모른다. 나비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만 나방은 그렇지가 못한 이유는 아무래도 생김새 때문일 것이다. 얼핏 보면 구분이 잘 안 되지만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고 싶다면, 더듬이를 한번 비교해보자. 매끈하고 사랑스럽게 꼬부라진 나비의 더듬이와는 달리 나방의 더듬이에는 털이 달려있다. 나비는 꽃 위에 앉을 때 날개를 접고 사뿐하게 내려앉지만 나방은 건물 담벼락에 붙어있는 모양새를 자세히 살펴보면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실의 바닥을 보면 많은 동물들의 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전시실에 표본화 되어있는 동물들과 발자국의 주인공을 일치시켜보는 것도 전시실을 관람하는 큰 재미다. 조류 전시실 앞에는 조류 발자국이, 포유류 전시실 앞에는 포유류 발자국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다. 포유류를 만날 수 있는 전시공간에서는 새끼 멧돼지와 어미 멧돼지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새끼 멧돼지는 줄무늬가 있고 어미 멧돼지에는 줄무늬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기두루미와 어미두루미의 예와 비슷한 경우인데, 바로 새끼 멧돼지의 줄무늬는 보호색이기 때문이다. 새끼 멧돼지 역시 스스로를 보호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변 나뭇가지와 유사한 보호색을 띄고 있는 것이다. 2층 전시실 앞에는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크게 걸려있다. 이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옮아가는 과도기에 울산에 살던 선사시대인들이 직접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그들이 잡으러 다녔던 여러 종류의 고래들과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 사냥하는 사람들,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기위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문자가 없던 시절, 이렇게 바위에 새긴 그림은 사람들끼리 의사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주었으며 풍요로운 사냥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도 함께 곁들여져 있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그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퀴즈를 내보고 함께 풀어보자. - 그물 던지는 사람들 찾아보기 - 통나무배를 타고 있는 신석기인들 찾아보기 - 사냥 나설 때 풍악을 연주하는 신석기인 찾아보기 - 우리에 넣고 길러지는 가축들 찾아보기 자, 지금까지 2전시실 입구까지 차례대로 살펴보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하나하나 더듬어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고 쉬운 것이 바로 생물의 세계다. 내용 외에도 각종 변이 현상이나 어류의 생태계 역시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들이니 빠뜨리지 말고 재미있게 둘러보자. 인천국립생물자원관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환경로 42 -문의 : 032-590-7000 -이용시간 : 하절기 09:30~17:30 / 동절기 09:30~17:00 https://www.nibr.go.kr/ ※ 위 정보는 2017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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