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맛 골목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서울의 골목골목은 저마다의 색깔과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특정한 음식으로 유명한 서울의 골목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요즘! 꿀꿀한 기분과 날씨를 날려줄 만한 서울 음식 골목 투어를 시작해볼까요?ヽ(*´▽`*) ノ 비가 오는 날에 생각나는 '파전' 회기 파전 골목 요즘같이 비가 많이 오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파전'이 아닐까 합니다. 동대문구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경희대 방향으로 두 블록 정도 걷다 보면 '회기 파전 골목'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회기 파전 골목은 여러 대학이 인접한 지역인 만큼 대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회기역 파전 골목으로 들어서면, 여러 파전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전을 시키면 떡볶이, 옥수수 콘이 기본 구성으로 나오고, 치즈 계란말이, 찹쌀탕수육, 도토리묵, 닭볶음탕 등을 추가해 1만 5000원부터 2만 7000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세트메뉴를 시킬 수 있는 파전집이 있는가 하면 두텁고 바삭바삭 튀겨진 파전으로 인해 '돈가스 파전'이라고 불리는 파전집이 있기도 합니다. 회기역 파전 골목의 평균적인 파전 가격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만 원이 넘어가는 일반 파전집과는 다르게 저렴한 가격에 전을 맛볼 수 있습니다. 회기역 파전 골목의 역사를 간단히 알아볼까요? 회기역 파전 골목은 1970년대 주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희대 주변은 제대로 된 집 한 채 없는 허허벌판이었지만 파전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가난한 대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70~80년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엔 젊은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모여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우고 목을 축이며, 시국을 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회기역 파전 골목의 여러 맛집 중 '돈가스 파전'으로 유명한 '낙서 파전'으로 가보았습니다. '낙서 파전'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벽면에 써져있는 낙서가 눈에 띄었는데요. 작은 가게 안에는 낮은 천장 2층도 있어서 신기하고도 정감 가는 곳이었습니다. 이 집의 파전은 빵가루를 입혀서 튀기기 때문에, 돈가스 파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파전!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하게 '회기역 파전 골목'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 회기 파전 골목 '낙서 파전'위치 :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28길 11 영업시간 : 17:00~05:00 / 연중무휴 가격 : 모둠전 (파전+김치전 반반) 9,000원 / 김치전 9,000원 / 파전 8,000원 문의 : 02-968-6019 신당동 떡볶이 골목 우리나라 대표 간식으로 손꼽히는 떡볶이. 그 중에서도 '신당동 떡볶이'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릴 정도로 사람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신당동 떡볶이는 왜 유명해졌을까요?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지금처럼 골목을 이루게 된 것은 70년대 후반부터라고 합니다. 70년대를 지나 80년대로 넘어오면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80년대에는 떡볶이집마다 'DJ 박스'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연과 함께 음악을 틀어주는 DJ는 많은 여고생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떡볶이집 열풍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떡볶이 골목의 역사는 70년대 훨씬 더 지나 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떡볶이 골목에는 마복림 할머니 집이 있는데요, 그 할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이 골목에서 1953년부터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60년이 넘게 신당동을 지켜온 '마복림 떡볶이'는 원조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떡볶이는 즉석떡볶이로 직접 사리를 추가해서 먹거나 세트메뉴 중에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세트메뉴는 2인 세트부터 4인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2인 세트는 떡볶이 사리 2개, 어묵 사리 1개, 라면사리 1개, 쫄면 1개, 만두 3개, 계란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0년대처럼 'DJ 박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그때의 감성을 추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신당동 떡볶이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위치 : 서울 중구 다산로 35길 5 영업시간 : 평일 09:00~24:00 / 주말 및 공휴일 09:00~25:00 *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가격 : 2인 세트 11,000원 / 3인 세트 14,000원 / 4인 세트 20,000원 문의 : 02-2232-8930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 무더운 여름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닭 한 마리'. 동대문에는 30여 년 전부터 동대문 시장 상인들의 허기를 달래준 '닭 한 마리 골목'이 있습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8,9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기업은행 건물을 끼고 좌회전하면 일방통행 길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그 길의 중간쯤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동대문의 생선구이 골목을 만나볼 수 있으며,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오늘의 주인공인 '닭 한 마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골목의 닭 한 마리 집들은 짧게는 5년부터 길게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닭 한 마리 집'이 있기 전 개인 집에서 닭칼국수를 팔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닭 한 마리 골목'의 역사는 30년 보다 훨씬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현재와 같은 '닭 한 마리'식 요리가 아닌 닭고기를 넣고 칼국수를 끓여 파는 '닭칼국수'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지금 남아 있는 집들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집은 '진옥화 닭 한 마리'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식당에 불이 나서 2009년 2월 재건축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집 또한 처음에는 지금의 '닭 한 마리'식의 요리가 아닌 '닭칼국수'를 팔았다고 하니 사실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의 실질적인 요리의 원조는 '닭칼국수'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닭 한 마리'식의 요리는 큰 양푼에 육수를 가득 부은 뒤 그 속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끓이는 것입니다. 닭은 주문과 동시에 살짝 삶아진 상태로 나오지만 식탁 위 간이 가스레인지 위에서 다시 한 번 삶아지면서 진한 맛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과 김치를 넣어먹거나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닭 한 마리'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마지막에 국수를 추가해서 먹는 칼국수는 빼놓아서는 안되는 필수 코스입니다. '닭 한 마리'의 마무리로 진한 육수에 넣어먹는 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진_트래블리더 9기 김소영) ✔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 마리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40가길 18 운영시간 : 10:30~25:00 (마지막 주문 23:30) * 명절 전날, 당일 휴무 가격 : 닭 한 마리 20,000원 / 국수사리 2,000원 / 떡사리 1,000원 / 파 사리 2,000원 문의 : 02-2275-9666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