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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ow.ytPlayerList.push({ Id: 'ffd9a003-d870-41a8-ae74-b8ee9361bf2d', DivId: '8a66fe49-d0fc-4dc2-b90d-c8e2beab5448', VideoId: 'JkXBHvbarX8', playerVars: {rel:0, playsinline:1,}}); * 원활한 360재생을 위해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 엣지 등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동영상 재생 도중 키보드나 마우스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고 싶은 방향이나 지점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천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일산 아래 , 깊은 골짜기에 자리하는 비수구미마을은 육지 속 섬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닿기 어려운 마을이다 . 비수구미마을로 향하는 길은 여느 숲길과 다름없지만 조용한 평온함이 계곡물 소리처럼 청량하게 젖어든다 . 내린 눈은 녹지 않고 차가운 공기에 그대로 얼어버린다 . 진정한 고요가 물안개와 함께 피어오른다 .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오지마을이라는 말을 절감하게 되는 길 , 고요함 속에서 마주하는 평온을 기대하며 마을 깊은 곳으로 들어선다 . 해산령 - 비수구미마을 - 국제평화아트파크 - 평화의댐 비수구미마을로 향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 그중 해산령에서 시작하는 길은 왕복 10 여 km 를 오르내려야 한다 . 해산령은 비수구미 서쪽에 위치한 고도 1,140m 의 일산의 고갯길이다 . 해가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으로 일명 해산이라고도 부르며 , 정상인 해산령부터 평화의댐까지의 고갯길을 아흔아홉 구빗길이라 부른다 . 우리나라 최북단 터널로 알려진 해산령터널을 지나면 해산령쉼터가 나온다 . 쉼터 도로 맞은편에 여러 이정표와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있는 철문이 비수구미마을로 향하는 입구다 . 철문은 마을 주민의 차량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평상시에는 잠겨 있고 , 방문객들을 위해서는 한편의 쪽문을 개방해 두었다 . 철문을 지나면 바로 비탈진 내리막길이 나온다 . 봄부터 가을까지 울창한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겨울이면 한 번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언제 가도 눈길을 걷게 되는 눈밭이 된다 . 마을까지 내리막길로 이어져 걷는데 무리가 없지만 , 다시 돌아 올라오는 길은 약간의 노고가 수반된다 . 더욱이 겨우내 녹지 않고 얼어버린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 걷는 길을 조금 줄여 마을에 이르는 방법은 해산령의 아흔아홉 구빗길을 지나 강변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 이 길은 겨울 결빙구간도 많아 운전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비수구미민박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차를 몰아가면 선착장이 있는 도로 끝에 이른다 . 이 주변에 차를 두고 산길에 마련된 데크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설 수 있고 , 마을 식당이나 민박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주인이 몰고 나오는 보트를 타고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 하지만 식당과 민박은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다 .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운영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 도로 끝에서부터 마을까지의 도보 길은 1km 가 조금 넘는다 . 길까지의 오르막이 조금 있을 뿐 데크 길은 평탄하게 이어진다 . 잔잔하게 반짝이는 강물을 보며 소박한 숲길을 따라 두 번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마을 입구에 다다른다 . 비수구미마을의 작은 볼거리인 출렁다리를 지나면 바로 마을이다 . 마을에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 몇 채의 가구가 보이고 작은 내가 흐르고 오솔길로 이어지는 숲이 있을 뿐이다 . 가까우면서도 오지인 듯 느껴지는 이곳에서 환한 미소로 오가는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주민의 표정이 가장 화려하다 . 그런데도 많은 이가 비수구미 마을을 찾는 것은 평온함 때문일 테다 . 도시와 문화로부터 한껏 떨어진 이곳에서 느끼는 고요함이 마음에 평화를 준다 . 불편을 감수할 만한 여유가 짐짓 부러우면서도 실행할 수 없는 우리의 상황을 잠시나마 위로해주기 때문일 테다 . 마을에 들어서니 눈이 소복이 쌓였다 . 눈이 많이 내리냐는 질문에 여기도 다른 지역과 똑같이 눈이 내리지만 그저 녹지 않았을 뿐이라고 , 주민은 웃으며 대답했다 . 고요함 속에 평온이 녹지 않는다 . 비수구미마을을 돌아 나와 평화의댐으로 향한다 . 자동차로 5km 남짓 , 15 분 정도면 도착한다 . 평화의댐에 이르는 길에 멀리서부터 보이는 댐에 그려진 그림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트릭아트다 . 통일로 나가는 문이라 이름 지어진 그림은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벽화로 창 넘어 멀리 북으로 이어진 북한강이 그려졌다 . 평화의댐 아래 2015 년 개장한 국제평화아트파크도 둘러볼 만 하다 . 이곳은 폐기된 탱크와 자주포 , 대공포 , 전투기 , 무기 등을 이용해 만든 평화 염원 예술 작품들이 한데 전시되어 있다 . 중앙에는 두 개의 반지를 이어놓은 모양의 평화의약속이라는 이름의 상징탑이 우뚝 솟아 있다 . 공원을 둘러보고 이어진 도로를 따라 오르면 평화의댐 물문화관이 있는 댐 상류에 도착한다 . 다사다난한 역사를 지닌 평화의댐은 현대에 이르러 하나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 지난 역사를 뒤로하고 바라보는 댐과 북한강 일대 풍경은 탄성이 흘러나올 만큼 황홀하다 . 평화의댐을 알리는 석상 앞으로 스카이워크가 마련되어 있지만 , 겨울에는 입장이 불가하다 . 댐 주변에 물문화관과 세계의종 , 비목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 댐에 그려진 벽화처럼 멀리 북으로 이어진 강줄기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선선히 산책하기 좋다 . 비수구미민박 : 강원 화천군 화천읍 비수구미길 470 / 033-442-0145 비수구미마을 :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2861-2 / 화천군 033-440-2557 평화의댐 물문화관 : 강원 화천군 평화로 3481-18 / 033-480-1512 화천군 문화관광 http://tour.ihc.go.kr 비수구미마을은 물론 마을로 향하는 길에는 식당이나 마트를 찾아볼 수 없다 . 해산령쉼터와 전망대쉼터가 있지만 , 겨울철 운영을 안 하는 날이 많다 . 길 중간에 마실 물과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 글·사진 김애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1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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